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노자가 전하는 파리 행사 포스팅, 일반 대중에게 개방하는 파리 소방서 행사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문화 강국인 프랑스는 1년내내 행사가 끊임 없이 펼쳐집니다. 아마도 1년동안 전시회 및 다양한 문화행사는 세계의 도시 중에 가장 많은 전시회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매주, 매달 1년내내 새로운 행사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문화행사들은 당연히 가족들을 위한 행사 역시 다양하게 펼쳐지는데요. 유로부터 무료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파리 곳곳에서 행해집니다. 그 중 아이들이 가장 기달리는 행사는 아마도 각 구역마다 있는 소방서가 1년에 한번 소방서문을 일반 대중에게 오픈하는 날일겁니다.
제가 살고 있는 파리 15구에는 파리 15구 거의 정중앙에 소방서가 위치해 있는데요. 아이들 학교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아이들이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자주 가는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에 자주 지나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1년에 한번 소방서 문을 오픈하는 날은 파리의 모든 소방서가 같은 날 오픈하는 것은 아니고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 오픈하는 소방서의 옆 구는 격주로 오픈을 하거나 하여 화재나 위급상황에 대비를 한다고 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소방관들 중에 파리의 소방관은 일반 소방공무원이 아닌 신분이 군인인데요.
나폴레옹이 프랑스의 황제로 있을 당시 파리에 큰 화재가 있었습니다. 이날 큰 무도회가 열리는 도중 화재가 일어나 나폴레옹 역시 가까스로 탈출을 할 정도의 화재 였는데요. 이 비극의 역사를 배경으로 인해 파리의 화재 진압을 재편성하고 전문화 시키기 위해, 1811년 9월 18일의 황실령에 의해 군대의 임무를 파리 소방대에 맡긴 것이 시초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쟁 당시, 오직 군대만이 효율성이 보장이 되었고, 그 이후 프랑스 최초의 전문 소방대를 무장시키기로 한 나폴레옹의 결정이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소방서의 오픈일이 유명한 다른 날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모금 행사 및 으른들을 위한 오픈일로 하루 소방서가 댄스 클럽으로 변하는 날입니다.
몸 좋은 소방관들이 주최하는 행사이기에 밑의 사진들처럼 분위기가 달아오르기도 해서 1년에 한번 있는 날이지만 인기가 많기도 한 원데이 클럽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광고는 이렇게 아름다운 포스터로 우아하게 소방관들과 춤을 추는 날입니다.
저는 가본적이 없고 가본일도 없으니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대중들을 위해, 가족들을 위한 하루 개방 소방서 행사로 돌아가봅니다.
보통 소방서는 오래된 건물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소방관 내에 훈련을 해야 하는 공간을 갖춰야 하기에 소방서 건물을 통과합니다.
내부에는 큰 공터가 나옵니다. 앞 건물은 주로 화재에 대비하여 출동할 수 있는 차량이 갖춰져 있고, 뒷 건물은 주로 행정 서류 담당하는 건물로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백년은 되보이는 나무도 있지만 수명을 다한건지 잎이 나지를 않더라고요.
내부에는 크레페 같은 간식거리도 무료로 만들어서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한켠에는 실제 소방관들이 입거나 쓰는 도구를 전시해 놓아서 아이들에게 착용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벽면에는 15구 소방서에서 일하다 사고로 순직을 한 소방관을 기념하는 현판도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누구나 소방관이나 경찰 그리고 군인을 동경하기에 이 날은 아이들에게 참 좋은 경험을 선사해주는 날입니다. 소방관의 옷이나 모자를 직접 써보면서 평소에 동경하던 이들이 되어보는 일일 체험이기도 하니까요
둘째는 다른 건 써보기 싫고 소방관 정복에 쓰는 모자만 써보고 싶어하더군요.
다른 한켠에는 티셔츠나 모자등을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군인이나 경찰 행사에 가면 언제나 보이는 구인광고도 보였습니다.
단숭 소방서 방문만이 아니라, 소방서 내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데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바로 두가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소방호수를 직접 발사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안전을 위해 각 호수에 소방관 1명이 배정이 되어 갑자기 가해질 수 있는 압력을 대비해 아이와 함께 시연을 해봅니다.
직렬분사도 해보고요.
다중분사(?)도 해봅니다.
둘째아이는 소방관을 어렸을부터 좋아해서 가장 먼저 해보고 싶어했습니다.
또한 인기 있는 체험은 아무것도 안 보이고 연기로 가득찬 공간으로 들어가서 직접 누군가를 구해오는 소방관 체험인데요.
안전을 위해 벨트 같은 것을 착용하고 부모 혹은 소방관과 함께 건물 내부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형 하나를 구해오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임무를 완성하면 이렇게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줍니다.
한켠에는 소방호수를 끌어 당겨 올리는 체험현장도 있습니다.
소방관 내부에는 매트를 깔아 놓아 시간에 맞춰 응급구조대 체험을 해볼 수 있게 해놓았구요.
바로 맞은편에는 응급 구조차의 내부와 응급출동현장을 체험해볼 수 있게 전시도 해놓았습니다.
재난 현장이나 응급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차가 있는 곳에 올라가는 훈련을 실제로 한느 소방관의 활동도 체험해보게 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체험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바로 소방차에 직접 타보거는 것 일텐데요.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바로 사다라치에 올라 타보는 체험일겁니다.
사다리차를 타고 건물 2층으로 올라가서 건물을 통해 내려오는 체험인데요. 이 체험은 너무나 인기가 많아서 최소 1시간은 넘게 기달려야 해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실은 2년전에 군인 친구가 자기 친구가 이번에 15구 소방관장으로 왔다고 해서 제 아이들과 친구네 아이들만 해서 사적 권력을 동원하여 저희 아이들 5명을 위한 특별 체험을 하게 해주긴 했습니다. ㅋ
일요일에 상관의 명령에 의해 상관의 아이들에게 봉사하는 불쌍한 프랑스 소방관들입니다.
그래서 2년전의 이날은 근처를 지나가는 동네 아이들에게도 계 탄 날이 되었다는 전설의 날이었습니다.
해외에 살면서 한국에서는 못 느꼈던 여러 다른 문화상황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은 데요.
그 중 하나는 이렇게 가족들을 위하여 공공기관을 오픈하여 체험을 해볼 수 있게 하는 날도 있고, 하루는 문화재의 날이라고 해서 프랑스의 모든 공공건물이나 문화재를 무료로 개방하여 평소에는 가볼 수 없는 곳을 체험하게 해주는 날이 있습니다.
각각 처한 상황이나 문화적 배경이 다르긴 하지만, 이렇게 대중에게 더 많은 체험의 기회를 주는 다양한 생활이나 문화는 좀더 확대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체험이었습니다.
그럼 이렇게 프랑스 파리의 일상 이야기이자 프랑스 소방서 대중에게 개방하는 행사 게시물을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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