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에는 새롭게 완공이 된 미술관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 그룹인 Kering(키링)의 수장인 Francois Pinault(프랑수아 피노)의 개인 컬렉션인 Pinault Collection(피노 콜렉션)을 전시하는 미술관이 파리중심가의 오래된 건물인 Bourse de Commerce(부스 드 코메스)에 문을 연 것입니다. 이 미술관은 현재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는 지인들에게 무조건 가여하는 미술관으로 제가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있는 미술관입니다.
프랑스 파리에는 정말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미술관 및 박물관이라 한다면, 아마도 루브르 미술관, 오르쉐 미술관 그리고 퐁피두 미술관을 예로 들 수 있을 겁니다.
최근에는 루이뷔통 재단 같은 사설 미술관도 어마어마한 현대미술 컬렉션을 전시해 놓는 곳도 많아 졌지만, 그래도 파리에서는 저 3곳이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미술관 및 박물관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미술관은 바로 Kering(키링) 그룹의 수장인 Francois Pinault(프랑수아 피노) 의 개인 현대미술 컬력션이 전시되어 있는 Bourse de Commerce(부스 드 코메스) 인데요.
자 그럼 Francois Pinault(프랑수아 피노) 는 누구냐?
프랑스 10대 부자중에 한명이며, 바로 멕시코의 유명 여배우인 셀마 헤이엑(selma hayek) 의 남편이자 럭셔리 브랜드 그룹인 Kering(키링)그룹의 수장입니다.
Kering(키링) 그룹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Gucci, Saint Laurent, Cartier, Bottega Beneta, Boucheron 같은 명품 패션 및 보석 브랜드들이 속해 있는 럭셔리 브랜드 그룹입니다.
Kering(키링) 그룹의 수장인 Francois Pinault(프랑수아 피노)는 세계 최대의 부자이자 세계 최대 럭셔리 브랜드 그룹인 LVMH에 대한 라이벌 의식도 LVMH의 수장인 Bernard Arnaud(베르나 아르노)에 라이벌 의식이 엄청나죠.
LVMH의 수장인 Bernard Arnaud(베르나 아르노)이 2014년에 Fondation Louis Vuitton 이라는 어마어마한 미술관을 세계적인 미국 건축가인 frank o gehry(프랭크 오 게리)와 파리외곽인 Boulogne(불로뉴) 숲에 건설을 하면서 대중적인 지지와 인기를 얻게 되죠.
LVMH의 Bernard Arnaud(베르나 아르노)가 그동안 문어발식 회사 확장과, 파리의 불로뉴 숲의 한복판에 수천억에 달하는 미술관 건립 특혜 등 여러 가지로 비판을 받기는 하지만, 루이뷔통 미술관은 그런 비판 및 비난 속에서도 대중들에게 본인의 개인 컬렉션을 멋진 미술관과 함께 대중들에게 공개한다는 대의로 수많은 비판을 잠재워 버렸습니다. 특히나 LVMH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각인을 심어주게 된 것이 컸어요
이렇게 LVMH의 Bernard Arnaud(베르나 아르노)가 대중적인 지지를 얻게 되니 Francois Pinault(프랑수아 피노)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되죠. 사실 Francois Pinault(프랑수아 피노)는 2006년에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인 Venice(베니스)에 Palazzo Grassi 라는 Pinault Collection 미술관을 선보인바 있었어요.
이 Palazzo Grassi 를 리노베이션한 건축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건축가인 tadao ando(타다오 안도) 였구요
하지만 베니스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도시이고, 비엔날레도 열리지만, 아무래도 세계적인 도시인 파리의 명성에는 못 미치고 관심을 덜 받게 되었어요. 물론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건물을 짖는 건 어려운 일이고, 아무리 아름다운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더라도, 리노베이션에 머물러야 했던 건물이기에 그 한계점은 명확했죠.
무엇보다도 대중들이 과거의 문화재에 감탄을 하지만, 결국 화제성을 일으키는 건 혁신적인 이노베이션 성격을 띈 랜드마크 적인 건물이거나, 과거와 현재의 것을 절묘하게 조화해서 만드는 것이 화제성이란 측면에서 더 혀과적이긴 하니까요.
뭐 부자들의 예술 사랑이야 유명한 얘기고, 그들이 돈 쓰는 건 뭐 그냥 우리에게 딴나라 세상이니 구경만 하면 되는데요. Francois Pinault(프랑수아 피노)는 아무래도 뭔가를 하나 더 기획했어야 했어요. 바로 LVMH의 Bernard Arnaud(베르나 아르노)의 Fondation Louis Vuitton 보다 뛰어난 것으로 말이죠.
