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이상 기온으로 눈이 없는 알프스 스키장들 폐장

현재 유럽은 심각한 이상기온으로 인해 평년보다 거의 10도가 높은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 신문인 르몽드(Le Monde) 에 따르면 이번 크리스마스 방학 이후 프랑스 알프스에 위치한 스키장에서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슬로프만이 정상 영업을 했었다고 하는데요.

전세계의 40퍼센트 가까운 스키장이 바로 유럽내의 알프스 산맥에 위치해 있는데요. 특히나 휴가철이 여름보다 겨울이 성수기인 이 곳의 많은 도시들은 실제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중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스키장 운영이 불가능한 고도가 낮은 도시에서는 인근의 고도가 높은 도시로 셔틀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스키장이 문을 못 열고 있는 상황인데요.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1948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로 1997년에 이어서 역대 두번째로 따뜻한 겨울이라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이번 크리스마스때 제가 다녀온 스키장인 Avoriaz 도시가 속한 Morizine 라는 동네 인데요. 평소라면 저 곳이 모두 눈으로 덮혀 있어야 하지만, 고도가 낮은 Morizine 도 인공제설기를 써도 안될 정도로 눈이 녹았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많은 남부 알프스 스키장이 문을 닫았고, 주라 산맥 및 피레네 산맥의 많은 스키장도 문을 닫거나 아예 문을 못 열고 있는 상황인데요. 1월에 기록적인 폭설이 오지 않는 한 최고의 성수기인 2월에 영업을 하지 못할 스키장이 더 많이 생길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기록적인 폭설이 오는 이상기온이 발생하는 반면, 유럽에는 기록적인 이상고온이 일어나서 역대 최고의 온도를 기록하고 있는 데요.
유럽의 많은 기상 전문가들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향후 이런 이상기온 및 환경변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프랑스 소식인 이상기온으로 눈이 없어 스키를 탈 수 없게 된 알프스 스키장들 폐장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