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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취업하기

[해외 취업] 2022년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

파리 외노자 2022. 12. 2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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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회사에서는 회식같은 단체생활을 하지는 않지만, 1년에 꼭 하는 행사가 하나쯤 어느 회사에나 있는데요.

전 회사구성원이 모두 같이 저녁을 먹는다던지, 회사 창립일이나 5-6월쯤 전체 파티를 한다던지 합니다. 그리고 규모가 큰 회사라면 회사에 다니는 가족과 그 아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Arbre de Noel - 크리스마스 나무)를 기획하여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의 가족들을 초대하는 행사를 개최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코로나로 인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동안 행사를 하지 않았다가, 올해 행사를 개최하였는데요. 아이들을 데리고 2022년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회사정문에 들어가서 리셉션을 지나면 오늘만을 위해 산타할아버지 인형이 전시되어 있었고요.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회사의 제 자리에 가서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는 일인데요.

첫째는 제 회사에 평소에도 몇번 다녀간 적이 있는데요. 수요일에 하는 아이들 한글학교가 제 회사 근처이기에 일을 끝내지 못했을 경우 한글학교에서 찾아 회사에 데려와 저는 일을 하고 옆에 앉게 한 경우가 여러번 있습니다. 

예전 사장님이 제 아이들을 본적도 있고, 회사의 높으신 분들도 제가 회사에 데려온 적을 몇번 본적이 있습니다. 

뭐 저야 한글학교에서 찾고 근무시간 후 길어야 30분 1시간 정도의 시간만 데리고 있기에, 별문제가 안되긴 하지만, 간혹가다 아이들을 데리고 회사에 오는 동료들도 있는데 회사의 구성원 모두 "아이를 데려와야 하는 피치못할 사정이 있겠구니" 하고 별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갑니다.  

 

언젠가 살짝 글을 써볼까 했었는데, 물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꼭 이런 경우 아니더라도 프랑스 회사 다니면서 이렇게 가족이나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시 대수롭지 않게 회사에서 이해해주는 게 프랑스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 최상층(그래봐야 6층 건물) 에 있는 코뿔소에서 사진 찍기 좋아하는 아이들

 

 

 

회사는 과거 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기에 상당히 넓은 오픈스페이스가 중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파티는 보통 12월의 첫째주나 둘째주 토요일 14시에 시작을 하는데요. 

아이들을 위한 파티이다 보니 아이들을 위한 먹을 것, 즐길 것 등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팝콘기계와 팝콘들이 준비되어 있고요. 

 

 

솜사탕기계도 준비되어 있고요. 

 

 

초콜렛 퐁듀라고 하나요? 과일들에 초코렛을 묻혀서 먹는 기계도 준비되어 집니다. 

 

 

그외 이런 저런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가 많이 준비되요. 

 

 

 

물론 어른들을 위한 음식거리도 준비되어 지는데요. 

 

 

프랑스인들이 파티를 할 경우 빠지지 않는 굴과 샴페인이 준비되고요. 

 

 

곳곳에는 초콜릿들도 준비되어 지고

 

 

프랑스인들의 식전 음식이라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음식들, 핑거 푸드라고 하나요? 그런 것들이 준비되어 집니다. 

 

 

먹는 것들만 준비해서 3-4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저런 행사들도 준비되어 지는데요. 

실내화 주머니 같은 헝겁가방의 내용물의 무게를 맞추는 이벤트. 

 

 

아이들을 위한 아틀리에 - 올해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만드는 아틀리에가 마련되어 졌고요. 

 

 

비스킷을 만드는 쿠킹클라스

 

 

회의실에 보드게임류등을 할 수 있게 여러가지 보드게임류와 책들을 가져다 놓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풍선을 만들어 주는 사람도 모셔왔더군요.  

 

 

이벤트 말고도 아이들이 놀기 좋으라고, 테이블 축구(Baby Foot)도 가져다 놓았고, 

 

 

이상하게 탁구가 은근 프랑스 가족들이 같이 즐기는 스포츠이기도 한데요. 프랑스 공원에 가보면 탁구대는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오리잡기도 가져다 놓았습니다. 

 

 

스펙타클이라고 하여 연극 같은 걸 매번하는데요. 제가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에 처음가기 시작한게 4년전인데, 그 때도 같은 내용이었는데, 3년만에 열린 올해도 같은 내용이더군요. 저보다 더 오래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동료들 얘기를 들어보면 한 7-8년은 같은 사람들이 하는 같은 내용 같다고.... 

물론 내용은 교육적입니다. 차도를 걸널때 하는 교육인데, 크리스마스인데 차라리 스쿠루지나 그런지 같은 크리스마스 관련 연극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하였고, 올해에는 등록된 인원만 300명 정도로 큰 성황을 이뤘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 하일라이트는 산타할아버지가 와서 참석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행사로 모든 행사는 끝이 나는데요. 

이번 행사에 온 아이들만 해도 100명이 넘어가고, 아무리 나이가 가장 어린 아이들부터 준다고 하더라도 선물을 주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가장 길고도 긴 기다림의 시간인 행사입니다. 

 

 

제 아이들은 두명이기에 각자 선물 하나씩을 받았고요. 

 

 

저는 실내화가방에 든 선물 무게 맞추기 이벤트에서 가장 가까운 무게를 적어내서 선물을 받아 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받아 본지가 엄청 오래된거 같은데 기분 좋더군요. ㅎㅎ

 

 

그렇게 받아온 선물을 모두 꺼내서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모아 놓고 사진을 찍어서, 행사를 집행해준 회사 노조에 고맙다고 이메일을 쓰고, 2022년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 이벤트를 마무리 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2022년 프랑스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 포스팅을 마치고 저는 또 다른 파리 일상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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