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봄이 이미 완연히 왔건만 눈내리는 만우절인 4월 1일 프랑스 부르고뇨(Bouggone) 지방의 유명 와인 산지인 Gevrey-Chambertin (제브헤 샹베레탕) 지역의 Pierre Bouree et fils (피에르 부헤 에 피스 - 피에르 부헤 와 아들들) Domaine 와이너리를 방문하였습니다.
http://www.pierre-bouree-fils.com/
이 때의 방문은 제가 살짝 과거에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요. 한국 최초로 후기를 썼던,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유명 와인 산지중에 하나인 Clos de Vougeot - 클로드부조 의 명예기사단 수여식(Tastevin - 타스트방) 및 사교계에 진출했던 후기에서 살짝 맛배기를 보여드렸었습니다.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184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185
Domaine Pierre Bouree et fils 는 Clos de Vougeot - 클로드부조 의 명예기사단 수여식(Tastevin - 타스트방)에서 새롭게 명예시가단에 선정되었던 군인 친구의 집안이 운영하는 부르고뉴의 네고시앙이자 와이너리인데요.
이 날 명예기사단 선정식에 앞서 이 친구의 초대로 Domaine Pierre Bouree et fils 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와이너리에 방문을 하게되었습니다.
Domaine Pierre Bouree et fils 는 Pierre Bouree 가 1864년 Gevrey-Chambertin 의 밭을 인수하면서 그의 이름을 따서 와인 사업을 시작하였는데요. 1922년 그의 아들인 Bernard가 그의 뒤를 이으면서 현재의 도멘 이름인 PIERRE BOUREE FILS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Grand Cru 그랑 크뤼 밭인 CHARMES-CHAMBERTIN을 구입하면서 사업을 넓혀 나갔고요.
1945년에는 Bernard BOUREE는 조카인 Louis VALLET 역시 부르고뉴의 많은 와이너리가 그러하듯이 가족 사업 개념으로 와인 제조에 뛰어들게 만듭니다. 그들은 함께 지하실과 저장고를 확장하고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합니다. 수십년에 걸쳐 와이너리를 확장하는데요. BEAUNE 1er Cru Les Epenottes와 함께, GEVREY-CHAMBERTIN, GEVREY-CHAMBERTIN 1er Cru Les Champeaux, BOURGOGNE ROUGE 그리고 최근에는 BOURGOGNE BLANC, PERNAND VERGELESSES 까지 많은 와인 밭을 사들이면서 여러 Appelation을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그후 Jean-Christophe는 2004년부터 2019년까지 함께 회사를 이끌다가 동생 Bernard가 은퇴한 후 Pierre Bourée 단독으로 경영권을 물려받았습니다. 현재는 그의 아들인 Vincent 이 아버지를 이어 나가는 형태로 되고 있습니다.
먼저 그들이 경영하는 레스토랑부터 방문을 하였는데요. 레스토랑은 일반인들에게 언제나 오픈은 하지 않는 레스토랑으로 예약을 통해서만 식사가 가능한 레스토랑입니다.
메뉴는 와인을 어떤 것을 마시냐에 따라 달라지는 데 40 유로 60유로 80유로의 메뉴가 존재하고요.
와인은 기본적인 Initiation 와인들을 마셨는데, 물론 BOURGOGNE 2020, PETIT CHABLIS 2020, CHOREY-LÈS-BEAUNE 2020, SANTENAY 2017 그리고 GEVREY-CHAMBERTIN 2016 추가로 더 주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마신 와인들인데, 역시나 친구들이 왔으니 각 병당 최소 2-3잔을 마셔버립니다.
레스토랑 한켠에는 본인들이 생산하는 와이들이 전시되어 있고요.
부르고뉴의 내노라 하는 마을들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이 보입니다.
식당에서도 현재 판매되는 와인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Domaine Pierre Bourée et fils 에서 판매되는 와인 종류만 해도 총 71종류이니 작은 네고시앙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레드라인 44종류
화이트 와인 24 종류
Cremant - 스파클링 와인 1종류
그리고 포토 껍질 및 와인만들고 남은 포도로 만든 증류수인 Marc de Bourgogne 2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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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곳에 오기전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 Bourgogne 네고시앙이긴 한데요. 어찌보면 부르고뉴 동네의 도멘들은 한두가지 많아야 10개 미만의 밭에 집중을 해서 명성을 쌓는데, 부르고뉴 네고시앙을 중에서도 이렇게 많은 밭의 와인을 제조하는 네고시앙은 본적이 별로 없는 거 같긴 합니다. 그래서 더 들어본 적이 없는 거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프랑스에는 정말 수 많은 와이너리가 있기에 모든 걸 다 알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레스토랑은 정말 소박하게 데코를 해놔서 특별하게 찍은 사진은 없고요. 입구에 있는 와인 병들이 와인 사이즈를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해주었고요.
본인들 밭에 있는 흙 밑 자갈을 가져다 놓아서 이런 성질의 토양에서 본인들의 와인이 생산되어 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프랑스 가정식과 와인을 진탕 나게 마시고 길 바로 건너편인 Cave로 와인주조 하는 곳과 지하 저장고를 방문하러 갔습니다.
그럼 이렇게 부르고뉴 와이너리이자 Gevrey Chambertin 마을의 Domaine Pierre Bourée et fils (도멘 피에르 부헤 에 피스) 의 가족 식당 방문기를 마치고, 그들의 Cave(캬브 - 와인저장고)는 다음 2편에서 포스티을 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