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노자의 해외 육아 이야기, 프랑스 아이처럼 책을 읽고 써보는 직접 프랑스에서 겪는 프랑스식 육아법 포스팅입니다.
한때 세계를 강타했던,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리라 생각되는 책이 하나 있습니다. 전세계(?) 베스트셀러인 월스트릿 저널 파견기자 였던, 파멜라 드러커의 "프랑스 아이처럼" 책의 내용과 실제의 상황은 어떠한지 제가 듣고 보고 느끼고 직접 하는 육아법에 대해 글을 다시 쓰고자 합니다.
우선 제 아이들에 대해 설명을 하면..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만10살 곧 초딩5년차, 만6살 곧 초딩 1년이 되는 아들 2명을 파리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프랑스 학제는 만 3살부터 의무교육으로 유딩 3 - 초딩 5 - 중딩 4 - 고딩 3 입니다.
20대중후반에 유학을와 지금까지 근 20년을 프랑스에서 살아가면서 프랑스 아이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절제력이 뛰어나다." 였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았던 저는 그런 모습의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런 아이들이라면 이뻐해줄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의문이 들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부모들은 도대체 어떻게 아이들 교육을 하길래 저렇게 말을 잘들을까" 였습니다.
결혼을 하고, 반려견을 키우며, 아이들이 생기면서, 주변 프랑스 부모들이 하는 프랑스식 양육방식을 백퍼센트는 따라 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하는 양육 방식이 저와 제 와이프에게 잘맞고, 생각하는 바, 추구하는 바가 같았습니다.
어쩔 수 없는 한국인 DNA 지만, 가능한한 그들의 육아방식을 따라하려 노력했었습니다.
환상이라면 환상 실제라면 실제, 그들의 육아방식에 대해 생각을 써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프랑스 육아 방식의 큰 틀은,
"아이의 삶도 소중하지만, 나의(부부의) 삶도 소중하다"
"아이의 교육, 육아방식은 강아지 교육과 같은 꾸준한 반복과 인내이다"
"나도 누군가의 부모가 된 것이 처음이다"
이런 전제조건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책의 목차를 따라서 제가 느낀 점을 글로 써보려 합니다.
그리고 이 육아법은 초딩학교 까지 해당한다고 봅니다.
Prologue
도대체 왜? 레스토랑에서 소란을 피우지 않는 프랑스 아이들
사실 프랑스 외식문화에서 저녁 식사는 아이들을 동반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보통 주말 점심을 할 경우에는 아이들을 동반하지만, 저녁약속은 아이가 간난아이가 아닌 이상 내니를 쓰는 경우가 일반적인 문화입니다.
하지만, 프랑스 식당에서 아이들은 비교적 조용히 먹습니다. 돌아다니지도 않고, 유투브를 보긴 하지만 식사를 다 끝마친 후 시청을 하지 식사중에는 미디어의 힘을 빌리지 않습니다.
이런 습관은 아주 어렸을적부터 형성이 된 경우인데, 보통 9월부터 학기가 시작되는 유럽국가이다보니 당연히 보육원 및 유아원도 9월부터 시작 빠르면 3ㅡ4개월 아이부터 맡길 수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부터 걸음마를 갓 땐 아이들도 꼭 본인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는 습관을 가집니다.
집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저희 집의 경우에도 아이가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꼭 아이의자나 부스터에 앉혀서 식사를 하게 했습니다. 또한 본인이 먹을 수 있다고 판단되면 식탁이 엉망이 되던 아이가 엉망이 되던 혼자 먹게 내비두는 노력을 했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부모가 먹여주는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아이는 어렸을 적부터 본인 자리에 앉아 부모와 같은 시간에 밥을 먹었습니다.
물론 아이가 어른들처럼 몇시간 밥을 먹을 순 없고, 장난도 치고 딴짓도 하고, 안 먹기도 하지만, 부모를 따라하며, 집에서부터 전식(생략하기도 함) 본식 후식을 먹기에, 식사에 대한 순서와 시간을 공유하면서 그런 식사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거죠.
