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씨 좋은 주말 친구가족들과 함께 파리 Boulonge(불로뉴) 숲에 있는 Longchamps 경마장으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프랑스는 영국과 마찬가지로 승마 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경마도 전국 각지에서 매주 열리는 나라입니다.
파리에는 2군데의 경마장이 있는 그 중 한곳인 Hippodrome de Longchamp(히포드롬 드 롱셩 - 롱셩 경마장)으로 피크닉을 다녀왔는데요.
Hippodrome de Longchamp(히포드롬 드 롱셩 - 롱셩 경마장) 2010년에 공모전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던 곳입니다.
처음 경마장시 생겼던 1857년에는 유럽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19세기 양식의 경마장 모습이었고요.
1967년 증축을 통해 모던한 모습으로 탈바꿈을 했었는데요.
2011년 공모전을 통해서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인 Dominique Perrault(도미니크 뻬로) 가 공모전에 당선되어 2년여의 공사 끝에 2019년 새롭게 모습을 선보인 곳입니다.
(이때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도 참여했었는데.. 2등을.. ㅋ)
공모전 당시의 이미지를 봤었을때는 관련법규에서도 문제가 있었고, 이게 왜? 이랬는데,
(뭐 관련 법규야, 당선되고 높으신 공물원하고 협의하면 될 문제고, 항의해봤자 찌질이 되는 거고)
실제로 지어진 모습을 봤을때는 고개가 끄덕여 지더군요.
특히 외관 재료의 선택에서 과감하게 색을 흰색에서 골드(Gold)로 바꾼 것을 보고, 정말 잘 디자인한 매스에 그 매사감을 살리려 재료를 바꾼 아이디어가 정말 탁월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참고로 Dominique Perrault(도미니크 뻬로) 건축가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및 이화여재대학교를 설계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입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블링블링 한 Gold 색의 건물이 느껴집니다.
Dominique Perrault(도미니크 뻬로)는 검은색과 Gold 색을 정말 좋아하는 건축가인데요.
실제로 흰색의 무난한 색의 건물에서 금색으로 바꾸기까지 공무원들과의 실랑이, 건축주인 프랑스 경마협회 등등 얼마나 많은 난관이 있었을지 상상이 안가네요.
계단을 올라서면 청동말 동상을 볼 수 있고요.
왼편으로는 트랙과 경마장 메인 건물외에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요.
오른편으로는 경마장 메인 건물과 예시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메인 건물은 기존의 1960년대에 지어진 건물의 구조를 보존하면서 만들어 졌다면,
메인 건물을 따라 오른쪽으로 더 가면 1857년에 처음 지어진 건물은 원형 그래도 보존을 하였고요.
지상층으로 내려가면 여러 부티크와 상점들이 성큰가든에 위치해 있습니다.
메인 건물을 통과해서 메인 관람계단을 지나가면요
Hippodrome de Longchamp(히포드롬 드 롱셩 - 롱셩 경마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Dominique Perrault(도미니크 뻬로) 건축가의 단숨 매스감과 그 안에서 반복되어지는 디테일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물론 이렇게 마감이 좀 엉망으로 된 경우도 있겠지만, 뭐 이건 현장의 탓이지 건축가의 탓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경마라는 0.01초를 다루는 Speedy 한 스포츠를 매스의 중첩으로 그 특성과 긴장감을 잡아낸 건축언어는 건물을 보고 느끼는 내내 감탄을 만들어 냈습니다.
저는 20대 초반에 경마장을 취미로 많이 다녔었는데요.
도박의 개념이 아닌, 도심 한복판의 공간에서 넓디 넓은 잔디밭에서 자연을 느끼고, 경주마들이 뛰는 그 관경이 참 좋더라고요.
Hippodrome de Longchamp(히포드롬 드 롱셩 - 롱셩 경마장) 은 프랑스 경마장중에서고 가장 큰 경기장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마대회이자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경마 대회인 ]10월의 Prix de l'Arc de Triomphe (프랑스 개선문 경마 대회) 개최하는 경마장이기도 한데요.
5월에 다녀간 이 날은 아이들과 가족을 위해 롱셩 경마장에서 이런 저런 행사 및 놀이시설을 준비했었는데요.
벤쯔에서 후원한 포니 체험기
그래서 사진 찍다 말고 바꿈 ㅋ
포대기 경주
프랑스 놀이시설의 상징이기도 한 회전목마
경마장 지도를 가지고 곳곳을 찾아 다니면서 퀴즈를 하여 맞추면 상품도 주고요.
경마장측에서 파는 음식만이 아닌 여러 종류의 푸드트럭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벤치 겸 야외 식탁 등등을 준비했었습니다.
그리고 경마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 놓아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와 그 가족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서 꼭 경마가 아니더라도 이런 저런 놀이를 즐기기에 충분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경마경주와 관람 그리고 경기의 승자를 맞춘 후기는 다음편에 이어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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