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활 19년차, 파리 생활 15년차의 프랑스와 파리 정보 및 일상 공유 블로그

비지니스 문의 방명록,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paris_monsieur_oh, 유투브 : https://youtube.com/@parism-

프랑스에서/여행가기

[프랑스 여행] 프랑스 럭셔리 스키장 Avoriaz (아보리아) 에 다녀왔습니다 - 스키타기와 액티비티

파리 외노자 2022. 4. 15. 06:00
반응형

2021년 크리스마스 휴가때 떠난 프랑스 럭셔리 스키장 Avoriaz (아보리아) 에서 스키를 탄 후기와 스키장내 액티비티에 대한 후기입니다. 전반적인 Avoriaz 스키장 소개 는 첫글에서 확인해주시고요.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131

 

3년째 스키 학교를 간 첫째아이는 올해 A 자 턴 심화반에 들어갔습니다.

원래는 작년에 했었어야 하지만 코로나로 스키장에 가긴 했지만 스키를 탈 수 없었습니다.

 

ESF - Écoles du Ski Français 프랑스 스키 학교에 등록을 하고요.

유럽은 한국처럼 하루 ㅡ 이틀 속성이 아니라 1주일 단위로 각 단계별로 가르칩니다.

 

즈그 첫째는 Flocon (눈송이) 반으로 A 자 심화반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아침에는 저랑 타고 오후에는 반나절 스키학교에 가서 같은 등급의 세반중에서 가장 높은 반에 배정을 받기도 했네요. 하지만 원래라면 지금은 1ere etoile 반에 들어가서 11자를 배워야 합니다. ㅋ

 

 

1주일 간의 수업을 무난하게 통과하여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스키 학교는 밑에 보이는 바와 같이 세세하게 분화되어 있고, 1ere etoile 반부터 테크닉을 가르치는 과정입니다.

 

 

저는 어렸을적인 10살 전후 한두번 스키를 배우고 일명 숏턴까지 잘타는 어른들 보면서 어깨 너머로 혼자서 익혔는데요.

이렇게 체계적으로 배웠다면 어땠을까 싶더라고요.

 

수업료는 반나절(2.5시간) 5일간 해서 170유로 정도 들었던거 같네요.

 

 

둘째도 스키학교에 보내고 싶었지만, 극구 안간다는 걸 강제로 넣을 수가 없어서, 제 허벅지와 허리가 끊어지는 걸 경험하면서 "아빠 스키"를 태워주고요..

 

 

 

첫째아이는 A자 턴을 할 수 있게 되서 초급 코스는 탈 수 있기에, 스키 학교가 없는 오전이나 스키 학교 끝나고 저와 스키를 탔습니다.

 

어렸을적에 시즌권 끊어가며, 스키장 앞에 방 빌려서 스키에 미쳐 살았었는데, 언젠가부터 흥미를 잃어 보드를 탄 이유가 같이 탈 사람이 없어서 였었습니다.

근데 이제 아이와 스키의 재미를 같이 느낄 수 있어서 1년에 한번 스키를 타러 가는 게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가랑이 사이에 끼는 리프트도 이제는 혼자서 잘 타고요.

 

 

 

 

 

물론 아이는 아빠랑 있다보니, 평소에 엄마가 먹이지 않는 슈퍼마켓용 샌드위치나 파워에이드 탄산음료 같은 걸 듬뿍 먹을 수 있어서 더 즐거워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Avoriaz 스키장이 아이들에게 타기 좋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바로 스키장 메인 중심가에 아이들의 스키학교가 있고, 경사가 완만한 초급자용 코스가 있어서 리조트내 어디서든지 접근이 용이하고 부모가 레지던스에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는 아이와도 타고 저 혼자서도 즐기기 위해 1주일짜리 리프트 티켓을 끊었고요.

 

 

Avoriaz 는 여러군데 마을로 넘어갈 수 있고, 스위스 국경과 마주하고 있는 Porte du soleil 패스로 스위스로도 넘어갈 수 있지만, 전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 Avoriaz 리프트 이용권만 끊었습니다.

 

아이는 스키학교에 등록이 되어 있어서 6일 150유로, 저는 5일 220유로 정도 했던거 같네요..

 

 

스위스로 넘어갈 수 있다고 했죠?

Avoriaz 는 해발 2500미터급 높은 봉우리가 3군데 있는데 그중 한곳으로 가면 이렇게 스위스 쪽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Swiss Wall 이라고 느끼는 경사가 90도 이상이라고 겁을 주는 게 90도는 말이 안되고 한 40도 정도 되보이더군요.

 

우투브를 찾아보니 다른 사람이 탄 영상이 있네요

https://youtu.be/1LGVwmV-C3U

 

 

 

저는 이 스키장이 정말 맘에 들었던 이유가

전체적인 스키장 분위기와 시설도 시설이지만, 스키를 탈때 눈질이 고른 슬로프면보다는 악간 오프 피스트를 좀 더 선호하는데요, Avoriaz 에는 산의 경사 및 지형지물을 고대로 느낄 수 있는 오프 피스트가 많아 기분 좋게 즐겼습니다.

 

 

 

밑의 사진에서 보이는 눈 밭에서 그냥 타면 됩니다.

물론 정돈된 슬로프도 레벨에 따라 다양하게 분포하였고요

 

 

 

 

 

스키장이 해발 2300미터로 그리 높지 않기에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관경들은 다른 스키장들에 비해 막 감동을 주는 뷰는 아니에요..

 

 

 
그나마 스위스 산이 자존심 살려 주는 뷰

 

다른 스키장에 비해 그닥 아름다운 뷰는 아닌 뷰

 

뭔가 산이 스펙타클하지 않은 뷰

 

그래도 언제나 정상에서 마시는 핫쬬코는 끝내줍니다.

 

 

히지만,

슬로프에서 내려올때 절벽위에 위치한 빌라쥬를 바라보는 뷰는, Avoriaz를 다녀온 사람들이 왜 Avoriaz Avoriaz 라고 하는 지 이해가 되더군요.

 

 

 

 

또 다른 좋았던 점은 스키어의 레벨에 맞춰서 마련되어 진 스노우 파크로 군데 군데 이런 프리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숙련된 스키어들만을 위한 프리스타일 파크뿐만 아니라,

아이들 수준에 맞는 스키파크도 있었습니다.

 

 

 스키를 다 타고 저녁에는 La Folie Douce 라는 Bar 에 가서 아이들과 일렉트로닉 음악을 들으며, 아이들은 핫쬬코렛을 어른들은 알코올을 한잔하거나 하며 즐겼고요.

 

모히토 랑 아페롤

 

맥주

 

내 사랑 아이리쉬 커피

 

방쇼

 

아빠가 창피하니??

 

스키장 중심가에서는 매일 밤마다 작은 축제를 하여 솜사탕이나 젤리, 군밤 등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볼링도 치러 가고, 게임도 하고,

 

 

2017년에 생긴 워터파크가 있어, 스키를 타고 물놀이를 하며 해지는 것을 바라보며 피로를 풀 수 있었고, 스키장에 와서 눈을 배경으로 수영을 하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마도 올해 크리스마스 휴가때도 이곳으로 스키여행을 떠나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들이나 초급자가 타기 좋은 코스들이 많고, 수영장, 볼링장, 스케이트장 등등 놀거리도 다양하고 말이죠.

2주 크리스마스 휴가를 스키장으로만 가고 싶네요.. ㅎㅎ

 

 

그럼 프랑스 북알프스 스키장인 Avoriaz 후기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 저는 조만간 다른 정보나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