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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보르도(Bordeaux) 여름 휴가 - 아르카숑(Arcachon) 유럽의 유일한 사구

파리 외노자 2022. 7.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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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서부의 유명 도시인 보르도에서 서쪽으로 조금 더 가면 Arcachon(아르카숑)이라는 유명한 휴양지가 나옵니다. 그 휴양지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유럽 유일한 사구 언덕이 있는 Dune du Pilate Arcachon (듄 듀 필라트 아라카숑) 이라는 유럽 유일한 사구 언덕이 있는 곳이 나옵니다.
 
 
 
이번 편에서는 아르카숑과 듄드 필라트 후기로 아르카숑 (Arcachon) 편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보르도 지역 여행 후기는 밑의 링크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
 
 
 

[프랑스 여행] 보르도(Bordeaux) 여름 휴가 - 보르도(Bordeaux) 편 - 시내 관광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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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숑.. Arcachon
 
이름도 발음하기 어려운 아르카숑.. 원발음은 아ㅎ캬숑~
Cote d'Azur 지방의 남부 프랑스의 지중해가 전세계에서 몰리는 국제적 휴양지라면..
Aquitaine 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남서부 지역은 프랑스인들이 오래전부터 선호하는 휴가지입니다..
주황색이 프랑스내에서 유명한 해변들이 있다고 보심 됩니다..
 
프랑스 서쪽에 위치한 대서양과 마주보고 있는 면인 Aquitaine 지역은.. 
호주의 골드코스트와 같이 수십킬로미터가 모두 해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서양과 마주 보고 있는 긴긴 해변들은 대서양 바다의 특성인 높은 파도로 인해 유럽의 서핑 메카로 불리우기도 하고요..  
구글펌..
 
 
단, 아르카숑 도시는 지형적으로 호수 같은 만에 위치해 있기에..
파도가 잔잔해서 가족들이 바다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대서양 바다중 최적의 가족 휴양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르카숑 도시에 있는 해변은.. 파도가 거의 없습니다..

 
 

노년을 보내는 노년의 부부들도..



여러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도.. 
프랑스 남서부 해변 도시들 중 최적의 휴양지가 될 수 있는 이유 입니다..

 

보르도에 거주하는 1주일동안.. 하루의 시간을 내서 와봤지만..

즈그 가족들에게는 특별히 특색이 있는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왜들 그리 프랑스 사람들이 이 아르카숑을 좋다고 하는 지 이해 못하겠더라고요..

도시도 별 특색 없고.. 바다도 특색 없고 말이죠..


뭐.. 이렇게 회전목마도 타고..


 
도시내에서 동네 주민들이 펼치는 음악회도 봤지만..
다시 오라면 안 갈껍니다.. 
그래서 사진도 별로 없습니다.. ㅋ

 
 
 
암튼 비추!! 
굳이 시간 내서 갈 필요 없다고 결론!!
 
 
 
 
자!! 
 
그러면 비추 인 곳을 소개 할려고 아르카숑 이라는 곳을 후기로 쓰는 것이냐? 
 
 
 
에이 설마요.. 
절대 아니죠..
 


제가 이번 아르카숑 후기에 쓸려고 하는 곳은..
유럽내 유일 무일하게 있는 모래 사구 입니다.. 
이번 보르도 여행에서 저와 제 와이프가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고요.. 

밑의 사진과 같이 사막 같은 곳이 바로 이 아르카숑 근처에 있기 때문이죠..





이름은..
 
Dune de Pilate Arcachon (듄 드 필라트)
아르카숑에서 남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르카숑 지역은 여름에 차막힘 구간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아르카숑을 지나자마자 시작된 차막힘으로 근처까지 다다랐지만..
도저히 바로 앞까지 갈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가는 길 갓길 같은 곳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갑니다..



이곳에 가기 위한 공영주차장은 두군데가 있지만..
저희는 거기까지 가기 너무 멀어 중간의 캠프장으로 들어갑니다..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하네요.. ㅎㅎ



캠프장 입구에서..
관리인이 이 곳은 캠핑장 이용객들만 들어갈 수 있다고 막네요..
허나.. 음.. 그럼 우리 여기 니네 레스토랑에서 밥 먹을게.. 그러면 들어가도 되지? 하고 협상을 합니다..



자.. 이제 밥도 다 먹었겠다..
모래 언덕을 올라가 봅니다..


저희는 모래언덕에서 중간지점으로 올라가기에.. 언덕의 경사 및 높이가 상당합니다..


양 끝의 구간에서는 경사도 좀 완만하고.. 계단도 잘 되어 있어요..