저희는 외국에 살기에 아이들을 봐줄 사람이 없기에 저녁 외식시에도 항시 데리고 나갔지만, 2시간여에 걸친 식사시간을 생각보다 잘 버텨준 적이 더 많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아이가 지루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림그리기 장난감 등등 가져가는 건 전세계 공통언어 입니다.
아이가 있는 가정집에 저녁을 초대 받으면, 그 친구네가 아이를 데려 와도 된다고 먼저 얘기 하지 않으면 안 데려가는 것이 예의이고, 아이 없는 집에 초대 받으면 당연히 아이는 데려가지 않습니다.
Chapter 1.
아이를 기다리나요? 결혼과 출산, 그리고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Chapter 2.
편하게 통증 없이 출산은 스포츠도, 종교행위도, 숭고한 고통도 아니다
이 두 챕터는 제가 아무리 와이프의 두번의 출산에서 분말실에 다 들어가고, 두번의 임신과정에서 한달에 한번 산부인과 정기검정 과정에서 와이프와 산부인과 진료에 모두 갔어도 제가 느끼는 것과 산모가 직접 느끼는 것은 아마도 다를 듯 합니다.
그래도 제가 간접적으로 느낀 점은 모든 임신과 출산의 과정은 아이도 중요하지만 산모도 중요하다 입니다.
출산 과정에서 무통주사를 맞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분만을 쉽게 하기 위해 산부인과 의사가 제왕절개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또한 산모의 제왕절개 요청에도 산부인과 의사는 특별한 의학적 문제가 있지 않는 한 허락하지 않습니다.
실예로 제 와이프가 첫째를 낫는 과정에서 거의 하루를 산부인과에 입원하여,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의사도 와이프도 분만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제왕절개 선택하지 않고 자연분만을 하였습니다.
다른 극단적인 예지만, 과거 직장에서 동료가 임신을 하였는데, 이 동료가 하루에 담배를 한갑 이상 피는 골초였습니다. 담당 산부인과 의사는 정 금연하기 힘들면 니코틴 함량이 가장 적은 걸로 하루에 한번 정도는 가볍게 담배를 피라고까지 하였으니까요.
물론(?) 술은 절대로 금지 합니다.
또함 임신기간이라고 아이를 위한 행위도 하라곤 하지만 되도록 산모가 편히 있어야 한다며, 산모가 하던 임신전의 활동들(직업, 취미 등등)을 갑자기 끊으라 하지 않습니다.
보통 아이 낳기 한달전 정도까지 회사에 다니며, 육아 휴가(프랑스 출산 휴가 16주) 전까지 저녁식사 던 파티던 산모가 하고 싶은 데로 하라고 합니다.
음악이든 춤이든 갑자기 아이를 위한 부자연스러운 것을 하라기 보다는 산모가 원래 하던 걸 꾸준히 하라고 하는 편입니다.
산부인과 의사도 산모도 모두 산모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아이보다 산모가 중요하냐고 생각하냐?
그런 관점이 아니라 아이도 중요하지만 산모도 동등하게 중요하다. 라고 생각하는 거죠.
임신을 하고부터는 모든 과정이 아이에게 맞춰지고 출산을 한 후에도 아이에게 맞춰지는 "아이가 최우선시만 되는" 우리의 그것과는 조금 틀린 문화입니다.
제 기준으론 이런 상대성이 가장 큰 차이점인 거 같습니다.
Chapter 3
밤새 잘 자는 아기들, 생후 4개월이면 모든 아기는 깨지 않고 12시간을 내리 잔다
프랑스 육아방법의 핵심이자, 모든 부모들이 궁금해 하시는 거일텐데, 솔직하게 얘기하면 울리면 됩니다. 아직 말 못하는 아이라도 부모라는 누군가를 인식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단, 프랑스 부부들은 아이들의 수면 교육을 위해 혼자서 재우기를 일찍 시작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1시간씩 울지만, 다음날에는 50분, 다다음날에는 40분, 다다다음날에는 30분 이런식으로 줄어들어 약 1주일 정도면 수면교육이 완성됩니다.