파리의 최중심가이자 교통의 중심지인 Les Halles 지역에는 1767년에 지어졌던 곡물창고 및 거래소가 있었습니다. 100여년 동안 곡물 창고 및 거래소로 쓰였는데요.
오랜 역사를 통해 기능이 바뀌고 주인이 바뀌었던 건물을 2016년 파리시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한다는 발표를 하게 됩니다. 사유 재산이었던 건물을 8600만 유로에 파리시가 매입을 하고, Pinault 그륩의 계열사중에 하나인 Artemis 회사에서 50년 임대를 통해 관리를 맡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네! 바로 그겁니다.
드디어 Francois Pinault(프랑수아 피노)의 오랜 숙원인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 본인이 원하는 미술관을 지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https://goo.gl/maps/4x9fbY8mxrz1gyt39
Bourse de Commerce - Pinault Collection · 2 Rue de Viarmes, 75001 Paris, 프랑스
★★★★☆ · 박물관
www.google.fr
Francois Pinault(프랑수아 피노)는 본인이 LVMH의 Bernard Arnaud(베르나 아르노) 보다 본인이 더 현대미술 및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멋지게 한방을 먹일 프로젝트가 드디어 실현가능하게 된 것이죠
2016년 파리시와 공개적으로 발표를 하였지만, 루이뷔통 미술관의 건설 발표가 있었을때부터 어떻게든 본인도 파리에 본인 이름을 딴 미술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을거에요.
Bourse de Commerce(부스 드 코메스) - Pinault Collection(피노 콜렉션)
미술관의 건축에서 가장 중요했던 목적중에 하나는 바로 18세기의 건축양식을 모두 보존하는 것이었어요.
프랑스 문화재 보호법상 허가 없이 훼손이나 변형을 할 수 없지만서도, 구조물, 장식물, 가구, 벽화 모든 것을 18세기 원형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번째 목표였습니다.
유럽에서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현장에서는 언제나 예기치 못한 것들이 나오게 마련인데요.
뭔가가 나오면 없애 버리는 한국의 사정과는 다르게, 국가 문화재가 있던 없던, 세계유산문화재가 있던 없던, 개발논리와 자본주의 논리로 문화재를 무시하고 등한시하는 한국과는 다른 문화입니다.
유럽은 시작부터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 다 보존해야 하고, 새로운 것이 뭐가 되었던 나오면 그것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간 역시 상당히 보내게 됩니다.
유럽의 대부분 나라의 건축 허가법상 문화재 관련 법규가 들어가는 지역이나, 건물은 문화 재청에서 허가를 안해주면 건축심의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유럽의 많은 국가들의 오래된 도시들은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지켜지는 것일 겁니다.
2019년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었던 미술관은 약 2년이 더 걸려 2021년 개장을 했는데요. 천장 구조물 현장감독으로 일하고 제 회사로 이직을 한 동료에 따르면 정말 너무 많은 새로운 일들이 벌여졌다 라고 하더라고요.
18세기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만도 좋았겠지만, 그렇게 되면 베니스의 미술관과 다를바가 없었을 겁니다.
Francois Pinault(프랑수아 피노) 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고, Tadao Ando(타다오 안도) 도 잘 알고 있었을 거에요.
건물의 원형을 그대로마 보존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미술관 건물이 가질 수 있는 "건물 자체로도 예술"이 되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한 Tadao Ando(타다오 안도)는 Dome(돔) 형태의 건물원형 공간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합니다.
바로 30미터 직경과 9미터의 높이의 콘크리트 실린더 구조물을 새롭게 Bourse de Commerc 건물내에 창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30미터 직경과 9미터 높이의 863개의 콘크리트 판넬이 만든 125미터 길이의 거대한 콘크리트 판은 2800m2의 수직의 미술작품 전시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2800m2 의 콘크리트 판은 18세기 Bourse de commerce 건물의 내부 공간에 현대적인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그 자체만으로도 캔버스가 되기도 하면서 새로운 건축이자 공간이자 미술작품이 되는 것이었죠.
또한 천장의 돔 유리창에서 내려오는 빛은 이 콘크리트 벽에 반사가 되어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즐거움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완공이 되기전부터 프로젝트 소식과 공사가 시작된 후 역시 여러가지 소문을 듣고 있던 지라, 그리고 한때 타다오 안도를 너무나 좋아했기에 완공이 되면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요.
2021년 완공 소식을 들었지만, 2021년에는 거의 모든 주말이 예약이 차 있어, 미루고 미루다 가족들이 모두 한국으로 먼저 떠난 2022년 7월 15일 혼자서 Boure de commerce - Pinault Collection 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그럼 2023년 파리에서 무조건 방문 해야 하는 미술관인 Bourse de Commerce(부스 드 코메스) - Pinault Collection(피노 콜렉션) 을 마치고 미술관 방문편은 다음편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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