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크리스마스 2주 휴가때 다녀온 프랑스 럭셔리 스키장중에 하나인 Avoriaz (아보리아)를 다녀온 후기입니다. 3개월이나 지나서 후기를 쓰게 되네요
프랑스같은 경우에는 12월초에 스키장들이 정식 오픈을 해서 4월 중순쯤에 끝이 납니다. 자연설을 쓰는 스키장이 대부분이기에 짧게는 4개월 길게는 5개월의 스키시즌이 프랑스 알프스 스키장들에서 펼쳐집니다.
크리스마스 휴가는 보통 12월 마지막주에 1주일을 쓰는데, 일년 48일(주중만 계산)의 휴가중 여름에 한달 4주 20여일,
중간 중간 1주일씩을 쓰고도 다 쓰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올해 크리스마스 휴가는 2주 휴가를 쓰기로 하고, 크리스마스부터 바로 전주인 넷째주에 프랑스 북알프스에 있는 평소에 너무 가고 싶었던 Avoriaz(아보리아) 란 곳으로 스키장을 다녀왔습니다.
보통 다른 가족이랑 여름 휴가나 겨울 스키휴가를 같기 가곤 했는데.. 작년 여름은 지중해에서 한달살기를 하느라, 올 겨울엔 다른 가족의 사정으로 저희 가족만 다녀왔습니다.
Avoriaz (아보리아즈) 스키장을 소개 시켜드리자면, 1960년대에 프랑스 개발 회사와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딴 프랑스 유명 스키어인 Jean Vuarent 가 주도적으로 친환경 개념으로 개발을 하기 시작한 리조트입니다.
프랑스내에서 럭셔리 스키장이라 하면 여러 기준으로 몇군데를 뽑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준들은 4, 5성급 호텔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헬기장. 공항. 스파 같은 럭셔리 바캉스를 즐기는 자들을 위한 인프라가 있느냐와 없느냐로 결정되어 집니다..
프랑스 5대 럭셔리 스키장은 보통 및의 스키장을 말하는데, 각각 수개에서 20여개까지의 4ㅡ5성급 호텔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Courchevel (24개)
Mégève (10개)
Val d'Isère (8개)
Chamonix (5개)
Meribel (7개)
전 이중 Megeve 와 Chamonix 를 가봤지만, Megeve 와 Chamonix 는 스키를 타러 곤돌라를 타고 이동해야 하기에, 보통 스키장을 갈 경우에는 가족들이 타기 편한 큰 리조트로 갑니다. 위의 스키장들 외에도 유명한 스키장으론 Les 2 Alpes, Alpes d'Huez, Les Arcs 등등이 있습니다.
Avoroiaz 는 Morzine 이란 도시와 같은 군에 속하는 스키장입니다. 슬로프 길이는 120km 에 달합니다.
해발 1800 미터에 있기에 가는 길은 눈이 쌓여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Morzine 은 도시가 전형적인 알프스 촌락을 이루는 곳으로 이쁩니다만 해발이 낮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Avoriaz 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저희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에 조금 비싸더라도 눈을 곧장 만지고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Avoriaz 와 Morzine 은 같은 스키장으로 묶여 있지만, Porte du Soleil 이라는 근처 스키장과 연합된 곳으로 좀 더 먼 스키장이나 바로 옆 스위스로도 넘어 갈 수 있습니다. 12개 스키장이 연합되 있으며 스로프 길이는 600km에 달합니다.
프랑스에는 가족들이 타기 좋은 큰 스키장이 여러 군데 있지만, 이번에 다녀온 Avoriaz 란 곳도 아이들이 타기 좋은 곳이며, 다른 의미로 럭셔리한 스키장중에 한 곳입니다..
우선 두개의 영상을 하나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레지던스 건물위에서 일반인이 탈 수는 없지만, 이런 레지던스들 사이로 스키를 탈 수 있습니다.
이곳이 4ㅡ5성급 호텔은 두개밖에 없지만, 럭셔리 스키장으로 불리는 이유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먼저 리조트내에는 일반 자동차가 운행을 하지 못합니다. 스키장 입구에 있는 공동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스키장내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스키장 내에서는 모든 짐을 가지고 어떻게 이동을 하냐?
주차장이 아닌 짐을 임시로 내릴 수 있는 주차장에 짐을 모두 내리고, 1주일에 100유로 내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바로 이런 말이 끄는 썰매를 타고 레지던스로 이동을 합니다.
가까운 레지던스는 몇십미터 안 떨어져 있지만 먼 곳은 1ㅡ2키로미터 떨어져 있기에 손수 짐을 옮기는 건 불가능입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그저 신났습니다.
이렇게 스키장 포인트마다 썰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이동시 타면 됩니다. 물론 유료이구요.
Avoriaz 스키장을 알아볼 때 가장 좋은 평을 들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요 말들이 끄는 썰매가 지나갈때 들리는 방울종 소리였는데요.
이렇게 낮에 들어도.
밤에 들어도 너무 너무 낭만적인 소리였습니다.
Avoriaz 스키장에는 4성급 호텔이 두개로 프랑스 10대 럭셔리 스키장에 턱걸이쯤 하지만, 다른 의미로 럭셔리 스키장이라 말씀 드렸는데요.
사진 및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Avoriaz 스키 리조트는 레지던스 파사드 면들이 모두 나무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리조트를 기획할 당시부터 엄격한 재료선정과 건설기준을 정하여, 다른 스키장들의 공장같은 레디던스 풍경 과는 대조되게 전체적인 분위기를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키장이나 골프장을 짖는 거 자체가 환경파과이긴 하지만, 개발을 안 할수는 없기에 건축자재를 최대한 자연과 같은 것으로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자연과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에는 시각적인 것도 들어가니까요.
실제로 스키를 타면서 느낀 점은
다른 유명한 스키장이 해발 3600ㅡ3800미터 까지 올라가는 반면, Avoriaz 스키장 자체는 해발 2300미터로 높지 않아요.
다만 스키장이 1800미터 부터 시작이라 이렇게 소나무 사이로 스키를 탈 수 있습니다.
소나무는 해발 1800미터가 넘어가면 잘 없거든요.
이렇게 Avoriaz 스키장 분위기가 만들어 내는 특유의 분위기가 좋더군요.
숙소는 특별할게 없어서 소개하긴 뭐하고, 2층집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복층 레지던스를 빌렸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갔기에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뜯습니다.
리조트의 구역이 여러곳인데 저희는 처음가는 관광객이니 가장 중심가에 예약을 했어서, 편의시설 접근도 좋았고 경치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보통 프랑스 휴가철에는 1주일 단위로 빌리는데, 토ㅡ토 거나 일ㅡ일 인데 운이 좋아 토ㅡ일 9일을 빌렸네요. 물론 체크인 17시 체크아웃 10시이기에 오는 날 가는 날은 별걸 할 수 없지만요.
그렇다고 도착날 뭘 안했을까요.
아이들은 오자마자 눈썰매를 빌려 달라해서 타기 시작했습니다. ㅋ
뭐 저는 슈퍼마켓 가는 용도로다가..
Avoriaz 아보리아즈 전반적인 소개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편에서는 스키장 슬로프와 스키를 탄 내용 그리고 액티비티에 관해 스토리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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