물론 밤에 깨면 부모가 가서 돌봐야 하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독립된 방에 독립된 침대에 재움으로서 아이에게 공간인식과 인지인식을 심어주는 것이죠..
물론 갓 태어난 신생아부터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갓태어난 신생아라도 신생아침대에서부터 재우는 훈련으로 시작을 합니다. 프랑스 산부인과 의사들은 요새는 아이 침대를 부부침실에 가져다 놓는 것을 권하지만, 그 뒤의 가르침은 같습니다. 울더라도 금방 달려가서 안아 주지 말거 시간으 조금씩 거리를 조금씩 늘려서 결국은 아이방에 독립적으로 자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죠.
수면교육의 핵심은 아이가 부모 침대나 방의 큰 매트 같은 아무데서나, 혹은 부모가 아이를 편하고 쉽게 돌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바로 아이 본인 침대에서 제대로 자도록 하는 것이 수면교육의 핵심입니다.
또한 루틴을 만들어주어 20시 이후나 21시 이후에는 무조건 본인방에 들어가 잠을 자던 뭐하던 본인방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저희 가족은 학교에 갔다오면 18-18시30분, 아이들 씻기면 19시, 저녁식사 후 숙제 20시, 약간의 TV 시청을 루틴으로 해서 늦어도 21시에는 아이들을 재웁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본인들 방에서 잠을 자야 "부부관계" 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학제 상 2개월 마다 있는 2주 방학이라던가, 아이들이 아플때 옆에서 간호를 위해 재우다 보면, 이런 루틴은 깨지게 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무한반복인거죠.
사실 말은 이리 쉽게 하지만 쉽지 않은 도전과제 였습니다. 하지만 루틴을 만들고 꾸준히 반복하는 거 그게 답이고, 아이는 부모와 떨어져 자야 부부관계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 쉽게 재우겠다고, 아이 우는 게 안타까워 몸과 마음이 편하겠다고 아이가 한쪽 부모와만 자는 것을 계속하면,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부부 관계를 망치기 시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프랑스 의사들도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는 일입니다.
Chapter 4
기다려! 조르거나 보챈다고 원하는 것을 가질 수는 없다
프랑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잘 하는 말이 있습니다.
"Ce n'est pas une discussion!" - 쓰 네 빠 윈느 디스큐시옹
"이것은 논의거리가 아니야!"
아이들과 놀이터를 간다거나, 장난감 가게에 갈때 아이들은 당연히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고, 뭔가를 손에 꼭 가지고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놀이터에 갈 경우 아이가 어렸을 적에는 우는 아이 들고 앞고 나왔고, 아이가 말귀를 알아 듣게 되었을 경우에는 가자고해도 안가면 돌아보지 않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아이는요? 울면서 따라 오게 되죠.
장난감 가게에 갈 경우에는 꼭 말합니다.
"오늘은 보러가는 날이지 사러 가는 날이 아니다"
집을 나설때부터 수번 얘기합니다.
아이가 장난감 앞에서 못 떠나면, 그냥 그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아이는 울면서 따라 오겠죠.
놀이터든, 어디 놀러가든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이 있으면 당연히 귀기울여 주고 들어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단순 보채는 것과 진정 원하는 것은 틀린겁니다.
그런 구분을 해주는 거,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도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받아들입니다.
단호할때는 단호하게 회유할때는 달콤한 말로 회유해야 하죠.
어른들도 마찬가지인게 기분이 안좋을경우에는 작은 거에도 신경질이 나고 과민반응을 하듯이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이런걸 계속 받아준다면 나중엔 더 심한 요구를 하게 되고, 부모는 더 힘들게 타협을 하게 되겠죠.
주변 프랑스 부모들을 보면 각자 기준이 틀리더군요.
장난감은 무한대로 사주지만 먹을거는 제한을 하는 부모, 군것질 거리는 신경 안쓰지만 장난감은 신경 쓰는 부모.
