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좁디 좁은 파리지만 그래도 수많은 파리지앙과 파리지엔느 분들은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닙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전거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자전거 대회를 주최하는 나라인지여서는 몰라도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유 자전거 시스템인 Velib 를 파리 시내에서도 어디든지 찾아볼 수 있는 데요.
저도 파리에 이사오자마자 만든 후 아직 까지도 잘 쓰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Velib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했지만 요새는 핸드폰이나 파리 교통카드인 Navigo 에서도 연동이 가능하여 이용하기 쉽게 개선되었습니다.
자전거도 발전을 해서 과거에는 키오스크를 통해서만 자전거 빌리는 것이 가능했다면, 이제는 이렇게 Navigo 카드나 핸드폰을 가져다만 놓아도 빌리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Velib 에 관해서는 밑의 링크에서 쉽게 정보를 얻으실 수 있고요.
https://www.velib-metropole.fr/
보통 첫째 아이와 주말 오후에 자전거를 타러 가고는 하는데요. 아이는 본인 자전거를 타고, 저는 Velib 를 빌려서 집에서 출발, 에펠탑을 거치고 센느강변을 통해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Cité (씨테) 섬 이나 바로 옆의 Île de Saint Louis (생루이) 섬 까지 자전거를 타러가곤 합니다.
구글 맵에서는 액 8킬로미터 거리로 자전거를 타면 30분 정도 걸린다고 나오는 거리지만 아이와 타고 가면 대충 1시간 정도가 소요되더라고요.
에펠탑 앞 Champs de Mars 공원을 지나,에펠탑을 지나갑니다.
에펠탑 사진 찍기 명소인 Rue de l'université 길에서도 기념 사진도 남기구요.
동서로 파리를 가로지는 센느강을 기준으로 강남을 Rive Gauche (리브 고쉬 - 왼쪽 연안)이라고 하는데, 센느강이 동에서 서로 흐르기에 강남을 왼편이라고 부릅니다.
Rive gauche 를 따라 내려가다, 적당한때에 강을 건너서 파리의 강북인 Rive Droite 로 넘어갑니다.
그 이유는 이렇게 나무 사이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나무 사이로 나무향기를 맡으며 자전거를 타는 공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저 멀리 보이는 루브르 미술관을 앞에 두고 때론 이렇게 찻길로 가야할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 구간만 지나면 과거 센강을 옆에 두던 자동차길이었돈 터널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터널은 바로 오른편은 센강이고 지하라 온도가 지상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시원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끝에 다다르면,
.
과거 자동차길이었을 때 제가 너무나 좋아하던 관경이 펼쳐지는데요.
마치 영화속에서 긴 동굴을 지나 환상의 세계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이 날은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는 어느 날씨 좋은 주말이었는데요.
하늘의 구름마저 좋은 날씨 만큼 햇살과 더불어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날이었습니다.
원래는 자동차길이었던 센강변 양방향 도로를 시민에게 돌려주면서 여러 놀거리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아이들에게는 놀이터나 작은 암벽등반을 만들어 놀게 해주었고요.
어른들에게는 군데 군데 BAR를 만들어 프랑스 특유의 문화인 노천카페를 센느 강변 바로 옆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아이는 언제나 자전거만을 타지는 않기에 조금 놀아주고 우리의 목적지인 생루이 섬으로 향합니다.
강변을 달리면서 양옆으로 파리의 문화유산들을 볼 수 있기도 하고요.
강북과 강남의 중간에 위치한 생루이섬이나 시테섬으로 가기 위해선 다시 다리를 건너야 하니 경사로에서는 자전거를 손으로 밀어줍니다 ,
다리를 건너면서 아름다운 파리를 느껴봅니다.
그렇게 생루이 섬과 시테 섬이 만나는 포인트에 도착을 합니다.
화재로 불탔던 노트르담 성당이 한창 공사중이고요.
저는 보통 이곳에서 자전거를 반납하고 아이와 여러 공연을 보기도 합니다.
일요일이 되면 차 없는 주거민 외에는 차없는 거리가 되기에 여러 거리 공연이 펼쳐져 좋은 구경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생루이 섬으로 오는 이유는 제가 일전에도 소개 시켜드렸던 Berthillon (베르티옹)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서인데요.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194
이날은 너무 사람이 많아 주변의 베르티용 아이스크림을 납품 받아 파는 곳으로 가고자 합니다.
보통 기달려서 오리지날 가게에서 먹는 편인데, 이날은 날도 덥고 기달리기도 귀찮더라고요.
이렇게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남았는데요. 보통 돌아오는 길은 지하철을 타고 돌아옵니다.
하지만 아이는 돌아오는 길에 꼭 노트르담 성당을 보고 싶어합니다.
화재로 소실되었던 곳을 복원하는 공사가 얼마나 진행되었는 지 보고 싶어하는데, 사실 육안으로는 그 판단을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노트르담 성당앞의 큰 광장에서 자전거를 또 열심히 타준 후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상으로 날씨 좋은 주말의 일상 중에 하나인 파리에서 아이와 자전거 타기, 저는 파리 공유 자전거 시스템인 Velib(벨리브) 타기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또 다른 현지 일상의 글로 돌아올게요.
'프랑스에서 > 일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 일상] 에펠탑뷰 높이 240cm 크리스마스 설치하기 (33) | 2022.12.12 |
---|---|
[파리 일상] 파리에서 느낀 인종차별 발언 "어글리" "파리지앙??" (21) | 2022.12.08 |
[파리 일상] 파리에서 BMW 320D 파F31 Touring 브레이크 오일 교환하기 (6) | 2022.10.23 |
[파리 일상] "와이프" 님과의 주말 대화 - 유럽 배낭 여행(feat. 영화 Before Sunrise) (44) | 2022.10.10 |
[파리 일상] 집에서 보는 에펠탑 불꽃 놀이 - 7월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 (41) | 2022.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