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국은 붕세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붕어빵 파는 곳이 귀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프랑스 및 파리에서도 K-pop 이나 영화 같은 대중 문화뿐만 아니라 식문화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국식 붕어빵을 파는 파리 13구에 있는 자그만 카페인 Taiyaki (다이야키)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과거 제가 한국식 팥빙수를 파는 맛집인 +82라는 카페를 소개시켜 드린 적이 있습니다.
[파리 맛집] +82 Café - 프랑스인들도 줄서서 먹는 한국 팥빙수집 (tistory.com)
+82 카페는 한국인이 하시는 카페인데요. 이곳의 주메뉴는 한국식 눈꽃 팥빙수이지만 이곳에서도 붕어빵을 팔긴 합니다. 다만 이곳의 붕어빵은 한국식 붕어빵이 아닌 프랑스식으로 페이슈추리가 겹겹이 쌓여져 마치 밀풰이유 같은 크로아상 같은 느낌의 붕어빵인데요.
Taiyaki (다이야키)는 캄보디아 친구가 하는 전통 한국식 붕어빵을 파는 곳입니다.
https://goo.gl/maps/gkaFAz4WQZu68Sno6
물론 붕어빵의 원조가 일본이라 이름도 Taiyaki (다이야키)로 지었긴 하지만, 한국이 그리운 우리에게는 그런게 중요한 게 아니죠.
매장은 정말 작아요. 레스토랑이 아닌 카페 개념이라 테이블도 6개밖에 없고, 주방도 훤히 다 뚤려 있어서 뭘 하는 지 볼 수 있습니다.
이 친구가 주인장인 캄보디아인 Dara 인데요. 원체 자주 가니 이제 단골이 되어서 거의 친구처럼 지내곤 합니다.
캄보디아도 불교나 삼국지의 관우를 믿는지 중국의 가정집에 가면 볼 수 있는 비석이나 집에 놓는 사원이 있습니다.
붕어빵 가격은 붕어빵 하나의 가격이 2.8유로로 우리나라 가격으로 치면 3500원 정도이니 싼 가격은 아닙니다.
3.5유로의 붕어빵은 프랑스식으로 붕어빵에 팥과 휘핑크림이나 다른 것이 추가가 되는 가격이고요.
점심메뉴가 있어서 붕어빵 3개와 음료수를 하나 시키면 8유로나 10유로에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우선 오리지날을 먹어봐야 겠죠?
그래도 나름 붕어빵 기계를 공수해오고 주문하면 곧장 만들어 주기에 맛있습니다.
특히나 제 와이프는 오리지날 붕어빵을 좋아해서 이곳에 자주 오고 싶어하거나 퇴근하는 저를 시켜서 사다달라고 부탁을 하곤 해요.
프랑스 TV에도 소개될 정도라 한국의 붕어빵이 그리울때 자주 부탁을 하곤 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좋아해서 가끔 주말에 아이들 방과후 활동이 끝나면 먹으로 가곤 합니다.
Taiyaki (다이야키)의 별미중에 하나는 바로 붕어빵에 팥을 넣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넣는 아이스크림 붕어빵이 있는데요.
아이스크림만 보면 지나치지 못하는 저희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메뉴중에 하나입니다.
이탈리아식 소프트 아이스크림이고 파리에서도 이곳 저곳에서 녹차 아이스크림을 팔기는 하지만,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녹차맛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몇 곳 없는데 그 중에서도 맛이 가장 좋기도 합니다.
아이스크림은 그날 그날에 따라 틀려지는데요. 녹차 아이스크림과 흑임자 아이스크림이 그날의 아이스크림 맛으로 나오기에 흑임자맛을 좋아하는 제 와이프는 본인이 먹으러 가는 날 은근 흑임자 아이스크림이 나오는 날이길 기대하기도 합니다.
Taiyaki (다이야키)에는 여러가지 메뉴들도 많지만 붕어빵, 붕어빵 아이스크림과 더불어 저희 가족이 즐겨 먹는 것 중에 하나가 Waffle Dog(와플 도그)라는 핫도그를 와플모양으로 변형시킨 핫도그인데요.
고기를 좋아하는 제 둘째가 정말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첫째도 좋아하고요.
둘이 식성이 정말 틀린게 뭔가를 먹을때 소스를 좋아하는 첫째는 무조건 소스에 찍어 머어야 하는 반면, 둘째는 무조건 소스 없이 먹어야 합니다. 같읕 엄마 아빠에게 태어났는데 어찌 이리 식습관이 다른지 모르겠어요.
보통 저희 가족은 주말에 가서 먹고 오곤 하는데, 가족 모두가 오면 붕어빵 하나씩에 이렇게 와플 핫도그로 점심을 때우기도 합니다.
그럼 한국의 붕어빵이 그리울때 찾아가는 파리 13구에 있는 파리 맛집이자 한국식 붕어빵을 파는 자그만 카페인 Taiyaki (다이야키) 소개 포스팅을 마치고, 저는 또다른 파리 맛집 포스팅으로 돌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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