육아 방식에 정답은 없듯이 각 부모만의 기준을 만드는 게 중요해 보이더군요.
Chapter 5
작고 어린 인간 아이는 2등급 인간도, 부모에게 속한 소유물도 아니다
프랑스의 가장 큰 육아법이 몇개월된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하나의 인격으로 대우를 합니다. 아무리 말 못하고 아직 기어다지니도 못하는 어린 아이지만 어른들과 같이 대합니다.
만 세살부터 의무교육으로 유아원에 가서 사회성을 배우기 시작하고, 일괄된 방법으로 교육을 하며,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위치로 대우를 받기 시작합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부모의 능력안에서 최대한 하게 도와줍니다. 몇살에는 뭘 배워야 하고, 학교 들어가기전에는 뭘 교육해야 하고,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한다는 것이 없습니다.
주변에서 뭐가 좋다고 뭘 배워야 한다고 해서 그걸 부모 맘대로 시키는 것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것을 배우고 익히게 하려 선택권을 줍니다.
그렇다고 언제나 무텋대고 아이 기를 살려주려 노력하는 것이 아닌 아이라는 인격체와 나이에 맞는 대우를 부모의 교육관안에서 성장시키고 길을 제시해준다고 봅니다.
처벌은 2019년에 법적으로 금지가 되었고, 신고시 부모는 벌금이나 형량을 살 수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말 안 듣는 아이를 혼내는 부모는 쉽게 볼 수 있으나,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루머인 프랑스 부모가 랑길거리에서 아이 따귀를 때리는 행위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아이 학교 부모에게 물어보면.
솔직히 말해서 집에서는 거의 없는 경우지만 심할 경우 때리기도 한다고는 합니다.
Chapter 6
탁아소? 프랑스 아이는 엄마가 아니라, 온 나라가 함께 키운다
프랑스도 생후 3개월부터 보낼 수 있는 공립 유아원(Creche public)에 보내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파리의 커플중에 100퍼센트 공립 유아원에 보낼수 있는 커플은 약 10퍼센트도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국가의 지원을 받는 유아원을 보낼 수 있고, Alt Garderie (알트 갸흐데리) 라는 일주일에 2.5일 보낼 수 있는 곳에 서로 다른 두군데에 보낸다던지, 보모가 본인 집에서 아이를 2ㅡ3명씩 봐주는 Assistante maternelle 에 보냅니다. 대략 10명의 아이들의 부모 중 한명씩 돌아가서 주중 하루를 같이 보내는 Creche Parentale 부모의 유아원 같은 유아원도 존재합니다.
저희 가족도 국립유아원에 보내려 첫째 둘째 모두 약 30군데 넘는 유아원에 원서를 넣었지만,
첫째는생후 4개월부터 알트 갸흐데리에 일주일에 4일을 보냈고 만 2살부터 공립유아원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단 둘째는 첫째가 다닌 유아원에서 자리를마련해줘서 만 6개월째부터 보냈습니다.
보통 형제 자매가 있으면 위에가 다닌 유아원에서 자리를 마련해줍니다.
모든 기관의 선생님들은 국가에서 지정하는 기관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며, 아이에게 해열제 같은 간단한 약을 줄 수 있는 자격을 얻을려면 상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유아원의 모든 비용은 국가에서 보조를 주지만, 한달에 0 유로부터 약 700유로 까지 부모의 소득구간을 7구간으로 나뉘어 차등 지급합니다. 저희는 대략 다달이 350 - 400유로 정도 냈던거 같습니다.
기관장 및 높은 자격증을 갖은 보육교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프리카 계열 및 아랍계열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저는3살 미만의 아이들이 다니는 보육원에는 전형적인 백인들보다는 훨씬 가족적인 분위기를 갖는 아프리카 계열 및 아랍계열 보육교사가 더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출산 휴가는 16주로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이어도 출산휴가를 계약기간이 남았으면 쓸 수 있습니다.
3번째 아이는 24주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편의 출산휴가는 11일이고, 유급 육아휴직은 최대 1년까지이고 국가에서 최대 약 700유로를 지급합니다.
