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노자의 파리 정보 이야기, 파리에서 이름이 가장 긴 길 이름은 무엇일까요? 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한국도 주소가 길 이름으로 바뀌었지만, 저에게는 아직도 동과 거주지 이름으로 시작하는 무슨 구, 무슨 동, 무슨 아파트, 무슨 빌라 몇동 몇호의 주소가 아직도 친숙합니다. 물론 제가 오래 한국을 떠나온 이유도 있겠지만, 워낙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한국에서 길 이름과 지번으로 주소지는 아직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반면 서양은 대부분 주소가 길이름과 길 번호로 주소가 정해져 있는데요. 프랑스 및 파리의 주소들도 길 이름과 길 번호로 주소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길들이 인물의 이름을 따서 이름이 지어지기도 합니다.
파리에는 약 6000여개의 길 이름이 있습니다. 당연 가장 짧은 이름의 길거리, 가장 긴 이름의 길거리 이름이 존재하겠죠? 만약 파리 16구에 위치한 마르모탄 박물관을 방문한다면, 루이 부이 길을 따라 동쪽으로 약 700미터 정도 걸어가보세요. 아마 공원을 만나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 공원은 제1차 세계 대전 중 사망한 프랑스 작가들, 특히 기욤 아폴리네르, 알랭 푸르니에, 샤를 페귀, 루이 페르고드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조성되어진 공원입니다.
1928년에 명명되었고 1929년에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원은 현재 파리의 시민들에게 산책로를 제공하고, 파리의 사계절에 따라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바로 이 공원이 파리에서 가장 긴 이름을 갖은 길입니다. 바로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한 560명의 프랑스 작가들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대리석 위에 새겨져 있는 이 길의 이름은 바로 "le square des Écrivains Combattants Morts pour la France - 프랑스를 위해 싸우다 죽은 작가들의 광장" 이라는 길입니다.
파리 16구에 위치한 이 공원은 1차 세계대전당시 프랑스를 위해 저널리즘으로 프랑스의 적국에 대항하다 목숨을 잃은 500여명의 작가를 기리기 위해 만든 광장인 것입니다. 마치 대한민국의 탑골공원 같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파리 시민들 특히 16구에 사는 지역구민들에게 도시내의 후식처를 제공하는 곳이지만, 과거에는 프랑스 문학가들이 적국에 맞서서 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기리는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특히 이 공원의 좋은 점은 바로 지금이죠. 봄이 오면 공원한켠에 위치한 목련나무에서 만개하는 목련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 파리 외노자의 파리 정보 이야기, 파리에서 이름이 가장 긴 길 이름 "le square des Écrivains Combattants Morts pour la France - 프랑스를 위해 싸우다 죽은 작가들의 광장"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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