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약 2주전부터 전국적으로 석유 대란에 빠졌습니다. 프랑스 전역에 있는 주유소가 문을 닫고 파업을 하고 있는데요. 파리 와 일드프랑스 수도권과 북부 지역은 45%, 전국으로 확대하면 약 30%의 주유소에 기름이 없어 주유소가 문을 닫고 있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동유럽에서 일어나는 전쟁때문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이는 동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로 프랑스 거대 정유사인 TOTAL의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인데요.
아무리 데모나 파업이 일상화되어 있는 나라지만, 약 2주간 벌어지고 있는 파업으로 전 프랑스 국토의 기름이 공급이 안되고 있는 사태는 일상적인 일이 아닌 사건입니다. 프랑스 국민들은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영업을 하는 주유소를 알음알음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단순 이동수단만이 문제가 아니라, 휘발유를 필요로 하는 산업 전반에 걸쳐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인데요.
파업의 이유는 코로나와 전쟁으로 인한 초유의 물가인상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데모인데요. Total 에너지사의 CEO는 자신의 연봉을 파격적으로 52% 인상했고, 지난 6개월동안 100억 유로(약 13조6천억원)의 수익을 내고 주주들에게 배당금 지급하였다. 반면 일반 노동자의 월급은 인상을 너무 적게 해줘 벌어진 일인데요. 그제밤 노동자측과 회사측의 협상이 있었지만, CFDT라는 우파 노총은 6% 정도의 임금 인상에 합의를 했습니다.
당초 노동자측이 요구했던 인상안은 10퍼센트 였으니, 나머지 노동자위원회인 CGT, FO, SUD 등은 6퍼센트의 인상안에 반대를 던지며,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프랑스의 물가인상율은 10퍼센트를 넘기고 20퍼센트를 향해 가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러한 물가인상에 다른 노조들인 원자력 노동조합등이 합류를 했고, 곧 여러 노동자조합들이 합류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10월 16일에 고물가에 반대하는 파업을 진행하였고, 바로 오늘인 18일에는 철도청 노동조합이 파업을 해 대규모 교통대란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진보당의 수장인 멜랑숑은 강하게 마카홍 정부를 비판하고 있으며, 사회 여러계층의 지도자 층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Total 에너지사의 파업에 대해 Macron 대통령은 당장 파업을 멈추지 않으면, 국유화를 해버린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물가 인상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니 마크롱 정부도 노력은 하겠지만, 쉽게 잡히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Total 정유사의 파업으로 인한 산업 및 내연기관의 휴발유 미공급의 초유의 사태에 대해 마크롱 정부 및 관련 기관 그리고 Total 에너지사의 향휴 대책 및 방안이 너무나 중요한 이번주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Total 에너지사의 총파업으로 인한 프랑스 소식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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