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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문화생활 하기

[파리 행사] 파리에서 아들과 프랑스 국가대표 축구 경기 관람 - 프랑스 vs 오스트리아

파리 외노자 2022. 11. 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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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2일에 있었던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열린 프랑스 A 매치인 프랑스 vs 오스트리아의 국대 경기를 관전하고 왔습니다. 올해 만 8살인 첫째 아들내미님은 축구를 하기도 보기도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프랑스 아이들은 모두들 축구를 좋아하기에,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거 같은데 말이죠. 정작 저는 축구는 보기는 좋아해도 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리고 프랑스 국대는 좋아해 본 적이 없어요.


암튼, 그렇게 축구 축구 노래를 부르는 첫째 아들내미를 위해 9월 22일 당일 표를 구해봅니다. 원래는 PSG 경기를 보러 가고 싶어 했는데, 그건 너무 비싸요. 물론 지금 아이에게는 자리가 좋든 말든 그런 건 상관없는 아직은 순수한 그저 경기만 보러 가면 좋아할 나이이긴 합니다.


프랑스 축구 협회 사이트에 들어가면 국대경기 표를 구입할 수 있는데요.



저는 당일에 표를 구하기도 했고 아들내미님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그냥 제일 싼 표 중에서 구했습니다.

그래도 축구 경기를 보러 가면 골대뒤 응원석보다는, 1층보다는, 2층석은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엔 자리가 없어서 3층에서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표를 인쇄해서 가져갑니다.



이날 학교가 끝나는 6시까지 아이에게는 비밀로 하고 학교 앞에 데려가서 서프라이즈를 해줬는데요.
학교 앞에서 쎼레모니를 하더니, 친구들한테 축구 보러 간다고 자랑에 자랑을 아! 부끄러웠습니다.
친한 친구는 엄마한테 본인도 보러 가면 안 되냐고....... 아.. 민폐.....

신나서 집에 가자마자 앙투앙 그리즈만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경기장엘 갑니다.


프랑스 국가대표 경기가 펼쳐지는 Stade de France는 파리 북부 Saint-Denis 란 도시에 위치해 있는데요.
가기 위해선 RER B 선이나 Metro 13선을 타고 가면 됩니다.
https://goo.gl/maps/8MPZnqdZ1r8eGkED9

스타드 드 프랑스 · 93200 Saint-Denis, 프랑스

★★★★★ · 경기장

www.googl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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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과 맞물려 지하철은 만원입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걸어갑니다.



경기장에도 들어가기 전인데 이미 2차례 정도 몸수색을 하고요.


스타드 드 프랑스는 3번째로 가보는 건데, 건물 자체도 참 멋져요.


국대 유니폼 및 기념품을 파는 곳도 보이고요.



아들내미님은 프랑스 국기로 얼굴에 칠을 해줍니다.



몸수색을 최종적으로 하고 표 검사를 하고 저희 Gate를 찾아 가봅니다



ㅎㅎㅎ 3층이라 높긴 하네요.



경기장은 내부는 이런 느낌입니다.



선수들이 나와서 몸을 풀기 시작하네요



아들내미님 기념촬영도 해주고요.



아직 시작 전이니 그전에 밥을 먹어 줘야 합니다.



아직 탄산음료는 웬만하면 먹이지 않기에 핫도그와 립톤 아이스티를 시켜주고요.



자! 이제 경기가 시작합니다. 선수들을 호명해주는 데 이게 참 볼만하더라고요.



프랑스 국가대표의 게임메이커 앙투앙 그리즈만!!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국대의 입장 및 오프닝 행사로 경기는 시작합니다.



선수 입장 및 시작 전 오프닝이 완전 출제네요



프랑스 국가대표와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입니다. 근데 오스트리아 국가대표는 한 명도 모르겠네요.



왼쪽부터 그리즈만, 음바페, 지루입니다. 아마도 이때 캉테와 포그바는 부상이었을 겁니다.



경기가 시작하고요. 이날 경기는 거의 프랑스의 일방적인 경기였습니다.


첫 골이 터져라 터져라 기다리는 첫째 아드님



그리즈만의 프리킥!

오스트리아는 프랑스에 상대가 안되긴 하더군요. 거의 일방적인 전반전 양상이었지만 골은 양쪽 다 터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전반전이 끝나고요.




후반이 시작합니다.




한편에는 오스트리아 서포터 석이 마련되어 있었고요.



드디어 터진 후반 11분 만의 음바페의 첫 골!!



난리도 아닙니다!

어우야! 음바페 정말 빠르더군요.
너무 빠르니까 별다른 페인팅 같은 걸 쓰지 않아도 수비수들이 막기를 너무 힘들어하러라고요.


오늘 온 관중은 70 183 명입니다! 스타드 드 프랑스 관중이 8만여 명 들어가는 걸로 아는데 거의 뭐 꽉 찼다고 봐야죠



파도타기 응원도 해줍니다!!



그렇게 경기는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가 한골을 더 넣어 프랑스의 2대 0 승리로 끝났습니다.



경기를 관람하고 나오니 경기장은 프랑스 국기 색으로 장식이 되어 있더라고요.



이날 좀 바보 같았던 게, 하도 오랜만에 스포츠 경기장에 갔더니, 물병 같은 걸 가지고 들어가면 안 된다는 걸 까먹고 들어갔다가 Guard에게 저지를 당해서 아이 먹이려고 가지고 간 물병을 맡기고 들어갔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많은 이들이 맡겨놓은 물건을 찾는 바람에 거의 1시간을 기다려서 찾고 집에 왔네요 ㅎㅎ



역시나 올 때와는 다르게 끝나니 한 번에 많은 사람이 몰렸고요.


또 근 20분을 기다려서 순서대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옵니다.




첫째 아들내미님 소원이신 축구경기장에 가는 소원을 서프라이즈로 들어줬는데요.
어렸을 적에 제 아버지가 저를 위해 야구장에 데려가시고 하던 기억이 생각나더군요. 그때는 온라인 티켓 판매 같은 것이 없어서 현장에 가서 사 오시곤 하셨는데 말이죠.
어렸을 적에 바쁘신 아버지와 뭔가를 같이 하면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던 야구를 주말이나 휴일에 보러 가면 그게 너무 좋았었죠.
그때 어린 시절의 좋았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제 아들도 이 추억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네요.


그럼 이상으로 2022년 9월 22일에 프랑스 파리 Stade de France(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A 매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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