프랑스 생활 19년차, 파리 생활 15년차의 프랑스와 파리 정보 및 일상 공유 블로그

비지니스 문의 방명록,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paris_monsieur_oh, 유투브 : https://youtube.com/@parism-

프랑스에서/여행가기

[프랑스 여행] 니스(Nice) 와 깐느(Cannes) - 남프랑스 2주 후기 6편

파리 외노자 2022. 2. 2. 09:43
반응형

니스(Nice) 와 깐느(Cannes) - 남프랑스 2주 후기  6편입니다.



지난 후기는 요 밑 링크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1편.. 남프랑스(Cote d'azur) 2주 바캉스 후기 Prologue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24

 

남프랑스 (Cote d'azur) 2주 바캉스 후기 1편.. Prologue

안녕하세요.. 파리 Monsieur OH 입니다.. 이글은 6년전인 2016년에 쓰여진 글입니다.. ---------------------------------------------------------------------------------------------------------------------..

parismonsieuroh.tistory.com


2편.. 남프랑스 (Cote d'azur) 2주 바캉스 후기 2편.. 아비뇽(Avignon) 과 인생 밀크쉐이크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25

 

남프랑스 (Cote d'azur) 2주 바캉스 후기 2편.. 아비뇽(Avignon) 과인생밀크쉐이크

안녕하세요.. 파리 Monsieur OH 입니다.. 이글은 6년전인 2016년에 쓰여진 글입니다.. ---------------------------------------------------------------------------------------------------------------------..

parismonsieuroh.tistory.com


2주 휴가 - 남부 프랑스 지중해 (Cote d'azur) 후기 3편 - 숙소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50

 

2주 휴가 - 남부 프랑스 지중해 (Cote d'azur) 후기 3편 - 숙소

남프랑스 지중해 코트 다주 (Cote d'Azur) 후기 3편으로, 2주간의 일상과 숙소에 대한 스토리입니다. 지난 후기는 요 밑 링크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1편.. 남프랑스(Cote d'azur) 2주 바캉스 후기 P

parismonsieuroh.tistory.com


2주 휴가 - 남부 프랑스 지중해 (Cote d'azur) 후기 4편 - 2주 일상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51

 

2주 휴가 - 남부 프랑스 지중해 (Cote d'azur) 후기 4편 - 2주 일상

남프랑스 지중해 코트 다주 (Cote d'Azur) 후기 4편으로, 2주간의 일상 스토리입니다. 지난 후기는 요 밑 링크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1편.. 남프랑스(Cote d'azur) 2주 바캉스 후기 Prologue https://pari

parismonsieuroh.tistory.com

 

2주 휴가 - 남부 프랑스 지중해 (Cote d'azur) 후기 5편 - 앙티브 (Antibes)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52

 

2주 휴가 - 남부 프랑스 지중해 (Cote d'azur) 후기 5편 - 앙티브 (Antibes)

남프랑스 지중해 코트 다주 (Cote d'Azur) 후기 5편으로, 앙티브 (Antibes) 도시 방문기입니다. 지난 후기는 요 밑 링크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1편.. 남프랑스(Cote d'azur) 2주 바캉스 후기 Prologue htt

parismonsieuroh.tistory.com



----------------------------------------------------------
이 후기는 6년전인 2018년에 쓰여진 후기입니다.
----------------------------------------------------------



2주간의 바캉스를 계획하면서 유명한 도시들인, 
즉 제가 가봤던 도시들 Nice, Monaco, Cannes, Menton 등등 은 안가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이유는 Lyon 에 살 시절.. 몇번씩 다녀오기도 했고, 이번 바캉스의 목적은 휴식이지 관광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렇게 다짐을 했건만, 니스에 가야할 일이 아니 무조건 가야될 일이 생겨버립니다.

어느 평일 아침이었습니다.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오늘은 뭐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저희 집 멍뭉이 "쇼팽"이가 "낑낑" 거리기 시작합니다


보통 제가 퇴근을 하고 돌아오면, 향긋한 하루의 일과의 냄새가 나는 "양말"을 물고,
이곳 저곳 다니면서 어디 숨겨야 되나 하면서 하는 행동과 함께 나는 "낑낑" 소리였는데요.

거실에서 가만히 있는데 뭔가 이상한겁니다.
자꾸 뭔가를 덮으려고 하고, 보통때와는 조금 틀린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네. 요상한 생물 2마리를 물고 집에 들어온것입니다.


