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주동안의 여행중에서 1주일은 보르도에서 지냈습니다. 1주일동안 하루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와인 산지인 생테밀리옹에 다녀왔고, 하루는 아르카숑에 다녀왔으니, 5일을 꽉차게 보르도에서 보냈습니다.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216
과거 제 여행후기들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여행을 하면 언제나 하는 일이 있습니다.
첫번째가 그 도시의 재래시장에 방문하는 일입니다.
프랑스도 대형마트(Carrefour, Auchan등)의 침공으로 여러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 정부는 이런 소상공인을 보호하려 대형 마트는 도심지 내에 마트를 영업할 수 없다고 법을 규정하였습니다. 물론 작은 슈퍼 형태의 대형마트 체인은 존재하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대형마트를 도심지에서 대형 쇼핑몰에 딸려 있는 것을 제외하곤 독립적인 건물의 형태로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프랑스인들의 가장 큰 쇼핑 형태 중에 하나가, 바로 한국으로 치면 3일장 5일장 등등이 각 도시의 동네마다 열리는 점인데요.
제가 사는 파리의 동네에도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장이 크게 열립니다. 모든 식료품을 다 팔기에 아직도 이런 문화에 익숙하신 어르신들은 이곳에서만 장을 봅니다.
물론 가격은 대형 마트보다 비싸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소매상들이 판매하는 제품들을 볼 수 있죠.
아니면 이런 시장 처럼 아예 건물을 만들어서 소매상들이 직접 물건을 파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Marché(마르쉐) 나 Lea halles(레 알)이라고 불립니다.
이런 곳에 가면 대부분의 식료품을 팝니다.
신선한 과일도 팔고요..
해산물도 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생선 및 오징어.. 문어도 팝니다..
당연히 육류 제품들도 팔고요.
치즈도 팔고요..
Traiteur(트레퉤) 라고 이미 만들어진 요리를 파는 가판점도 있습니다.
요새 프랑스 시장 및 도심지에서는 이태리 식료품이 없으면 안됩니다.
시장이니 잡다구리 상점도 있네요..
시장한편에는 누가 보르도 아니랄까봐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Bar도 있고요..
또 한켠에는 간단하게 요기를 하게끔 식당들이 있습니다..
즈그들은 가볍게 해산물을 먹어줍니다.. ㅎㅎ
그리고 저희는 여행을 다니면 현지 재래시장에 방문하는 일 외에, 벼룩시장을 꼭 방문합니다.
일명 빈티지 시장이죠.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부르는 게 값이고 쓰잘데기 없는 물품도 팔지만, 그래도 잘하면 집에 놓을 인테리어 용품들을 적당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습니다.
Basilique Saint-Michel 성당 광장에서 매주 주말에 열리는 벼룩시장인데..
언제나 보기만 하고 사지는 않는 은 촛대도 보고요.. ㅎㅎ
뭔가 집에 장식할게 없나 유심히 봅니다..
뭔가 중국스러운.. 접시들도 많이 보이는데..
오래된 만화책들..
애매한 액자들도 보이고요.
오래된 가구들도 팔고 오래된 벤치와 거울도 파는데..
딱히 이번 벼룩시장에는 전문 업자들이라기 보다 그냥 어디서 주워온 것을 파는 상인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그나마 아들내미스키들 방에 달아주고 싶었던 간판인데..
얼마냐니 150유로 부르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약을 팔아!!
그럼 저는 다음편 보르도 시내 관광을 마무리 하는 스토리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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