3년까지 육아휴직이 가능하지만 2ㅡ3년째는 무급입니다.
당연히 임신한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불법이며, 대부분의 여성들은 출산을 하고 다니던 회사로 돌아오고 일을 계속합니다.
한국처럼 출산휴가 및 유급 육아휴직 까지 계획적으로 쓰고 회사에 일방적으로 퇴사를 통보하여 인원결핍을 초래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런 본인만 아는 이기적인 행위들이 반복되니 한국 회사에서는 고용을 기피하게 되며 향후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거라고 봅니다.
승진을 앞둔 여성이라면 프랑스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임신을 본인 커리어에 맞춥니다.
실제로 저희 회사에서도 같은 급의 프로젝트 매니저가 여성인 2명이 있었는데 한명이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1년 갔을 때 다른 여성이 승진을 했습니다.
아이들 학교에 보면 아이들 두명은 기본이고 3명인 집, 그 이상인 집도 많은데, 아이가 3명 이상이 되면 엄마가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아무리 프랑스 남자들이 육아에 많은 참여를 한다지만, 이곳도 어느 선택의 순간이 되면 주 양육은 프랑스 여성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Chapter 7
분유 먹는 아기들, 모유가 좋다는 건 안다. 그러나 엄마 인생이 더 소중하다
저희는 모유 수유를 첫째 둘째 모두 6개월까지 한거 같습니다. 와이프 스타일이 모유수유에는 적당하지 않았고, 모유수유에 집착하지도 않았어요. 실예로 제가 모유수유를 하지 않고 자랐기에 선택은 와이프 몫이었고 저는 우유도 거의 안 먹었는데 자라면서 건강했고 키도 반올림해서 루저 면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모유수유나 우유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프랑스는 현재 모유수유 열풍이 일기는 하는데, 출산 병원이나 PMI(Protection maternelle et infantile)라고 하는 해석하면 모자보호센터인데, 아이들 보건소라고 보면 됩니다. 이런 곳에서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편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느끼는 게 프랑스도 육아 방식에 대해선 분명 유행이 있다라는 게 느껴지는게, 이런 저런 정보를 찾아보면서 과거 7-80년대에는 분유를 매우 권장했다고 합니다. 그 흐름이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죠.
사실 처음 아이를 가지고 키우는 부모는 전문가의 권유를 듣는 편이고, 모유 수유에 대해 예전부터 전해내려오는 편견이닌 진실(?)이 있기에 결정이 어려웠던것도 사실이지만, 저희는 모유수유에 집착을 하지 않았습니다.
분유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 한국 처럼 뭐가 좋다 뭐가 좋다 하여 스위스에서 북유럽에사 수입하는 분유를 찾아서 먹이는 그런 유난스러운 행위들은 안합니다. 소아과 의사들은 이런 저런 메이커의 분유를 먹여보고 아이가 가장 거부감을 안 가지고, 변도 잘보는 그런 분유를 먹이라 합니다.
Chapter 8
완벽한 엄마는 없다.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엄마는 불행한 아이를 만들 뿐이다
프랑스인들은 삶에서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말을 다르게 해석을 하시면 안되는게,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더라도, 내 남편도 소중하고 내 아이도 소중하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내 자신도 "동등하게" 소중하다 입니다.
아이를 낳는 다고 아이를 키우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위한 삶을 산다고, 내 생활이나 내 습관을 바꾸는 일도 없습니다.
바로 위의 챕터와 연결되기도 하는데,
그럼 어떻게? 아이들을 그렇게 일찍 4개월 6개월때에 일찍 보육원에 보냈느냐? 라고 묻겠죠?
프랑스인들은 아니 se 너는 아이에 대한 사랑이 없냐?
그럴리가요.
자기 자식 끔찍히 아끼는 부모가 세상에 어디에 있겠나요?
단 4개월 6개월때 "내가 모성애로 부성애로 애 더 보고 싶다" 라고 한다면 보육원의 가능한 자리는 1년뒤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마저 알 수 없죠.