저희 두 가족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동물에 대해 토론을 벌였으나, "쥐" 같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무리 쥐라지만, 갓 태어난 동물, 그것도 분명 숨이 붙어 있는 동물을 버릴 수도 없고,
애완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또 그렇게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만약 "쥐"라면.. 혹시나 "쇼팽"이의 "감염" 여부도 확인을 해봐야 했기 때문에
근처 동물병원에 가보기로 합니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근처에 두군데가 보이더군요.
조금 먼 곳에 24시간 하는 큰 곳도 있지만, 좀 멀어보여요..

그래서 가까운 첫번째 간 동물병원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의시가 8월내내 바캉스 중이라 간호사밖에 없었습니다..

간호사왈 "쥐 새끼" 인거 같은데 "꼬리가 좀 긴거 같다. 확신이 안 선다."
근처에 다른 동물병원 있으니 거기를 가보라 합니다.

첫번째 동물병원에 본.. 웰시코기..


2번째 동물병원으로 향합니다.
간호사가 딱 보자마자.. "다람쥐네.." 이럽니다.

간호사 : 어디서 발견했어?
OH : 강아지가 마당에서 발견해서 데려온거 같아.

간호사 : 마당 있는 집이야? 간혹가다.. 얼라들 경쟁에서 밀려서 나무에서 떨어져.
OH : 그럼 얘네들 좀 "케어" 해줄수 있어?

간호사 : 나도 해주고 싶은데.. 우리는 해줄 권한이 없어.
OH : 음.. 음.. 음.. 엥?? 그럼?? 어떻게 해? 내가 할 수 있을리는 없잔아?

간호사 : 내가 야생동물 보호 센터 번호 알려줄테니 거기다가 전화해봐.. 다행히 내 친구가 거기서 일해.
OH : 그래.. 그럼 내가 전화할께.

간호사 : 내 친구 이름은 Eva 야.


Eva 한테 전화를 겁니다.

OH : 나OH 라는 사람인데, 니 친구 간호사 한테 얘기 들었지? 내가 어떻게 할까?
Eva : ㅇㅇ 그래 잘했어. 근데 내가 자동차가 없어. 그래서 지금 갈 수가 없네. 니네가 Nice 로 와줄래?
OH : ㅇㅇ??? Nice?

Eva : 왜? 차 없어?
OH : 아니 있긴 한데.. 여기 Antibes 근처엔 없어?

Eva : 야생동물보호 시설은 아비뇽 근처에 있고, Cote d'azur 엔 자원봉사자 말곤 없어.. 지금 나랑 같이 일하는 애는 일하는 시간이고, 나는 차가 없고, 그러니 니네가 와야돼.
OH : 음알았어. 우리가 갈께. 주소 문자로 찍어줘. 그리고 지금 우리가 얘네들 어떻게 해야돼?

Eva : 우선 박스 같은 곳에 넣어서 숨쉬게 밀봉하진 말고, 그 안에 따뜻하게 해줘.. 히터 있어?
OH : 여기 우리집 아니고 나 바캉스 중이야, 그리고 넌 프랑스 남부에 히터 있는 집이 있으리라 봐?

Eva : 그치 그러면 뜨거운물을 페트병에 넣어서 박스안에 넣어둬. 그리고 어떤지 사진 하나 보내줘봐.
OH : ok 내가 할 수 있는 가능한한 해볼께. 지금 출발하면 아마 30-40분쯤 걸릴꺼야.

Eva : ㅇㅇ 이따가봐.

이래서 저희 가족은 갈 생각이 정말 1% 없던.. 니스에 가게 됩니다.

이렇게 박스에 넣어서.

 

상자안에는 Eva 가 말해준 데로 따듯한 물을 넣은 페트병을 꼽고 말이죠.


언넝 가야 되니 고속도로를 탑니다.

13키로 남았네요.


흠.. 차가 은근 많고 큰 도시라 막힙니다.

니스 북쪽으로 빠져나가

 

이거 니스에 몇번이나 아봤지만.. 이런 곳은 또 처음이네요..


거진 다와갑니다.



정신 없이 달려왔고, 만나자 마자 Eva 에게 다람쥐들을 전해주느라.
사진도 못 찍고 구글 스트리트뷰로 대신하겠습니다.


Eva는 자원봉사자로.
자기 친구와 Cote d'Azur의 동물보호를 위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이미 강아지 7-8마리와 고양이 7-8마리가 있었습니다.

다리 하나 없는 멍뭉이도 있었고 한쪽눈이 실명된 프렌치 불독 멀쩡한 강아지들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전부 사연 많은 멍뭉이, 고양이들이었습니다.

