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에르메스 매장에서 구입한 에르메스 찻잔 Balcon du Guadalquivir (발콩 듀 과달키비르) 쇼핑 후기 및 언박싱 후기입니다. 약 3달 전 와이프 선물을 사러 파리 에르메스 매장에 가면서 Balcon du Guadalquivir (발콩 듀 과달키비르) 컬렉션 중 집에 있던 잔 하나를 샀었는데요. 제가 지난번 게시글에도 간략하게나마 구매 후기를 살짝 썼었는데요.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m/311
이때 매년 여름휴가 때마다 사준 와이프 선물인 에르메스 립스틱과 에르메스 벨트를 사러 가면서 예전에 제가 실수로 깨트렸던 Balcon du Guadalquivir (발콩 듀 과달키비르) 찻잔을 샀습니다.
매번 에르메스 매장에 갈 일이 있으면 과거 수영장을 개조한 Sevre Babylon 매장을 가는데요.
과거에는 이랬던 수영장이 에르메스가 건물을 사들인 후 멋지게 탈바꿈한 매장입니다.
자 그럼 제가 깨트렸던 Balcon du Guadalquivir (발콩 듀 과달키비르) 어떻게 생겼냐면요. 바로 요렇게 생긴 라인입니다.
아마도 에르메스 접시들 좋아하시는 분들이거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은 보셨을 라인인데요.
저는 수년 전에 와이프에게 커피잔을 한 세트 선물한 적이 있는데요. 평화롭던 어느 날 제가 설거지를 하다가 잔 하나를 깨 먹었던 것이죠. 잔이 하나밖에 안 남아 찻잔 안에 고이 보관하면서 수년간 잊고 지내다가 이번 매장에 간 김에 잔 하나만 살까 해서 물어봤습니다.
사실 컬렉션이라는 것이 하나 두 개보다는 이렇게 세스트로 있어야 참 이쁜데요.
여성 사회에서의 취미의 끝판왕이라는 명품 접시 수집은 취미가 없기에 한두 개의 이쁜 잔이나 접시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접시들은 여러 크기가 있고요.
코로나 시절 업데이트가 참 안되던 컬렉션들이 코로나 이후 공방의 정상화와 더불어 에르메스 홈페이지에도 업데이트가 잘되어 있네요.
크리스마스 때마다 와이프에게 에르메스 접시를 선물하고는 하는데요. 매번 하면서도 욕먹긴 하거든요.
개인적으로 Balcon du Guadalquivir (발콩 듀 과달키비르) 컬렉션은 참 매력을 못 느끼는데, 이 6개짜리 접시 세트는 이쁘긴 합니다.
인터넷 서칭 중에 발견한 건데, 빨간색 말고 검은색 세트도 존재했었나 보더라고요.
이 날도 사람이 많아서 좀 대기를 하기도 했는데, Art de la Table(접시류) 전시장에는 판매원이 없기도 해서 좀 더 시간을 보냈던 거 같습니다.
약간의 대기 끝에 판매원과 스몰토크를 좀 하고, 깨트린 찻잔이 구매가 가능한지 물어봅니다.
다행히도(?) 한잔만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근데 한잔용 케이스가 없어서 두 개 들어가는 케이스에 넣어 줍니다. ㅎㅎ
한국에 먼저 가 있던 와이프의 부탁과 제가 와이프 선물로 샀던 이것저것 모두 합한 이 날의 쇼핑했던 모든 물건들이고요.
(제껀 하나도 읎.....)
집으로 고이 가져와서 언박싱! 을 해봅니다.
별거 아닌데 이게 뭐라고, 에르메스 박스는 언제나 봐도 참 이뻐요.
잔 하나에 145유로.. 사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물이니 ㅎㅎ
보통 하나도 살 수는 있지만, 저같이 하나 깨트려서 사가는 걸 제외하고는 하나 민 사가는 사람이 잘 없기에 박스가 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두 개들이 박스에 고이 넣어줬습니다.
과거에 이 찻잔을 왜 샀나 생각을 해보니, 아마도 결혼기념일 선물로 사줬던 거 같더라고요.
에르메스의 기하학무늬를 참 좋아하긴 하는데, 사실 Balcon du Guadalquivir - 발콩 듀 과달키비르 라인 무늬는 그다지 이쁜지 모르겠어요. ㅎㅎ
정확한 정보는 찾아봐야 할 거 같은데 아마도 부르봉 왕가의 문양이었던 튤립을 형상화 한거 같기도 하고요.
그냥 뭔가 에르메스 접시에 입문하는 입문용 컬렉션 같은 느낌이 더 강한 편이죠. 가격도 그렇고요.
이번에 사면서 발견 한 건데, 보통 에르메스 접시들은 프랑스 접시 명산지인 Limoge(리모주)에서 만들어서 Made in Limoge 가 써 있는데 이건 그냥 Made in France 라고만 써져있더라고요.
시간이 나면 에르메스 접시 아틀리에 공방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커피잔 접시를 뒤집어 보면 잔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써 있습니다.
그리고 원체 이 컬렉션에 대한 호감이 없어서 그런지 무게도 뭔가 더 가벼운 듯한 느낌이 듭니다. ㅎㅎㅎ
좁디좁은 부엌의 찻잔 깊숙이 보관되어 있던 하나를 꺼내서 같이 사진을 찍어 봅니다. ㅎㅎ
수년 전에 한 것과 최근에 산 거이 별 차이가 없네요. 장인이 하나하나 안 만들고 공장에서 찍어 내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로써 커피잔은 2개 커피잔 접시는 3개가 되었습니다.
사 왔으니 커피를 내려서 게시를 해주고요. 아침을 먹어 봅니다.
그럼 이상으로 Balcon du Guadalquivir (발콩 듀 과달키비르) 찻잔 쇼핑 후기 및 언박싱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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