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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일상] 파리에서 발렌타인데이에 선물하기

파리 외노자 2024. 2. 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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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외노자의 파리 일상 이야기, 파리에서 발렌타인 데이에 선물하기 포스팅입니다. 

 

서양은 한국과 일본과 다르게 발렌타인데이에 사랑라는 남녀가 선물을 주고 받는 날입니다. 발렌타인데이 Saint Valentine's Day 의 기원은 3세기경 로마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발렌티누스(Valentino)라는 주교가 군인을 모집하는 쿨라우디스 2세 황제의 허락 없이, 사랑에 빠진 젊은 남녀들을 결혼시켜준 죄로 순교하게 됩니다.

 

이 당시 결혼을 하면 군대에 안가게된다는 법이 있었기에, 그 이후로 발렌티누스 주교를 기리기 위해 그의 순교일인 2월 14일을 기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뭐 나중에 의미가 상업적으로 변질되서 선물을 주고 받게 되고, 동양 특히 일본에서 전해진 화이트데이는 더더욱 상업성을 띄게 되고, 대한민국에서는 무슨 로즈 데이니, 짜장면 데이니, 빼빼로 데이니 별의별 데이가 다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뭐 별수 있나요.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은 호구이니 상업성에 길들여 져야 합니다.

 

몇번 밝힌적이 있지만 특정한 날에 맞춰 서로 다른 컨셉으로 와이프님에게 선물을 하는데요..

 

[파리 쇼핑] 발렌타인데이에는 언제나 꽃을 선물 합니다. (tistory.com)

 

[파리 쇼핑] 발렌타인데이에는 언제나 꽃을 선물 합니다.

발렌타인데이에는 언제나 꽃을 선물 합니다. 한국에서 연애할때는 와이프집에 데리러 가면서 집 주변 꽃집에서 꽃을 자주 사갔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 꽃선물을 잘 안하게 되었지만

parismonsieuroh.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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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요약하면

발렌타인 데이 선물 ㅡ 로맨틱적인 선물

와이프님 생일 선물 ㅡ 서프라이즈적인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ㅡ 필요충분적인 선물

 

이런식입니다.

 

 

암튼 올해 발렌타인데이는 정기적으로 정해진 출장날이네요.

백팩을 고딩이후에는 맨적이 없는데 출장시에는 백팩을 이용합니다. 보시다시피 빈손이구요.

 

 

새벽 6시에는 지하철에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파리 북역에 도착하여 브루쉘행 기차에 올라탑니다.

이제는 탈리스가 아니라 유로스타입니다.

 

 

언제가도 너무나 이쁜 벨기에 파트너 사무실 로비.

예전 은행건물을 사서 리노베이션 했습니다.

 

 

오전내내 회의를 하고 잠시 밥을 먹으러 갑니다.

 

밥을 먹고 잠시 짬을 내어 초콜렛을 사러 갑니다.

Galeries Royales Saint Hubert 에 가면 여러가지 처컬릿 가게가 있어서 편하게 그리로 갑니다.

 

벨기에의 유명한 쪼꼬렛 가게들이 잔뜩 양쪽 갤러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언제나 선택하는 처컬릿 가게는

바로 Pierre Marcolini 입니다.

이번에 한국에도 들어갔다고 하는 거 같더라고요.

 

 

하.. 근데 올해 발렌타인 데이 특별 한정판 처컬릿은 영 아닙니다.

뭐.. 모양은 하트인데 반이 쪼개지는 디자인..

 

이건 뭐 사랑이 깨지라고 하는 건가요?

중간에 작은 하트가 잡아주는 거 같지만, 구차하게 메달리는 거 같습니다.

게다가 맛은 프랄린...

 

요새 양철통을 모으시는 와이프님을 위해 특별 양철통 케이스에 들은 한정판을 살까 하다가 이건 뭐 15개 들이가 29.9 유로.

 

그냥 시그니쳐 하트 쪼꼴렛을 사기로 해요

 

그렇게 구입을 마치고 다시 오후내내 회의를 하러 갑니다.

 

회의 중간에 와이프가 사진을 보내왔는데.

"역시 구린 파리 날씨" 라고 답하니

"무지개를 보라고."

 

 

그렇게 회의를 마치고 다시 파리행 기차에 몸을 맡깁니다.

유로스타로 넘어간 후 30분 연착은 기본인거 같이 변한 구 Thalys 입니다.

 

 

파리에 도착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자!! 이제 꽃을 사러 가야 겠죠?

지하철에서 내려 매번 가는 동네 꽃집으로 향합니다.

 
 

 

지나가면서 "너무 이쁘다" 를 남발하는 가끔은 프랑스인들의 미의 기준이 헷갈리는 유치찬란한 데코레이션도 구경해줍니다.

설마 여기서 기념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 놓은거니?

 

 

프랑스꽃집의 대목이 일년에 몇번 있는데 발렌타인데이도 그중에 하루입니다.

 

작년처럼 미리 만들어진 부케로 꽃선물을 할까 살펴봅니다.

영 맘에 들지를 않습니다.

 

뭔가 특별한게 있나 싶어 내부에 가보지만 딱히 특별한게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제가 스스로 조합을 해보기로 합니다.

 

개인적으로 꽃의 색들을 여러개 섞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타입이라 톤을 한 톤으로 맞추려 해봅니다.

작년에는 빨간색이 컨셉이었기에 올해에는 다른 색으로 해보려 생각에 잠깁니다.

 

 

개인적으로 안개꽃은 안좋아합니다.

 

빨간립스팁은 좋아하는데, 빨간 장미는 안 좋아합니다.

 

다시 예전처럼 장미만으로 몇다발로 해서 선물을 할까 고민을 해봅니다.

 

남아 있는 장미들로 색 조합을 해보는데, 핑크는 거의 나가고 없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꽃들로 조합을 해봅니다.

아마 와이프는 거짓말하지 말라고 너가 이미 선물해준 꽃들이라 할지도 모릅니다.

 

 

이제 계산을 해야 겠지요?

이날은 모두 로맨틱한 선공적인 남자들이 되는 날입니다.

 

 

 

아!! 하트 헬륨 풍선도 잊지 말아야지요!!

 

그렇게 꽃과 하트풍선을 들고 집으로 향합니다.

 

미리 사서 숨겨둔 선물을 주차장으로 찾으러 갑니다.

와이프님들, 가끔 남편분 자동차를 봐보시길요.

숨겨둔 선물이 있을지 모릅니다.

 

 

꽃을 든 남자~

 

 

암튼 선물은 나의 마음을 담은 작은 하트 처컬릿!

 

하트 막대사탕!

 

밝힐수 없는 선물!

 

그리고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헬륨 하트 풍선!

 

그리고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S24 울트라 파랑색입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선물인데 배송이 늦게 되서 타이밍상

 

 

그리고 꽃!

이렇게 의도치 않게 5종 선물을 2024년 발렌타인 데이에 와이프님 선물로 하게되었습니다.

 

 

그럼 다들 행복한 발렌타인 데이 보내셨습니까?

오늘 하루는 사랑이 가득한 해피 발렌타인데이 되셨길 바랄께요!!

 

그럼 파리 외노자의 파리 일상 이야기, 파리에서 발렌타인 데이에 선물하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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