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2주 후기 후기 8편, 향수의 도시 그라스 (Grasse) 편입니다.
청소년 유해게시물로 선정되어 사진 두개 삭제하고 다시 올립니다.
지난 후기는 요 밑 링크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1편.. 남프랑스(Cote d'azur) 2주 바캉스 후기 Prologue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24
2편.. 남프랑스 (Cote d'azur) 2주 바캉스 후기 2편.. 아비뇽(Avignon) 과 인생 밀크쉐이크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25
2주 휴가 - 남부 프랑스 지중해 (Cote d'azur) 후기 3편 - 숙소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50
2주 휴가 - 남부 프랑스 지중해 (Cote d'azur) 후기 4편 - 2주 일상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51
2주 휴가 - 남부 프랑스 지중해 (Cote d'azur) 후기 5편 - 앙티브 (Antibes)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52
2주 휴가 - 남부 프랑스 지중해 (Cote d'azur) 후기 6편 - 니스와 깐느 그리고 에피소드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56
남프랑스 지중해 코트 다주 (Cote d'Azur) 후기 7편.. 에즈 빌라주(Eze Village)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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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6년전인 2018년에 쓰여진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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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끝으로 향해가는 2016년 여름 바캉스 후기입니다.
혹시 이 글을 처음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 살짝 설명을 드리면.
전 지난 2016년 8월에 2주동안(근 18-19일) 프랑스 남부에 2주동안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그럼 이번편에선 저번편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향수의 도시 그라스 (Grasse) 후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 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많은 분들이.. 관광지로 에펠탑.. 루브르 미술관.. 베르사이유 궁전도 떠오르실 겁니다.
또한, 에르메스, 샤넬 등등 많은 패션 브랜드들도 떠오르실 거꾸요.
그리고 어쩌면, 향수ㅕ라고 대답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향수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제가 향수 전문가는 아니지만.. 향수의 역사에 대해 살짝 알아보자면요,
오래전부터 이어지온 모든 물품이 그렇듯이,
향수의 역사는 대략 5000여년전 신과 인간의 교감을 위한 "종교적 의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고 합니다.
신에게 제사를 지낼때 몸을 청결히하고 향기가 풍기는 나뭇가지를 태운 후, 향나무 즙을 내 몸에 발랐다고 합니다.
모든 서양역사가 그렇듯이,
고대 이집트를 거쳐, 그리스로 넘어간 후, 로마에 전파되고, 로마에서 전 유럽으로 확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흘러,
그뒤 1508년 이탈리아의 피렌체에 있는 성 마리베라의 도미니크회 수도사가 향료조제용 아틀리에를 개설, '유리향수'를 제조하면서부터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1533년 피렌체의 명문가문인 메디치가의 딸 카트린 드 메디치와 프랑스 앙리 2세가 결혼하면서 그녀의 조향사인 L.비앙코가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에서 향수가게를 열게 됐는데 이것이 최초의 향수전문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역사에 이렇게 향수가 등장 한 후,
향수가 산업으로서 발전하기 시작한 시기는 17세기 루이 14세 부터라고 할 수 있다네요..
오늘날 향기의 고향으로 알려진 그라스 지방은 피혁제품의 생산지로 유명했던 곳으로,
현재 4만명의 인구중에서 60프로가 향수업계 종사자 들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이태리 근방의 도시로.. 가죽을 손질하는 업이 발전했는데,
무두질한 가죽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가죽 냄새가 나니,
그향을 없앨 목적으로도 향수산업이 발전 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라스 지방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많은 꽃들이 피어납니다.
특히 허브 식물의 재배지로 라벤더, 장미, 자스민, 백리향 등을 키워낼 수 있는 곳입니다.
향료의 원료가 풍부하게 자랄 수 있는 조건인.. 따뜻한 기후는 햔수 산업이 발전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준 천혜의 조건과도 같았습니다.
17세기 18세기를 거쳐 전세계의 문화, 패션의 본고장으로 떠오른 프랑스가 고급 문화인 향수의 종주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도 하나이죠.
그후 19세기에는 산업화의 진전과 더불어 화학성분이 개발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천연향료만을 사용해온 탓에.. 상위 몇 계급한테만 이용되던 향수가 대중화가 이루어지기도 했구요
특히 여러분들도 아시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Guerlain 의 쟈크 겔랑이 향수의 대중화를 이루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또 쟈끄 겔랑의 시그니쳐 향수인 SHALIMAR 말이 필요 없죠.
그후 향수는 유명 패션디자이너들.. 샤넬, 랑뱅, 장 파투, C.디오르, P.카르댕, 지방시, 마담 그레구치, 이브 생 로랑 등에 의해, 패션산업에 도입되어져, 근대 향수 산업의 발달을 만들었습니다.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인해 프랑스 남부 도시인 그라스는 프랑스 향수의 고향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곳에는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프라고나르(Fragonard) 몰리나르(Molinard) 갈리마르(Galimard) 등 유명 브랜드의 향수공장과 연구소가 있습니다.
몰리나르와 프라고나르 향수 공장은 관람이 허용되어 직접 향수제작과정을 볼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향수를 맡아보고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니스 근처 도시인 Sophia anti-polis 에는 샤넬의 향수 연구소도 있습니다.
