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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맛집] La Cagouille(라 카구이) - 프랑스 화이트 와인 리스트가 특별한 파리 현지 해산물 맛집

파리 외노자 2023. 1.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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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14구에는 프랑스 남서쪽으로 가는 기차역인 Montparnasse(몽파르나스) 기차역이 있습니다. 이 몽파르나스 기차역을 기점으로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한데요. 복잡한 몽파르나스 지역을 조금 벗어나면 La Cagouille(라 카구이) 라는 파리에서도 쉽게 찾아보지 못하는 화이트 와인 리스트를 보유한 해산물 전문 맛집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https://goo.gl/maps/QEXpFE3DszhteSJb9

 

La Cagouille · 10 place Constantin-Brancusi, 75014 Paris, France

★★★★☆ · Restaurant de fruits de mer

www.googl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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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날 아침 배달되는 신선한 재료를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La Cagouille(라 카구이) 는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들에게 알려진 해산물 레스토랑인데요.

프랑스 식문화에서 해산물이 차지하는 중요도는 크리스마스나 신년맞이 음식에서 가장 중요하고 자주 쓰이는 음식이기에 프랑스 문화에서 해산물의 중요성은 적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프랑스에서 30년이란 시간은 긴 시간이 절대 아니지만,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프레디 에이미와 아다마 티암은 "카구일 스타일"을 보존하기 위해 매일 그들의 주방 팀과 노력을 해왔습니다.

메뉴 자체는 심플합니다. 엉트레 15유로선, 메인메뉴는 30유로 선으로 가격은 싼편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해산물 요리는 가격이 조금 더 나가는 편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선 및 관자를 베이스로 하여 구운 요리, 훈제요리를 선보입니다. 


디저트 메뉴들도 프랑스의 레스토랑들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었어요.

파리-브레스트, 크렘카라멜, 타르트 파이, 카페 구흐멍 등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중적인 디저트 메뉴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됩니다. 

 


나무로 장식된 레스토랑 내부도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전 장식장에 놓여진 프랑스 지방술인  Cognac ㅡ 꼬냑병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식당을 찾은 날이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마치 오랜 단골들이 저녁을 삼삼오오 즐기러 온 모습들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백미는 바로 와인리스트 였는데요.
20년 넘게 쌓여온 브루고뉴 도멘들과의 인맥을 통해 파리의 여타 레스토랑에서도 쉽게 보지 못하는 리스트들이 즐비했었습니다.

특히 부르고뉴의 화이트 명상산지인  Coche Dury(코슈 듀리) 나 Domaine Leflaive(도멘 르플레브) 그리고 Comptes lafon(콤트 라퐁) 같은 어마어마한 생산자들의 다양한 와인들을 맛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문을 하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식전빵과, 꼬막을 올리브 오일에 살짝 데친 식전음식이 제공됩니다. 




저는 이날 한국에서 오신 지인분 2명과 총 3명이서 찾았는데요. 이 분들이 또 와인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부르고뉴의 명생산자인 Domaine Coche-Dury(도멘 코슈 듀리)의 Bourgogne Aligote(부르고뉴 알리고테)를 시켰습니다. 

Domaine Coche-Dury(도멘 코슈 듀리)의 Bourgogne Aligote(부르고뉴 알리고테)
Domaine Coche-Dury(도멘 코슈 듀리)의 Bourgogne Aligote(부르고뉴 알리고테)

Domaine Coche-Dury(도멘 코슈 듀리)의 Bourgogne Aligote(부르고뉴 알리고테)는 코슈 듀리의 엔트리격인 와인이지만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향긋한 레몬향 및 사과, 흰꽃향등을 느낄 수 있지만, 지금 마시기 딱 좋은 2014년 빈티지답게 시간이 지날수록 고소한 향이 올라오더군요. 알리고떼답게 묵직하면서도 라이트한, 그리고 텍스쳐의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알리고떼로 이런 맛을 낼 수 있는 건 역시나 생산자인 Domaine Coche-Dury(도멘 코슈 듀리)의 힘일겁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과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함께 하기 위해 엉트레로는 2개를 시켜서 같이 맛을 나누었습니다. 