이런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아이를 위해 본인의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직장은 자신으로서 살아가게 하는 수단이고, 본인이 배운 것을 펼치는 곳입니다.
아이도 중요하지만 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순간이 오면 내니를 써서 금요일 저녁 부부끼리 외식을 하러 가서 부부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또한 아이의 하교 시간에 아이를 찾을 여건이 안되면 대학생 알바나 아프리카계, 필리핀계 전문 내니를 써서 아이 하교 도우미를 써서 저녁 7시ㅡ8시까지 집에서 보살피게 합니다.
여기서 또 역으로 물을 수 있겠죠?
1살 2살 혹은 3살 까지는 엄마와의 교감이 중요한 시기인데 어떻게 프랑스 사람들은 정이 없이 그럴 수가 있죠?
제 주변에 수 많은 프랑스 아이들이 보육원 때부터 방과후 내니에게 2시간 정도 맡겨진 아이들이 많지만,
그 아이들이 특별히 엄마의 사랑을 못 받아서 정서가 이상하고, 인성이 이상하다 라는 이야기는 못 들어봤습니다.
결코 이들이 모성애가 부족한게 아니라,
아이도 중요하지만 사회인으로서의 내 삶도 중요하다 고 생각하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Chapter 9
똥 덩어리. 극단적 자유와 독재적 제한이 공존하는 프랑스의 습관 교육
보통 초등학교까지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정말 엄격하게 가르칩니다. 물론 이곳도 개차반으로 아이들 맘대로 하게 하는 부모가 있긴 하지만 그런 케이스는 정말 극하게 드문 케이스입니다.
프랑스 부모들은 대체적으로 아이들이 중학교에 올라가면 "이제 내 품을 떠나기 시작하는 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까지는 등. 하교시 어른이 꼭 동반해야 하지만, 중학교 부터는 의무화가 아닙니다. 물론 초등학교 고학년(5년제) 부터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런 물리적 상황에 따라 인식도 변화하는 구나 라거 느껴지는 데,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동의 자유가 주어지니 이때부터 친구들이랑 주말에 만나 밥을 먹기도 하고, 운동을 하러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까지는 모든 야외활동에 부모가 동행을 합니다.
가끔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아이들을 잡는 부모들이 보이긴 하지만, 결국 삶에서 규칙과 규율등이 유치원 ㅡ 초등학교를 거치면서 형성되, 남을 상대방을 리스펙트 하는 모습을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거 같습니다.
Chapter 10
두 번째 경험. 전혀 낭만적이지 못했던 두 번째 쌍둥이 출산
Chapter 11
죽지 못해 산다? 프랑스 여자들은 왜 남편 욕을 하지 않을까
제 와이프와 프랑스 엄마들이 만나서 얘기했던거 보면 당연히 남편 얘기 가족얘기 다 합니다.
세상사는 건 어디나 비슷하고 당연한 거니까요.
다만 일방적인 편을 들어달라는 욕이라기보다는 개인관계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에 대한 이야기기 대부분입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편욕을 하게되는 시발점인 시댁과의 갈등, 이곳도 시댁 갈등 당연히 있습니다만 전통적으로 장모와 사위의 갈등도 많습니다.
이런 가족간에 일어나는 갈등에서 부모와 자식간에는 동등한 입장인데, 모든 이유가 되지는 않지만,
당연히 부모의 도움 없이 대부분의 자식들이 본인 스스로의 경제력으로 결혼을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곳도 부모가 재산이 많아서 집을 물려주는 경우도 있지만, 남자 여자 양쪽 모두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지, 남자가 집을 당연히 해오거나 결혼시 남자가 돈을 더 써야 한다는 결혼 문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혼을 할시 "결혼 계약서"를 쓰기에 그런 재산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하고 넘어갑니다.
그러니 남녀 관계에서 기본적으로 동등한 입장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여자들도 대부분 일을 하니 이혼에 대해서도 꼭 해야 할 경우에는 경제적 이유때문에 쇼윈도 부부가 되는 일은 없는 선택을 합니다.
