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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여행가기

[프랑스 여행] 3대가 함께하는 남프랑스 2주 여행 3편 - Saint-Tropez(생-트로페)

파리 외노자 2022. 4. 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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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하는 프랑스 남부 2주 휴가 3편 Saint-Tropez(생-트로페) 편입니다.
생트로페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 휴양도시에서도 유명한 럭셔리 휴양도시입니다.



전편들은 밑의 링크에서 확인해주시고요..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111

 

남프랑스 2주 휴가 - Prologue

2016년에 이어 2018년에도 남프랑스로 2주간의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마찬가지로 프랑스 남부 지중해였구요. 남부까지 한번에 가기엔 너무 머니, 제가 2006년부터 2010년 까지 5년간 살던 Ly

parismonsieuroh.tistory.com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113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114


생트로페 후기에 앞서 프랑스 여름휴가에 대해 살짝 설명을 드리자면,
보통 저는 여름에 한달 휴가를 갑니다. 하지만 4주간 온전히 휴가를 떠나는 게 아니라,

첫째주 - 휴가준비
둘째, 셋째주 - 휴가
넷째주 - 집고치기, 얼라들 학교준비..

이렇게 보통 여름 4주 바캉스를 보냅니다..

즉..
기간은 4주지만 놀러가는 건 보통 2주에요..
4주 통째로 놀러 가는 거 아니에요..
그러기엔 제가 능력이.. 없....... ㅋ



암튼..


3편 Saint-Tropez 시작합니다..


도시 이름에 Saint..
성인을 뜻하는 단어가 들어가면 도시 이름이 좀 멋지죠..
Saint-Tropez, Saint-Louis, Saint-Pétersbourg,
스페인어로는 San..
San Sebastien, San fransisco, San Jose, San Diego, 등등이 있죠..


이름도 못진.. Saint - Tropez (생 트로페)

지금은 프랑스 남부 휴양지중에서도 럭셔리 휴양지로 뽑히는 Saint Tropez 이지만..
사실 이 도시는 1950년전까지만 해도 그냥 프랑스 남부 바닷가의 조그마한 어촌이었어요..
물론 적지 않은 유명화가들이 찾아와 그림들을 그리기도 했지만요..

구글펌



우짜다가 이 조그만 어촌 마을이 유명해졌냐믄..

1956년에 브리짓 바르도(Brigitte Bardot) 가 주연한..

Et dieu.. crea la femme(에 디유 크헤아 라 팜므) -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하였다..
영화에 이 도시가 등장하면서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사작합니다..



우리에게는 보신탕 때문에 국민xx 이지만..
지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인지..
지들도 1960년대까지 파리에 개고기 레스토랑이 버젓이 있었으면서 말이죠..

이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브릿지바르도는 전세계 여성의 Wannabe가 되고..
남성들에게는 섹스심벌이 되죠..



영화속 장면인데..
젊었을때도.. 음.. 제 스퇄은 아닙니다.. ㅋ


뭐 지금이야..
심술 많고 못되게 늙으신 마귀할망구 같은 느낌이지만요..




이 영화 촬영 이후..
브릿지 바르도는 이곳에 반하여 별장을 구입하고..
당시의 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을 초대하며 핫해지자..
많은 젯셋 족들이 슬금슬금 이 곳에 몰려오게 됩니다..

젯셋 족이 뭐냐믄..
50년대 이후에 유행한 단어인데요..
JET SET 제트 전용기를 타고 다니는.. 갑부..
현 시대에도 제트기를 타고 다닐정도면 엄청난 부자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엄청난 부자였었을 사람들인거죠..

자연스럽게 돈이 모이니..
이 조그맣던 어촌 마을은 럭셔리 휴양지가 되게 되었죠..
현재 또한 수 많은 유명인들의 별장이 있고.. 매해 여름 놀러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브릿짓바르도가 이곳을 전세계인의 럭셔리 휴양도시로 만들었다면..

프랑스의 찰리 채플린이라고 불리는..
루이 뒤 퓌네스 (Louis de Funes) 가 주연한 영화 생트로페의 경관 (Le Gendamerie de Saint-Tropez, 1964) 이후 프랑스인들 역시 많이 찾는 휴양지가 됩니다..


왼쪽에서 두번째 할배입니다..
정말 많은 프랑스 코메디 영화에 등장하시는데..
특유의 퉁명한 표정과 말투로 프랑스 코미디 영화에 획을 그으신 분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수많은 프랑스 관광객들은 영화의 배경이 된..
Gendarmerie 건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습니다..


암튼..

생트로페는 남프랑스에서 니스.. 칸느.. 와 더불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중에 하나입니다..

위치는..
저희가 머물렀던 Hyères 에서 차로 대략 1시간 거리에 있어요..




가는 길에는 이렇게 포토밭도 있고요..
요 동네는 로제 와인이 또 괜찮습니다.. ㅎㅎ



원래부터 자그마한 어촌마을이었고..
Vieux Port (구항구) 는 정말 작아요..


중간에 들어가져 있는 곳이 구항구입니다..


여름에 오면 이곳은 시끌벅쩍한 파티장으로 변한다는데..