또한 그라스는 영화 "향수" 의 배경이 되기도 한 도시입니다..
왜 이렇게 서론이.. 기냐.. 사실.. 향수 박물관에.. 향수 공장에 방문을 안하기도 했고.. ㅋ돌아댕기면서 제가 사진을 별로 안 찍어서 이기도 하고.. ㅋ
암튼 그렇습니다.. ㅋ
그라스는 니스에서 약 3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나오는 작은 도시입니다..
그라스도 여느 산자락에 있는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산자락에 펼쳐져 있는 도시이지만, 전 후기의 Eze 같은 환상적인 뷰를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면 이런 마을 입구뷰가 펼쳐집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메인도로의 느낌은 이러합니다.
바로 옆엔 향수박물관이 있습니다..
사실, 위에 나열한 유명 업체들 중 공장이나 미술관에 들어가서 조향체험을 하고는 싶었으나,
"냄새"에 민감함 와이프님과 아직 얼라인 아들내미님을 모시고는 힘들어서 포기를 했습니다.
회원님들께선 기회가 되시면 가보시는 것도 좋을 법 합니다.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골목골목을 구경합니다.
그라스는 제가 느끼기에 다른 남부 작은 도시들과는 다르게 좀 낙후되어 보였습니다.
뭐 오래된 도시들이라 어쩔순 없긴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깔끔한 남부도시의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중간 중간 상점에는 과거 향수를 만들던 기계들도 보입니다.
근데, 저렇게 대놓고 장사하는 거면, 웬지 믿음이
건물들의 색은 거의 오렌지빛 아니면 노란색빛이었습니다.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들로 장식된 벽도 있었구요.
마을 꼭대기에 있는 시청으로 올라봅니다.
시청이 거진 꼭대기에 있어서.. 경치를 보기 위함이거든요.
시청뒷편 마당엔 작은 정원이 있는데.
이렇게 해변에서 쓰는 의자를 설치해 놓아서 편히 쉴수 있습니다.
또한 그라스는.. 여름에 이렇게 도시 곳곳에 분무기 같은 튜브를 설치해 놓아서.
일정 시간마다 튜브에서 향수가 뿜어져 나옵니다.
궨히 향수의 도시가 아닌거죠.
아드님은 더우시니.. 슬러쉬 한판 때려주시구요.
시청까지 올라가면 시청 뒷편에서 관경을 볼 수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에즈 같은 뷰는 없습니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이런 곳에선 광활한 자연이 펼쳐여야 감동 받는데,
죄다 인간이 만들어논 걸 보니, 감동이.. 덜합니다.
관광도 조금 했으니, 이제 밥을 먹으로 가봅니다.
2주 조금더의 바캉스에서 딱 2번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특별한 레스토랑이라 찾아간 건 아니었습니다.
사실 공장 견학이나 조향체험을 하지 않고, 향수 박물관도 가지 않으니,
딱히 할게 없습니다.
이미 라벤더 비누나 그런건 처음 들렸던 아비뇽에서 다 사버렸거든요.
그래도 참고하시라고, 구글에서 사진 퍼왔습니다..
후기나 인포에 가서 물어보니 저런 연구소에 가서 체험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분수라고 해야 하나, 우물이라고 해야 하나, 분수 - 우물 투어를 합니다.
분수가 더 있어 보이니 이하.. 분수로 하겠습니다.
같이 가신 형님, 누님네는 덥다고 먼저 숙소로 돌아가십니다. .
그라스는 분수가 많은 도시 입니다.
아무래도 향수와 관련 된 돗이다 보니, 물이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계단이 참 이쁘네요..
길거리에서도 이렇게 볼 수 있구요..
그냥 광장 같은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조금 공간이 있다시피 한 곳은 어김없이 하나씩..
시청안에도 하나 있었습니다. .
그라스에서 제일 중심가라 할 수 있는 Place aux Aires 에는 가장 멋진 형태의 3단 분수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장 사람 많은 곳에 왔으니 기념으로 아들내미님은 주스를 드셔 주십니다.
이렇게 남부바캉스를 기획하면서, 목적지 중에 한곳이었던 그라스를 방문하였습니다.
제가 조향체험도 하지 않고, 향수박물관도 방문하지 않았기에,
다른 남부 방문 도시들을 체험했던 것처럼 완벽한(?) 평가를 해드리긴 어려울꺼 같습니다.
그래도 저희도 Fragonard 매장에 가서 저희 만의 작은 향수도 하나 사고,
여러 가게들을 들리면서 파리에서는 쉽게 하지 못한 체험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모든 취향이 교포2세초딩인지라.
그냥 현대 과학의 결정체인 석유 화학성분으로 만들어진 향수가 더 좋습니다.
암튼 향수를 좋아하시고,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은 한번쯤 가보시면 좋을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즈그 아들내미가 찍어준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편은 아마도 2016년 여름 바캉스 마지막 후기가 될 듯 합니다.
마지막 후기는 2주간의 바캉스동안 가봤던 해변들을 위주로 쓸 듯 합니다..(므흣한 거 별로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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