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한달전인 9월말에 잘 진행되고 있는 현장인 프랑스 지중해의 유명 휴양지 니스(Nice) 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현장 방문 및 출장 자체는 별 탈 없이 지나갔는데, 본의 아니게 강제로 1박을 하게된 사연을 써볼까 합니다.
출장 당일 아침 7시 비행기였기에, 5시에 Uber를 예약하고 타고 갑니다.
출발 공항은 파리 남쪽에 있는 오를리(Orly)공항이었고요.
2터미널에 도착을 하여 내린 후,
체크인 장소로 가봅니다. 저가항공인 Easyjet을 타고 갔는데, 저번에 겨우 겨우 탑승한 적이 있어서,
사전 체크인을 하려고 했더니.. ㅋㅋㅋ 8유로인가 돈을 받더라고요?
그래서 붙일 짐도 없겠다 그냥 당일 아침에 체크인을 하려 했는데, 사람이 음청 많더군요.
뭐.. 시간에 늦지는 않았는데.. 아침을 먹을 시간이 간당간당합니다.
이른 시간인지라 스타벅스는 문이 닫혀 있고
니스 현장 동료들에게 가져다 줄까 했던 라뒤헤도 문이 닫혀 있네요.
티켓팅을 하고 짐검사 하는 곳에 갔는데, 어느 회사에서 단체로 로마로 놀러가는 건지 연수하러 가는 건지
늦게 온 동료들이 일행이라면서 한두명이 새치기를 합니다. 아침에 피곤하기도 하고,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 봅니다.
게다가 이 생퀴들 비행기 처음 타는지, 화장품이니 데오그란트니 향수니 지퍼백에 넣지를 않아서 시간을 겁나 잡아 먹었어요..
아.. 아침 먹어야 하는데..
짐검사를 끝내고 Gate 앞으로 갔는데.. 아.. 빵집마저 줄이 너무 깁니다..
아침을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뭐 Easyjet은 매번 연착되니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평소에는 50센트 더 비싸서 잘 사먹지 못하는 Pain au Raisin(건포토 빵) 과 카푸치노..
회사에서 비용 처리 해주니까 사먹는 거죠.. ㅋ
다행히 연착은 되지 않고 시간에 맞춰서 들어갑니다.
1시간 20분을 날라서 니스까지 데려다 줄 Easyjet
여름에 한국 왕복 항공권을 1300유로 주고 구입했는데, 출장이 갑자기 잡혀서 구입한 Paris - Nice 왕복권이 무려 550유로!! ㅋㅋㅋ
과거에는 Easyjet이 가격도 싸고 좋았는데.. 점점 가격은 오르고, 어쩔때는 Airfrance 보다도 비싸고
단 좌석은 조금 커진거 같은 느낌아닌 느낌입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하지만 서비스는 뭐든 다 제돈주고 구입해야 하니, 당근 안 사먹고요
창가자리에 앉고 싶어 티켓팅때 요구했으나, 단번에 까이구요 ㅋㅋㅋ
이게 니스 공항에 내릴때 풍경이 참 이쁜데 말이죠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그렇게 공항에 도착을 하고요
트람을 타고 현장으로 갑니다. 뭐 현장은 멀지 않아서 2정거장이면 갑니다.
비행기 티켓이 있으면 현장까지는 공짜로 Tram을 탈 수 있는데, 걸어갈까 하다가 짐도 많고 해서 그냥 Tram을 탑니다.
현장에 도착을 하고요
슥! 현장을 둘러 봅니다.
현장회의를 1주일에 한번씩 하고 매번 보고를 받고 협의를 하고 사진으로 보지만, 실제로 보는 거 만큼 좋은 건 없죠.
아직 완공이 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구조물은 진행이 많이 되었습니다.
오늘 현장 방문을 하고 감리를 하면서 레포트를 써야 할 것은 바로 이번 프로젝트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구조물들
도면대로 처리되었는지는 매주 확인을 하였기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만든 구조물들이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을 하러 온 거 거든요.
구조 협력업체 직원과 같이 체크를 하고요.
근데 날도 좋고 더운 Nice에 긴팔 안전 조끼 입고 갔다고 현장 직원들이 놀림.. ㅋㅋㅋㅋㅋ
난 FM이라고 회사에서 하라는 데로 하는 거라고 하니.. 여기는 Sud (쉬드 - 남부) 라고 또 놀림.. ㅋㅋㅋㅋㅋ
현장은 위험한 요소가 많기에, 헬멧, 안전화, 안전조끼 의무 착용입니다.
이 세가지 착용안하고 사고나면 보험 적용 못 받아요.
길이가 200미터가 넘는 상당히 긴 프로젝트라 콘크리트를 모두 타설해서 마감질을 하는 곳도 있지만, 아직도 타설하는 곳도 있습니다.
곳곳에 못도 많고, 철근도 많고 해서 안전화를 꼭 신어 줘야 합니다.
상층부로 올라가서, 프로젝트 당시 상당히 애 먹었던 부분을 살펴 봅니다.
전체적인 풍경이 보고 싶어서 맞은편 육교 위로도 올라가서 전체적인 풍경도 찍어주고요.
이미 완공되서 역할을 하고 있는 기차역도 보러 가봅니다.
엘리베이터의 저 뒷벽 정말 넣기 싫었는데 말이죠..
설계시 깜빡 잊어 먹고 그림 안 그렸던 난간을 봐주고요 ㅋㅋㅋㅋㅋ
프랑스는 장애인 및 교통약자에 대한 법규가 강력하기에 무조건 두개의 난간 및 손잡이가 필요합니다.
현장 점검을 끝낸 후 현장회의에 참석해서 앞으로 쓰이게 될 천장 디테일을 살펴 보고요.
이거 떄문에 참 이 회사 저 회사 컨택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ㅎㅎ
그런데 이 날은 프랑스 철도청인 SNCF 의 불시 파업날로 프랑스내의 약 70퍼센트의 기차가 운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비행기를 타고 온 저는 뭔 상관이냐?
프랑스 공항 노동자들 역시 프랑스 철도청 SNCF 의 파업에 급동참을 하게 된 것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30분으로 예정되있던 제 비행기는 한두시간씩 미뤄진다고 오후부터 메세지가 오더니, 결국 17시쯤 취소가 되었다고 어플의 메세지 및 이메일이 옵니다. ㅋㅋㅋㅋㅋ
아.. 된장..
2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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