올라가는 중간 옆에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음.. 대략 25-30 도 쯤 될라나요?

 

성수기때.. 사람이 몰리면 이런 느낌입니다.. (구글펌)




올라가는 중간 중간.. 계단이 없는 곳에서는 발이 발목까지는 빠집니다..
엄마도 힘들고.. 첫째도 힘들고.. 쇼팽이도 힘들고.. 조금씩 조금씩 쉬면서 올라가주어야 합니다..

무릎 위 허벅지가 불타는 느낌.. 그런 카타르시스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ㅋ

 

거의다 올라왔네요..

다 올라와서 경사를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나무. 모래. 하늘.

 
ㅎㅎㅎ 네.. 
저는 이렇게 첫째와 도시락.. 사진기.. 등등을 짊어 메고 올라왔네요.. 

 


아.. 진심 이번 보르도 여행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약 100미터를 올라가면 끝없이 펼쳐지는 대서양이 보입니다..


언덕을 올라온 반대편을 보면..
소나무숲.. 모래.. 하늘이 만들어내는 한폭의 추상화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이 소나무 숲에는 여러 캠핑장이 있기도 합니다..

 

 

360를 찍으면 이런 느낌입니다.. 

 









하늘에서 보면..
이 Dune de Pilate.. 아르캬쇼의 모래 사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높이 100m.. 가로 600미터.. 세로.. 2700미터에 달하는 모래사구입니다..

구글펌





이러한 100미터의 모래언덕이 생기게 되는 자연적인 요인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렇게 패러글라이등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글펌..
 
 
 
많은 사람들이 이 모래 사구를 보러 옵니다..
가족.. 연인.. 혼자 여행온 사람들.. 
 

 

 

 

자연이 만들어 내는 관경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나이를 하나둘 먹을때면 느끼는 거지만.. 
인간이 만들어 낸 도시의 모습도 좋지만.. 자연이 만들어댄 모습이 더 대단하다고 느껴질떄가 더러 있네요.. 
 
 

 


첫째 아들내미스키님은.. 이러고 놀고요..

 

 
 













 

 

이때만해도 아직 뛰지 못하는 둘째는 또 자상항 아버지의 컨셉으로 손을 잡고 같이 산책을 합니다.. 

 

 

 

하지만.. 

얼라들은 뭐니 뭐니 해도.. 

모래놀이가 최고이죠.. 

자연을 보며 생각에 빠져 있는 척 하는 설정샷.. ㅋㅋ

 

 

와이프와 첫째 아들내미 스키님 쇼팽이는 바다에 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왔네요.. ㅎㅎ

밑의 바다에 가니.. 요트 및 배를 타고 온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쇼팽이와도 허세샷이나 찍습니다..  
뭔가 중동 사막에서 집앞 마당을 파보니 석유가 나와 벼락부자가 된.. 
성공한 멋진 외노자의 모습을 설정으로 사진을 찍지만.. ㅋ

 

 

역시 사진은 엄청 자연스러운 척하면서 찍는 엄청 부자연스러운 사진보다는..

자연스럽게 언제 누가 무엇을 찍었는지 모를 사진이 더 자연스럽고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족 사진은 찍기 너무 어렵네요.. ㅋ



역시나.. 서양인들이 찍어주는 사진의 퀄리티란.. ㅋㅋㅋ



이렇게 모래 언덕에서 아무런 모래놀이 장난감 없이 약 4-5시간 반나절을 놀았습니다.. 

이제 슬슬 내려갈때 입니다..

다시 둘째를 아기띠에 넣고 가방을 메고..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사실.. 

이곳이 좋을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멋질 줄은 몰랐어서.. 

DSLR 을 안가져가 것을 조금 후회합니다.. ㅋ

 

 


먼저 내려가다가 와이프와 첫째 사진도 찍어주고요.. 





반대로 찍힘도 당하고요.. ㅎㅎ


아빠~ 힘들어!


2주의 보르도 여행 중.. 
와이프와 제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좋은 여행지"였다는 곳이.. 가끔 나의 기호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확실히.. "자연"이 좋다고 하는 곳은 호불호가 덜 갈리는 거 같습니다.. 
 
혹시라도 프랑스에 여행을 오셔서.. 
보르도 지방을 가게 된다면..
 
와보셔도 후회 안 할 곳이라고 감히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그럼 저는 보르도와 그 주변 1주일 여행 후.. 
1주일동안 먹고 자고 수영하고 먹고 자고 수영을 한 Mimizan 편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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