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시 아프면 이래저래 힘든 경우가 참 많습니다. 특히나 말이 안 통하는 국가라던지, 의료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나라던지 하면 더 난감한 경우가 많죠. 프랑스 파리의 15구에 위치한 Hopital Necker - 네께흐 소아 종합병원은 소아 및 임산부(태아)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파리에 몇 없는 소아 종합병원입니다.
소아 전문 병원이지만, 산부인과 진료도 같이 하는 데요. 이유는 산모의 뱃속에 아이가 있기에 소아 진료도 하는 병원입니다. 프랑스 병원 시스템은 크게 공립과 사립으로 나뉘는데, 사립은 공공 보험 시스템 혜택을 덜 받기에 가격이 어마 무시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한국의 의료비에 비하면 비싼 편은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공립 병원에 갈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70퍼센트의 공공보험의 지원을 받기에 사립이 상대적으로 절대적으로 비싼 경우인 것이죠.
프랑스는 병원에 갈 수 있는 시스템이 크게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간략하게 소개를 한다면, 몸에 이상이 있을 시 Generaliste (제네랄리스트 - 일반의)라고 불리는 주치의나 동네 병원에 가서 진찰을 시작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케이스이고요.
오늘 포스팅에서 다를 응급상황에는 SOS Medecin (SOS 메드상)이라는 전화로 집에 부를 수 있는 응급 시스템과 Uegence (유흐정스)와 같이 종합병원의 응급실로 직접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이동이 불가능할 시 소방서나 사설 앰뷸런스를 불러서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응급상황이 있을 시에 주로 파리 15구에 위치한 Necker 병원을 주로 가는데요. 여기서 응급상황이라 하면, 단순 열이 39-40도까지 나는 상황이 아닌, 갑자기 피가 나는 상황으로 다쳤다던지, 탈수 증상이 날 정도로 몸의 상황이 안 좋다던지 하는, 급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병원은 종합병원이라 많은 건물이 있습니다. 병원에 위치한 파리 15구의 Rue de Sèvres 149번지로 오면요, 이렇게 응급실로 갈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저희는 보통 차를 타고 가기에 위의 통로로 들어가지만, 일반적인 접근은 차가 가는 방향으로 조금만 더 가면 보행자통로가 보입니다.
몇 달 전 둘쨰아이가 아프고, 2주 전 첫째 아이가 아파서 응급실을 다녀왔었는데요.
이렇게 응급실 입구로 들어가게 되면,
정면에는 병동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보이고요.
응급실 접수는 왼쪽으로 바로 돌면 됩니다.
프랑스 공립 병원은 정말 대기시간이 길고도 길고도 또 긴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나 응급실은 한번 가면 2시간 정도는 평균적으로 대기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진속에서야 사람이 없는 경우인데.
보통 저녁이나 새벽에 가면 이런 경우가 허다합니다.
벽 한켠에는 현재 소아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 선생님 이름들이 걸려 있고요.
아무래도 아이들 전문 병원이다 보니, 곳곳에 아이들을 위한 인테리어를 볼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는 약간 무서울수도 있는 병원이기에 직원들의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이렇게 Accueil(아퀘이 - 접수대)에 접수를 하면,
신상을 기록하는 팔찌를 내어줍니다.
여기까지는 길어야 10-15분 걸리는 과정이고요.
보통 10-15분 정도 더 기다리면, 간호사가 불러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고, 아이의 온도를 체크하고 특별한 증상 같은 경우를 물어봅니다
그리고는 대기를 해야 하는데요.
프랑스 응급실의 경우에는 한국과는 틀리게 먼저 온 사람을 순서대로 봐주는 것이 아니라,
위급한 순서대로 처리를 해줍니다.
즉 생명과 직결한 병이 늦게 병원에 도착을 하였더라도 먼저 진료를 해주는 거지요.
프랑스 응급실도 한국의 응급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인턴이나 레지던스가 진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전문의가 필요한 경우 외과, 안과 등등의 전문의가 필요한 경우라면 해당 과의 의사분이 진료가 가능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한번 병원에 가면 기달리는 환자들이 많은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시간이 최소 2-3시간 걸립니다.
그렇게 빨라야 1시간, 평균 2시간 이상을 기다리면, 응급 병실로 안내를 해주는데요.
프랑스는 응급실이 오픈형 침대가 아닌 병실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문의를 보기 전에 간호사를 한번 더 보고요.
또다시 무슨일이 있었는지, 상태는 어떠한지 등등 기본적인 체크를 합니다.
Carnet de Sante - 까르네 드 상테 는 아이의 건강 기록부 같은 건데요.
태어날떄부터의 모든 의료과정을 적어 놓는 기록지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응급실에 가기전까지 사실 많은 고민을 해요. 가면 최소 2시간은 기다릴 텐데.. 어떻게 해야 하나
이미 가기전부터 2-3일은 아팠던 경우가 대부분이라 집에 있는 약으로 안 들으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하지만 이상한 건 아이는 병원을 가면 그 후에는 이상 한치만큼 회복이 된다라는 것이죠.
이번에 아팠던 첫째 같은 경우에는 거의 1주일을 심하게 아팠었어서 좀 다른 경우였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병원에 가면 낫는 거 같아요
정밀 검사가 더 필요한 경우 같은 경우에는 피 검사 같은 정밀 검사를 따로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진단서 및 처방전을 받아서 오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데요.
프랑스 공립 병원은 프랑스 의료 시스템상 한번 응급실에 가면 아무리 빨라야 3-4시간은 족히 걸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아픈 아이와 밤을 보내고, 다음날 파리 시내 내의 소아과 의사나 내과의를 찾아 가지만,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어쩔 수 없이 응급실에 가야 할 때가 있더군요.
프랑스의 의료 시스템상 프랑스의 경우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치료비가 안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반 의료시스템은 일반 보험이 70퍼센트까지 커버를 해주는데, 응급실은 예외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시스템에 비해 한국과 비교할 경우 대부분의 인프라는 많이 열약한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한국의 경우 기본으로 찍는 X-Ray 라도 이곳에서는 한번 찍기 위한 과정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환자가 원한다고 찍어주는 환경은 절대 아니고, 의사도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의심만으로는 찍는 환경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여행을 오셨을 경우 말이 안 통하는 프랑스에 여행 오셨을 시 혹시라도 아이들이 밤에 아파 어떻게 하실지 모르신다면 파리 15구에 있는 Hopital Necker(네께흐 종합병원)에 방문하시는 게 어떨까 해서 포스팅을 써보았습니다.
그럼 파리 여행 시 아이가 아플 때 응급으로 갈 수 있는 소아 종합 병원 Hopital Necker(네께흐 종합병원)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https://goo.gl/maps/ikbKw27agNkiytE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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