이곳의 커플들을 보면 대부분 결혼하기 전에 "동거"를 하고, 어느 정도 같이 살다가 결혼을 합니다. 아이가 결혼전에 생기기도 후에 생기기도 합니다만 그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미디어를 보면 프랑스 사람들은 "결혼"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제가 만난 프랑스 커플들 중 10의 7은 결혼을 하는 것을 당연히 여깁니다. 간혼 결혼 이라는 제도를 불신하여 PACS(팍스) 라는 대안 걸혼제도를 선택한 개인들도 보이지만, 그런 사람들도 본인의 권리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PACS 시 계약서를 쓰는 게 일반적입니다.
Chapter 12
한 입만 먹으면 돼. 패스트푸드보다 채소 샐러드를 더 좋아하는 아이들
프랑스 아이들도 패스트 푸드 당연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프랑스 인들이 비만율이 낮은 이유에는 식사를 길게 하는 식문화도 있지만 소량으로 먹고 야채를 정말 많이 먹습니다.
학교 급식은 철저히 관리되며, 유아원 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일주일 식단이 월요일에 공개 됩니다.
또한 집에서 식사시 야채 즉 샐러드는 무조건 나오는 편입니다. 홍당무 채 썰은 것이나, 시중에서 파는 야채팩들 많이 먹고, 완두콩 등등 많이 먹입니다.
먹는 거에 민감한 특성을 갖은 프랑스인 성격상, 패스트푸드 즉 맥도날드나 피자헛 KFC 같은 정크 푸드를 극도로 혐오하는 부모도 있고, 시중에 나오는 아이들 간식 일일히 바코드 찍어가며 중독성 물질 없나 체크하는 부모도 있지만,
웃긴건 kinder 나 설탕함유된 아이들용 초콜릿은 무한대로 먹이기도 합니다.
가끔 첫째 아이들 친구를 집에 초대하거나 집에서 재우기도 하는데, 식사를 할때면 얼마나 예절 바른 지 모릅니다.
물론 남의 집이니 더더욱 그러겠고, 밥상머리 예절이 그 집의 교육관을 보여줄테니 친구의 부모도 신신당부 하겠지만,
밥을 다 먹기 전까진 일어나지 않으며,
뭔가(물, 먹을거) 를 더 먹고 싶을때는 꼭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밥을 다 먹고는 다 먹었으니 일어나도 되냐고 꼭 물어봅니다.
Chapter 13
내가 대장, 프랑스 부모는 소리치지 않고도 권위를 확립한다
프랑스 부모들이 아이들을 혼낼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몇개 있습니다.
"Ce n'est pas toi qui décides" - 쓰네 빠 투아 끼 데씨드"
"결정은 니가 하는 게 아니야"
"C'est pas toi le chéf - 쓰네 빠 뚜아 르 쉐프"
"너가 대장이 아니야"
프랑스 부모들이 아이들을 키울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규칙, 규율 등을 정해주는 것입니다. 규칙, 규율 이라고 하면 너무 딱딱하니 "습관" "루틴" "틀" 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이들은 결국 부모 말을 듣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프랑스 부모도 소리칩니다. 소리는 안 칠수가 없죠.
하지만 그전에 수번 수십번 얘기하면서 틀 을 만듭니다. 가능한한 특별한 이유가 아니고선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녁밥을 먹고 나면 양치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하고, 그전에 티비를 몇분 본다던지, 책을 몇 권 읽고, 자장가는 몇 개를 부르고, 불을 끄고 자는 등 부모 및 가족이 같이 만든 규칙을 따릅니다
이런 규칙이 반복되면 아이도 당연히 저녁에는 이래야 한다는 것을 몸과 머리로 이해하고 그 "루틴" 안에서 아이도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거죠.
예를 들어, 놀이터에서 놀다가 언제가야 한다고 하는데 아이가 안가고 버팅기면, 부모는 그냥아이를를 두고 가버립니다.
