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와이프에게 선물을 했는데요. 그 선물은 바로 샤넬(Chanel) 클러치, 일명 일수가방을 사서 선물을 하였습니다.
샤넬(Chanel) 클러치를 산거는 이미 몇 달 전 이야기고, 선물은 여름휴가를 한국으로 다녀오고 나서 집에 도착했을 때 와이프에게 서프라이즈로 줘서 집에 두 달여 동안 고이 모셔두고 있었네요.
언젠가 와이프가 지나가면서 클러치가 하나 있었으면 한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물론 와이프야 지나가면서 한 얘기고, 당연히 잊어 먹고 있었겠지만, 그런 얘기를 들은 남편의 입장은 잊어버릴 수가 없죠. ㅋ
그래서 봉막쉐(Bon Marche) 백화점의 샤넬에 일하고 있는 Nadia에게 안부인사 겸 재고가 있는지 문자를 보냅니다.
나디아에게 답장이 오는데, 양가죽 밖에 없다는 답변이 옵니다. 그리고 작은 사이즈는 없고, 본인들도 재고가 잘 없다고 문자가 와요. 프랑스는 한국처럼 오픈런이니 뭐니 하지는 않지만, 코비드 이후에 아틀리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적어져서 물량 확보가 어렵다고 합니다.
나디아 씨하고는 약 1년전에 인연을 맺었는데요.
[파리 쇼핑] 와이프 선물 샀습니다.. 2탄.. CHANEL WOC (tistory.com)
샤넬에서 WOC를 구입하게 되면서 알게 된 직원입니다.
어느 정도 친하게 되었고 이제는 서로 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되어서, 굳이 매장에 가지 않고, 문자로 재고를 묻고 약속을 따로 잡고 갈 정도가 되었습니다.
프랑스 샤넬 같은 경우도 인기 상품은 재고가 구하기 참 쉽지 않긴 합니다. 그것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클래식 제품이라면 더더욱 구하기 쉽지 않아요.
물론 일반 매장에 가면 좀 더 재고가 더 많을 수는 있지만, 저는 웬만한 쇼핑은 봉막쉐 백화점에서 하는 걸 더 선호합니다.
5월부터인가 연락을 했었는데, 6월달에도 물건이 없고, 물론 물건이 들어오기는 할 텐데, 판매원이 물건을 매일매일 체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특히 이런 인기 제품인 캐비어 블랙 클러치 라쥐 사이즈 같은 경우에는 들어오는 족족 판매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자 7월의 어느날, 한 피 에스 가 들어왔다고 연락이 옵니다. 와이프와 아이들은 이미 한국으로 휴가를 갔기에, 혼자서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며 봉막쉐 백화점으로 가요. 제가 구매를 한다고 했기에, 주말까지 빼주기로 하고요.
매장에 도착을 했는데, 나디아씨는 다른 고객을 상대하고 있어서 조금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그동안 뭐가 들어와 있나 매장을 둘러봐요.
요 가바잉 요새 엄청나게 팔리는 모델 맞죠?
금장으로 번쩍번쩍한 WOC보다도 작은 모델이 보이고요.
필통 가팅 생긴 것도 보이네요.
저 중학교때 유행했던 샌들 형태가 보이던데.. 저는 중학교 때도 너무 몬 생겨서 신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샌달은 그 시절의 샌들보다 약 50배는 비쌀 거 같긴 합니다.
세상 럭셔리한 물병도 보이고요.
참 이쁘긴 한데, 핸드폰도 대각선으로 넣어야할 사이즈의 미니 미니 한 가방도 보이네요.
음.. 이 가방은 참 곱지만, 긴팔원숭이가 생각나네요.
요 캔버스 천으로 된 가방도 참 많이들 들고 다니시더군요. 이쁘긴 합니다.
여름 해변휴가용으로 딱 좋은 소재이긴 한데.. 굳이 검은색을 넣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이 구두는..
돈 많이 벌면 언제나 사주고 싶은 요 옷 하고 찰떡궁합인 거 같아요.
이 가방도 참 이뻐서 와이프 사주고 싶은데.. 이번에는 클러치로 그냥 퉁 칩시다.
4인 가족 한국 왕복 비행기표 비쌉니다.
한 20-30분 혼자서 이곳저곳 보고 있으니 나디아 씨가 웃으며 다가오네요.
간단한 스몰토킹을 하고 예약해놨던 클러치를 꺼내옵니다.
개인적으로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패션 제품 중에 하나인데요..
뭐 제가 쓸게 아니니 그냥 그런 거 보다 하고, 이해를 해야겠지요.
암튼 가격은 1210 유로. 참 샤넬은 분기마다, 최소 6개월마다 가격을 올리는 거 같네요.
월급은 1년에 한번 오를까 말까인데 말이죠.
샤넬에서 나오는 팜플렛 겸 잡지 두 개 챙겨주시네요 ㅎㅎ
이렇게 파리 봉막쉐 백화점 샤넬 매정에서 와이프 선물 샤넬(Chanel) 블랙 캐비어 클러치 구매기를 마칠까 합니다. 언박싱기는 며칠 안에 올리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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