이렇게 프라이빗 파티도 열린다는데..
전.. 뭐.. 어렸을적부터 학교 - 도서관 이런사람이었던지라..
클럽.. 파티 그런거 잘 모르는 사람이기에..
얼라 둘 아빠인 저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얘기긴 하죠.. ㅋ


가기 전부터 심각한 주차난과 교통난이 있단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주차는 올드타운에는 못하고.. 중간의 큰 광장 근처에 하고 걸어 들어갑니다..



저희가 방문한날엔.. 저 광장에서..
2차대전 당시 미군이 쓰던 군용차들을 전시하던 날이었습니다..


미군이 유럽전선에 뛰어들고..
유럽을 독일으로부터 해방 시킨 뒤..
많은 군용 물자들을 그냥 두고 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아저씨가 말하길..
군인 이었던 본인 아버지가 미군에게 받았던 거라고 하더라고요..


더 놀고 싶어하는 큰아들내미스키님을 꼬셔서..
항구쪽으로 슬슬 가봅니다..


뭐.. 남부 바닷가 도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골목길이 있고요..



중간에 어시장에도 들려봅니다..
프랑스식 해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여름엔 배탈날까봐 잘 안 막어요..





건물 사이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항구에 다다르면.. 많은 인파를 볼 수 있고요..



많은 개인요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크기의 요트도 볼 수 있고요..



요런 범선형태의 배도 보입니다..


운이 좋으면..
선착장이 중심가에 있다 보니..
여름에는 유명인이 배에서 내리는 걸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럴 기회는 없었고요..



뭐.. 이런 소박한 배들도 있긴 합니다..



부둣가에는 음식점들과 상점들이 즐비하고요..



저.. 첫째.. 둘째.. 멍뭉이..



배가 고파서 아무데나 들어갑니다..



사실 알아본 곳이 없어서..
그냥 부둣가 근처 아무데나 들어가는데..



하아..
국민XX 가 저희를 반겨주네요.. ㅋ
저보다 한 10살 이상 많으신 성님들.. 정말 브릿짓 바르도가 인기가 많았었나요? ㅎㅎ



아들내미님은 오징어 튀김을 시켜주고요..






와이프는 바닷가재 스파게티.. (꼭.. 비싼거만 시키더라.....)



저는 그냥 새우 토마토 스파게티,,


그리고.. 꼴뚜기요리를 시킵니다.. ㅋ


밥도 배부르게 먹었겄다..
동네 산책을 해봅니다..



부둣가를 지나서..
이번엔 올때 안 지나온 길을 가봐요..



생트로페의 상징인 교회도 보고요..



건물 사이로 보이는 바다도 봐줍니다..





뭐.. 작고 아담하지만.. 잘사는 곳이고.. 럭셔리한 곳이라..
군데 군데 상점들이 참 많습니다..
이쁜 샵도 많고.. 편집샵도 있고요..

 





사실..
점심때 먹은 곳이 비주얼에 비해 너무 맛이 없었어서..
이 골목을 지나가면서 이런 곳에서 먹을 껄.. 하는 아쉬움이..

보통.. 여행가면..
저와 와이프 둘중에서 제가 레스토랑을 고르는 편이라서요.. ㅎㅎ





엄마가 샵에 들어가서 구경하는 사이..
첫째 아들내미스키님은 밥 먹고 기념품 가게에서 동전 넣고 뽑은 스피너를 돌려주시고요..



그리고..
생트로페의 또 다른 특징은..
럭셔리 브랜드 샵들이 하나의 집 (Maison - 메종)에 매장을 가지고 있다라는 점입니다..  


이런식으로 하나의 건물을 통째로 부티크로 쓰고 있어요..



걔중.. 샤네루 님은 정원까지 갖추고 있어요..
여기서 프라이빗 파티도 하고.. 쇼도 하고.. 행사도 합니다..



디오르 언니네도 마찬가지고요..
저런건 저와는 상관 없는 세상이라 들어가보지는 않았네요.. ㅎㅎ



생트로페 와서는 특별히 먹어줘야 하는 빵이 있는데..
Tropezienne - 트호페지엔느 라는 빵.. 또 이걸 먹어줘야 합니다..
이 빵의 원조는 Alexandre Micka 라는 폴란드 출신의 아주머니가 하는 빵집이었는데요..

브릿지 바르도 할매가 영화를 찍을때,
이 빵집이 영화 스탭의 간식거리 담당을 맡았다고 합니다..

브릿지 바르도가 이 빵을 먹어 보고,
너무 맛있어서 이름을 꼭 본인이 붙여 줘야 한다고 제안을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Tarte de Saint - Tropez, (생트로페의 파이) 라고 한 후,
Tropezienne - 트호페지엔느 (트호페사람) 라고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맛은.. 우리 솔직해 져야되요..
그냥 한번 맛 보면 되는 정도입니다.. ㅋㅋㅋ
막.. 둘이 먹다 한명이 죽는 그런 맛 아니에요..
큰거 샀으면 큰일 날뻔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그렇게 가보고 싶던 생트로페를 다녀왔습니다..

음.. 솔직히 말하면..
좋긴 한데.. 사람이 너무 많고..
들어갈때는 주차 전쟁.. 나갈때는 나가는 데만 2시간 걸리는 트래픽..
올드타운 항구쪽이 좁다 보니..

제가 생각하고 상상했던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몇일 더 머물면서 천천히 여유롭게 지냈다면 재작년에 다녀와서 너무 좋아헤 되었던..
Antibes 같이 느낄 수도 있었을까 같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좀 긴 일정으로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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