네. 대부분 버려진 동물들이었습니다.

프랑스는 한해에 80만 마리의 애완동물들이 버려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프랑스 사람들이 "애완동물 사랑한다" 라는 말 별로 안 믿습니다.


Eva는 선조치는 잘했지만, 이미 애들이 차가운데 너무 오래 있었던거 같고,
언제 마당에서 발견되었을지 몰르기 때문에, 둘다 힘들꺼 같다. 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내가 해보는 데 까지는 해보겠지만,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연락준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할 수 있는 걸 다 한 저희들은 니스를 구경가기로 합니다.

처음 방문했을 당시인 1999년에도 그랬고.
프랑스로 유학온 뒤에도.. 혹시나 해지만 역시나 로
니스에 별 매력을 못느끼는 저희는 어시장쪽으로 가서 올드타운을 구경가자고 합니다..

밥도 먹을 겸 먼저 밥을 먹기로 하고 올드타운 시장 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수많은 관광객 대상 레스토랑 중에 이태리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해산물 튀김과 파스타를 시킵니다..

맛은 괜찮았네요..


그럼 밥도 먹었으니, 니스의 올드타운을 구경가기로 합니다.

유럽이 뭐 대부분 그렇고..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도 그렇지만, 저희는 올드타운에서 골목골목 돌아다니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니스의 올드타운은 건물들이 색색이기 떄문에, 사진도 잘 받고, 이뻐요.

 

이런 골목들이 한 가득인거죠.. ㅎㅎ

 

골목이 좁다라하니.. 청소차도 앙증 맞고요

 

올드 타운의 메인광장격인 Cathedrale sainte-reparate 쪽으로 이동합니다..

 

그 앞에서 젊은 친구들이 하는 젤라또 집에 가서 라벤더 맛과 풍선껌 맛의 젤라토도 먹어즙니다.

 

근처의 바에서 차를 한잔 마실까 하다가, 아들내미의 질주본능이 시작될꺼 같아 그만 포기합니다.

성당을 뒤로하고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가봅니다.

조금 높은 지대로 올라가서.. 살짝 보이는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제 아들내미님의 질주 본능이 시작되네요

몇번 왕복하시더니.. 관심이 다른 곳으로 갑니다.. ㅋ

 

뭐.. 이래저래 본인 눈높이에 맞춰서.. 이것저것 잘 보네요..


가끔 신기한게, 우리는 무심코 지나치는 것을.. 아이들은 꼭 찾아냅니다.
유럽 길거리나, 건물 문 위에 붙어 있는 조각상이라던지, 한층 위에 있는 고양이라던지,
참 신기해요.

올드타운이긴 한데, 건물들이 그렇게 특색이 있는 건 아닙니다.
오래된 구역이라, 당연시 건물들 폭도 좁고, 골몰골목이 많이 좁아여.
특이한 건물들이 있다라기 보단.. 정말 오래된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긴 합니다.


구경을 다하고 해변으로 가봅니다.
사실 니스 오른쪽 끝트머리에 붙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서 니스 전경을 볼까 하는데, 더워서 포기입니다.
아들내미님도 인내심의 한계를 보이고 있구요.

니스의 해변은 자갈밭입니다.
손꾸락만한 자갈이 아니라 거진 "짱똘" 수준의 자갈이죠..


반면에 깐느의 해변은.. 이렇게 모래사장입니다.

이렇게 급하게 의도치 않게 찾아가게 되니 니스는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바캉스 기간동안, 깐느도 갈 생각이 없었는데,
요래저래 정보를 찾던중 달달한게 먹고 싶기도 하고 와이프가 깐느에는 못 가봤기에,
깐느에서 미국식으로 하는 컵케잌 집이 있어서 찾아갔습니다

근데 이날도 너무 더웠던지라 젤라또만 몇개를 먹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들내미님 얼굴 벌겋게 익은거 보이시죠?? ㅋㅋ)


저희집 멍뭉이 쇼팡이는... 얌전히(?) 아들내미님 먹는 거 구경중이구요..


니스의 신시가지와 마찬가지로 깐느의 시가지도 구경을 안하고,
저희는.. 요 젤라또만 먹고 다시 숙소로 향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저희집 아들내미님은 깐느의 스타가 되십니다.

그럼 이상으로 6편을 마치도록 하구요..

7편 에즈빌라지와 향수의 도시 그라스 편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바이~ 바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