부모는 뒤도 안돌아보고 갑니다. 아이는 울면서 따라가게 되고, 놀이터를 벗어나는 순간 부모는 이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이래서 이러니 저래야 하고 이렇가 등등
이성적으로 설명을 시키고 그 설명을 못 알아들으면 알아 듣게 다시 설명을 합니다.
물론 아이는 울면서 듣지만 다음부터는 그런 행위들을 반복하지 않을 확율이 오늘보다는 떨어지겠죠.
Chapter 14
네 길을 가라 . 4세부터 부모에게서 떨어져 여행 가는 아이들
프랑스 교육은 유치원인 3살부터 의무교육이 시작됩니다.
4살부터는 부모와 떨어져서 2박3일 내지 3박4일 유치원에서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5세 6세때 유치원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부모 없이 놀러가는 경우인거죠.
한국 사고방식으로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일겁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되는 건, 만 3살부터 아니 그 훨씬 이전부터 또래 아이들을 만나서 사회화를 배우게 되고, 유아원 및 유치원에 다니면서 교율과 틀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집에서도 부모에 의해 일상생활 및 식습관 생활에 관해 규칙을 가르치니, 만 4살때부터 부모 없이 친구들과 선생님과 여행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밤에 긴장해서 오줌싸는 아이, 부모를 찾는 아이도 있지만, 이거 역시 모드 하나의 인격체가 되는 과정이고, 사회화가 되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아이가 유아원에서는 거의 노는 것만 했다면, 만3살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규칙이 란 것을 배웁니다.
등교시부터 모든 아이들이 같은 공간에 모였다가 기차놀이를 하면서 교실로 들어가고, 화장실은 정말 급한거 아니면, 정해진 시간에 가며, 식사도 한곳에 정해진 시간에 모두 같이 가서 먹으며, 식사 후에는 모두 낮잠을 잡니다.
한국처럼 선생님이 아이들 존중해준다고 눈높이에 맞혀준다고 존댓말을 하는 그런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 행위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절대로 프랑스 육아법을 찬양하는 글이 아님을 밝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좋아해본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제가 아이가 생기니 관심이 가지는 거지, 아이만 보면 눈이 하트 뿅뿅 되는 사람은 절대 아니에요
조카들도 네명이나 되지만, 이제는 그들이 다 커서 저에게 존댓말을 하는 나이가 되었지만,
한국에 보는 천방지축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어리다고 아이들이라고 마냥 이뻐하는 모습을 저에게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여러 육아방식에 대해 찾아보면서,
주변의 친한 프랑스 부모들에게 육아방식을 물어보면서,
우연히 파멜라 드러커맨이라는 미국 여기자가 쓴 "프랑스 아이처럼"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프랑스에서 살면서 느낀 프랑스 아이들이 하는 행동을 똑같이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식당에서 소란스럽게 뛰어다니지 않는 아이들, 엄마 아빠가 멈추라고 하면 멈추는 아이들 등 정말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었고 제가 직접 겪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를 키우기 전이라, 아이들이 그렇게 되기 까지는
아이들의 노력이 아닌 부모의 노력도 끊임없이 필요하다 라는 것을 알지는 못했습니다.
프랑스 육아방식이 정답이라고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어쩔때 보면, 다르게 해석을 하자면,
"나 편하자고 하는 행위" 로 비추어질 때도 있으니까요.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은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또한 제 생각이 모두 맞다고도 생각하지만도 않습니다.
저 또한 이런 저런 상황에서 많은 부분을 한국 선배 부모님들에게 물어봅니다.
하지만 결국 그런 교육의 반복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의 행동에서 보여지는 타인을 존중하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결과들을 보면, 마냥 틀린 방법은 아닌 거 같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프랑스 인들의 지들 밖에 모르는 행동들을 하는 것을 볼때면, 어렸을적 예의 바르고 부모말 잘 듣던 그 많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디 갔나 싶을때도 많긴 합니다.
파리 외노자의 해외 육아 이야기, 프랑스 아이처럼 책을 읽고 써보는 직접 프랑스에서 겪는 프랑스식 육아법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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