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폭력은 끝나지 않는 끝날 수 없는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도 외모나 어떤 특정한 이유로 놀림을 당하는 아이가 있었긴 하지만, 왕따라던지 이지메 라던지 하는 일진이라는 집단이나 특정 집단이 한명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학교 폭력은 다행히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프랑스 아이들은 같은 나이를 비교해보더라도 한국의 아이들보다 많이 순수한거 같을 때가 더 많습니다.
물론 자라나는 환경,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 등등 모든 환경이 다르니 당연한 것일 겁니다.
소비지향적인 한국보다는 덜 소비지향적이고 디지털 선진국인 한국보다는 덜 디지털 적인 문화가 전체적인 문화를 형성하는 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도 학교 폭력 및 왕따 같은 문제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세계는 어찌보면 어른들의 세계보다도도 더 양육강식 세계일때가 있고,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자라나는 나이이기에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방과후 초등학생 아이들이 부모나 내니와 같은 보호자 없이 따로 이동을 한다거나 놀이터에서 노는 가정이 가정에서 아이들을 방치하는 확율이 높은 아이들인데요.
프랑스도 때때로 파리의 저소득 지역이나 외곽 지역의 아이들이 파리시내의 잘 사는 지역으로 이동을 해와 소위 말하는 깡패짓을 하여 다른 아이들의 값비싼 물건을 강제로 뺏는 경우가 더러 사회적 문제로 되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아이들끼리 그룹이 지어지는 데 그것이 취미이건 기호이건 뭐든 간에 그룹화가 되어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겁니다.
서양국가의 문화중 모순중에 하나가 속으로는 아닐지라도 겉으로 남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경멸의 시선을 보냅니다.
지속적으로 상대적으로 프랑스 사립학교들보다 프랑스 공립학교에서 학교 폭력이나 왕따 같은 문제가 거론이 되기도 합니다.
2019년 엠마누엘 마크홍(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내의 왕따와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프랑스의 전국민 및 학생들에게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한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À tous les élèves je vous demande une minute de votre temps, a commencé le président.
Dans votre classe il y a sûrement une personne que vous trouvez bizarre, souvent seule, moquée dans la cour, dans la classe ou sur les réseaux sociaux.
Je suis sûr que vous voyez très bien de qui je parle.
Vous vous dites que peut-être ce n’est pas grave, peut-être même que ça vous amuse parfois aussi,
vous vous dites au fond ‘ce n’est que des blagues’.
학생 여러분들 1분만 주목해주세요 학급내에 이상한 친구는 분명히 있을거에요. 자주 혼자 있고, 학생들 그룹으로부터 조롱당하는 이들이 있을거에요.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잘 알거에요. 그게 어쩌면 별거 아닐수도 있고, 여러분들은 그걸 즐길수도 있을거에요. 그러면서 스스로 농담일뿐이라고 할겁니다.
Alors je vous demande juste cette minute, cette minute-là d'attention, de silence, de réflexion. je vous demande pendant cette minute vous mettre à sa place. D'imaginer la solitude, d'humiliation, les blessures.
Et des blessures d'aujourd'hui et des blessueres qui vont durer à cause de cela.
Et je vous demande de choisir, parce qu'il faut choisir, très simplement.
저는 이 1분이라는 시간동안 여러분에게 관심과 침묵, 생각을 요청합니다.
만약 그 친구가 여러분이라면 그들이 겪는 고독, 굴욕, 상처를 상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상처들 그 상처들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선택을 했으면 합니다. 선택을 해야 하고, 간단한 문제입니다.
Soit vous continuer à vous taire, à sourire, de temps en temps vous aussi à vous moquer, et alors c'est simple, vous devenez complice. Er vous devenez complice de quelques chose qui a un nom.
Cela s'apelle le harcèlement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거나 미소를 짓거나 때때로 웃을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그 행위는 바로 그 헹위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왕따라고 불리는 행위 입니다.
Soit vous faites un autre choix : vous faites un pas vers elle.
Vous allez vous asseoir à côté d"elle, vous lui tendez la main, vous lui parlez, vous essayez de comprendre.
Et puis si vous êtes très courageux vous faites un pas vers ce groupe qui se moque, qui harcèle, et vous lui dites ce que vous en pensez profondément.
Ce groupe qui harcèle vous fait peut-être peur. Il tire sa force uniquement de son nombre, et en fait même pas...
Il tire sa force de votre silence, de notre silence.
아니면 당신은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녀 옆에 앉아 그녀에게 손을 뻗어 그녀에게 말을 걸고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용감하다면 조롱하고 괴롭히는 그룹에게 다가가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 괴롭히는 그룹에 대해 당신은 겁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다수라는 숫자안에서만 힘을 얻고, 당신의 침묵 그리고 우리의 침묵에서 힘을 얻습니다.
Vous avez le pouvoir de vous dresser, de rompre la solitude et de sauver votre camarade victime de harcèlement. Prenez cette minute et je vous promets, vous aurez sans doute moins de regrer.
Alors je compte sur vous. Bonne soirée à tous"
당신에게는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외로움을 없애고, 친구를 괴롭힘에서 구할 힘이 있습니다.
이 1분의 관심이 당신을 바꾸고 당신이 후회를 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약속합니다.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모두 즐거운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 Emmanuel Macron 엠마누엘 미크홍 -
아이를 키우며 아이들이 언제든 강자의 입장, 약자의 입장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자의 입장에 놓이는 것이 상대적으로 다행일지 몰라도, 만약 강자의 입장에 놓이게 된다면 아직 미성년인 아이를 어떤 방식으로 교육하는 것이 바로 참된 부모의 길이 아닐까 생각이 되어집니다.
또한 엠마누엘 마크홍의 대통령의 담화문 처럼 아이들이 불의가 보이면 그 불의에 맞서는 용기 있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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