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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일상] 에펠탑에서 로맨틱한 피크닉 하기

파리 외노자 2022. 7. 1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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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교가 끝나는 6월 마지막주 친한 프랑스 가족과 에펠탑 공원인 샹드막스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보통 서로 집에 초대해서 저녁을 먹던가 어딜 가던가 하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좋겠다. 여름 휴가때는 2달 이상 만나지 못하겠다. 방학전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을 저녁을 좀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제 후기에 자주 등장하는 가족으로 그 가족의 시골 집에 다녀온 후기는 여기서 읽어주시면 되고요.. ㅎㅎ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205

 

 

[프랑스 여행] 프랑스 샴파뉴(Champagne) 지방 시골집 (Chateau)에 놀러가기 - 전편

파리에서 친하게 지내는 프랑스 가족 중에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친한 베프 가족이 있습니다. 5월 중순쯤 이 친구네 와이프가 주말에 시간 되면 샴파뉴(Champage) 지방에 있는 자기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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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207

 

[프랑스 여행] 프랑스 샴파뉴(Champagne) 지방 시골집 (Chateau)에 놀러가기 - 후편

5월중순 쯤 어른부터 아이까지 온가족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 친한 친구네 가족의 초대로 이 친구의 샴파뉴(Champagne) 지방의 시골집이자 저택에 놀러갔다 왔는데요. 전편에서는 도착 및 식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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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4명 남자아이 5명, 총 9명인데, 뭐를 가져가야 잘가져갔나 싶어서 결정한 것은..

바로..

파리에 얼마전에 생긴 한국식 통닭 전문점.. ㅎㅎㅎ

원래는 주문 받으면 배달만 하던 집이었는데 얼마전에 가게를 오픈했더라고요.

퇴근길에 통달 1마리 반과 코르시카 로제 와인을 한병 사서 갑니다.

 

 

그 가족과 즈그집 가족은 멀지 않은 곳에 살기에 중간에 만나서 에펠탑 공원으로 갑니다.

준비하느라 조금 늦어져 저녁 8시 30분 경에 도착했는데 이미 금요일 저녁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하러 나왔습니다.

 

저희들도 큰 돋자리 두개를 깔아 자리를 마련하고요.

 

 

각자 가져온 음식들을 펼칩니다.

저희는 김밥을 만들고, 양념, 일반, 간장 양념된 통닭, 오무사 등등 아랍식 샐러드 등등을 해왔고요.

친구네는 과일과 일본식 삼각 주먹밥, 프랑스식 소세지, 잠봉 등등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밥은 당연히 안먹고 놀 아이들을 위한 각종 캔디류와 젤리류들.. ㅋㅋㅋ

 

 

시작은 샴페인으로 하고요.

친구네가 새롭게 가져온 Cuvee 인데 오! 이거 거품이 올라오는 게 ㅋ 괜찮네요..

저도 그래서 몇병 주문하고요 ㅎㅎ

 

잔까지 가져오시는 쎈쓰!!

 

 

 

그리고 코르시카산 로제와인도 마시고요

센스있게 코르크에 코르시카 섬 모양을 마킹해놨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보졸레 지방의 Saint Amour 지역도 코르크에 하트를 마킹하는데 말이죠 ㅎㅎ

 

뭐.. 맛은.. 로제는 역시 방돌.. ㅋㅋㅋ

 

 

 

아이들은 지들 먹일려고 사온 치킨은 안 먹고 뛰어 놀기 바쁩니다.

 

 

 

어느덧 해가 넘어갈 시간쯤 샹드막스 잔디밭은 사람들로 꽉 찼고요

한국에서 여해온 젊은이들도 참 많더라고요. 6월말이라 아마도 학기 마친 대학생들 같았습니다.

 

 

 

5년째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 가족과 아이들은 베프 중에 베프입니다.

아이들은 다른 가족의 아이들을 더 챙기는 이상한 관계이기도 하고요.. ㅎㅎㅎ

 

 

 

해가 완전히 넘어가네요.

유럽은 6월경 부터는 아침 5시쯤에 해기 뜨기 시작해서 저녁 10시가 넘어가야 해가 집니다.

겨울은 반대로 아침 8시는 넘어야 해가 뜨고 저녁 5시면 해가 집니다.

 

 

그래서 여름에 유럽을 여행하기가 참 좋아요.

저녁 늦게 해가 지기에 해가 지는 그 순간순간들이 아름답고,

특히나 하늘은 너무 다채로운 색을 띄어 주기에 그 순간순간을 오랜 기간 기억속에 간직하게 해줍니다.

 

 

 

 

평시라면 아이들을 9시 이전에 재우지만, 뭐 방학또 했겠다. 당분간 못 볼 가족들이니 12시 넘어서 까지 놀아봅니다.

 

 

 

새벽 1시의 화이트 에펠까지 보고오는 건 무리라 생각되어 12시 자정의 반짝이는 에펠을 보고 집으로 옵니다.

 

 

 

정말 오랜만에 에펠탑에서 피크닉을 해봤네요.

아이들이 없을떄는 그래도 친한 사람들과 맥주나 와인들고 와서 가끔 마시기도 했는데.

아이들이 생기니 평소에는 아이들과 산책이나 자전거를 타러 오지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밤늦게 잘 나가지는 않습니다.

원체 여름에는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복잡하기도 하고요.

몇년전에 친한 한국 가족들과 계획을 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피크닉을 하기 애매했었는데,

이렇게 친한 가족이랑 좋은 추억을 만들었네요.

 

뭐.. 로맨틱한 피크닉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

 

 

그럼 저는 또 다른 현지 정보나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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