 

첫번쨰 엉트레로는 홍합요리를 시켰는데요. 벨기에를 대표하는 요리이기도 하지만, 프랑스를 대표하는 요리이기도 한데요. 홍합을 화이트와인 베이스의 소스에 넣고 끓인 요리입니다. 

 

두번쨰는 오징어 튀김입니다. 오징어 튀김외에 마늘과 양파를 같이 튀겨서 살짝 짤수도 있는 오징어를 오징어의 탱탱한 살의 느낌과 양파와 마늘의 향과 맛으로 조화를 만들어내더군요. 

나중에 집에서 오징어 튀김을 할떄 얇게 슬라이스한 양파와 마늘도 같이 튀겨봐야 겠습니다. 

 

 

메인요리로는, 저는 처음 먹어보는 대구와 여러 야채를 베이스로 한 스프를 시켜봤는데요. 

생선스프는 부이야베스라는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로 유명한 마르세이유가 원조인 생선스프만 먹어봤는데, 제가 먹어보지 않은 요리법의 스프라 시켜봤습니다. 

 

 

지인분은 뼈를 바른 대구를 통쨰로 구운 요리를 드셨고요. 

대구구이와 같이 나온 볶음밥인데요. 맛을 보지는 않았지만 약간 동남아풍의 볶음밥 같아 보였습니다. 

 

 

다른 지인분은 관자구이 요리를 시켰습니다. 

감자와 치즈로 맛을 낸 사이드 메뉴인데, 이것도 맛을 보지는 못했네요. 

 

 

 

두번쨰 와인으로는 Domaine Lefaive(도멘 르페브)의 빌라주급 와인인 Bourgogne Chardonnay를 시켰습니다. 

Domaine Leflaive(도멘 르플레브)도 가격이 너무 올라 쉽게 사 마실 수 없는 와인이기도 한데요. 

사과향이 나기도 하고, 시트러스 베이스 그리고 배 향도 같이 나더군요. 소뮬리에의 추천으로 Domaine Coche-Dury(도멘 코슈 듀리)의 알리고테를 먼저 마실까 Domaine Leflaive(도멘 르플레브) 부르고뉴를 먼저 마실까 물어봤는데, 소뮬리에가 Domaine Coche-Dury(도멘 코슈 듀리)의 알리고테를 먼저 마시라고 했는데, 역시나 소뮬리에의 추천은 무조건 듣고 봐야 합니다. 

 


La Cagouille(라 카구이)에서 Domaine Leflaive(도멘 르플레브)도 Domaine Coche-Dury(도멘 코슈 듀리) 같은 유명한 생산자의 와인들도 엔트리급을 합리적으로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식사였습니다. 



디저트로는 저와 지인분은 Cafe Gourmand(카페 구흐멍) 이라는 어찌보면 모듬 디저트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커피와 그날의 디저트들이 조금씩 나오는 디저트를 시켰고요. 

다른 지인분은 아이스크림을 드셨는데 찍은 사진이 없네요. 

 

 

한국 지인분들께 프랑스 식문화를 소개시켜 드리고자, 디저트를 다 먹고 코냑을 추천드렸습니다. 프랑스는 식사를 다 마치고 코냑이나 알마냑, 칼바도스 그리고 위스키 같은 도수 높은 술로 그 날 저녁 배부르게 먹은 식사를 소화시킬 겸 해서 마지막으로 먹는 문화가 있는데요. 

저는 보통 레스토랑에 가면 이렇게 도수 높은 술로 마무리를 하는 편인데, 한국 지인분들은 처음이시라 흥미로워하셨습니다. 40도 이상으로 도수가 많이 높은 술이지만, 식사 후 마시는 도수 높은 술은 그 맛이 참 달게 느껴지는 묘한 매력이 있어서 종종 이렇게 마십니다. 

 

 

그럼 파리 외노자가 추천하는 파리 맛집인 프랑스 화이트 와인 리스트가 너무나도 훌륭한 프랑스 파리 현진인 맛집이자 해산물 맛집인 La Cagouille(라 카구이) 레스토랑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그럼 저는 조만간 또 다른 맛집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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