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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말고/스위스 여행가기

[스위스 여행] 20여년만의 스위스 여행 6 편 - 체르마트 (Zermatt) 호텔 및 퐁듀

파리 외노자 2022. 5.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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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간 이상한 로망이 있습니다. 뭐냐면 바로 알프스 같은 자연속에서 차 없는 도시들에 대한 로망인데요. 지난 겨울에 다녀온 프랑스 알프스 스키장인 Avoriaz 도 차가 못 들어가는 컨셉의 프랑스 알프스 스키장이고, 이 스위스의 체르마트 (Zermatt) 역시 개인 차량은 들어갈 수 없는 친환경 도시입니다.


지난 스위스 후기는 이곳에서 보시면 됩니다.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147

 

[스위스] 20여년만의 스위스 여행 1 편 - 그린델발트(Grindelwald)

2018년 스위스에 장인어른을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0년에 배낭여행으로 유럽을 여행하면서 스위스 인터라켄에 들리고, 유학생활을 하면서 짧게 여행을 다녀온 것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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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150

 

[스위스] 20여년만의 스위스 여행 2 편 -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

라우터브루넨은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 은 폭포가 있는 도시로 유명한 곳입니다. 스위스 여행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라켄과 그린데발트에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함 마을로, 5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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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20여년만의 스위스 여행 3 편 - 융프라우요(Jungfraujoch)

2018년 장인어른을 모시고 다녀온 20여년만의 스위스 여행 3 편 융프라우요(Jungfraujoch) 후기입니다. 울프라우요는 한국분들이 스위스 여행을 하신다면 무조건 들리는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이번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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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20여년만의 스위스 여행 4 편 - 융프라우요(Jungfraujoch) 하이킹

스위스 여행시 꼭 해야 할 액티비티 중 하나가 바로 알프스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하이킹을 하는 것입니다. 알프스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들이 레프팅, 행글라이딩 같은 익스트림(?) 같은 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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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156

 

[스위스] 20여년만의 스위스 여행 5 편 - 인터라켄 (Interlaken)

인터라켄은 스위스 여행시 빠지면 안되는 중요도시 중에 하나 입니다. 스위스에서도 중앙에 위치해 있기에 교통 요충지이고, 보통 스위스 관광은 이곳을 중심으로 시작한다고 보심 됩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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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체르마트는 두번째 방문입니다..
체르마트가 한국분들에게 유명해진 계기는 분명하죠. 바로 "꽃보다 할배"
참 아쉬운 건 많은 분들이 체르마트에 그저 반나절 정도만 짧게 머무르다 가신다는 겁니다..
물론 한국 여행객분들의 일정상.. 호텔값 등등 기타 이유로 어쩔수 없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프랑스에 처음 오게된 어느 순간부터 무공해 청정지역이라는 곳이라.. 한번 가보고 싶었던 것이..
2015년 겨울 크리스마스때 방문한 것이 처음 방문이었습니다..


그린데발트를 떠나..체르마트로 갑니다..
즈그들은 차를 타고 왔으니.. 차를 타고 갑니다..


차의 네비를 찍고.. 구글 네비를 찍는데.. 130킬로미터 정도의 거리인데..
2시간 30분이 걸린다고 나오고.. 자꾸 기차 아이콘이 뜹니다..
음.. 기차를 타고 가나? 우린 차타고 왔는디? 뭐임? 유로스타임??



네.. 제 여행 스타일이.. 준비를 절대로 철저히 하는 타입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주로 얻어서 하는 여행이 대부분입니다.. ㅋ

스위스 가기전에 물론.. 네이버든 구글이던 스위스 여행후기를 수십개는 넘게 읽어 봤지만..
(스위스 관광청.. 현지 여행사.. 구글.. 뭐 닥치는 대로 다 보긴 합니다..)
어디서 뭘 해야 하고.. 몇시에 뭘 해야 하고.. 뭘 사야 하고.. 그런거는 하나도 몰라요..
그냥 보고 싶은 거만 보고 읽고 싶은 것만 읽습니다.. ㅋㅋㅋ


암튼.. Kandersteg 란 곳에서 Goppensteig 란 곳까지 기차를 탑니다..
가격 정보를 알려드리고 싶은데.. 기억이 안나요.. ㅋ

이렇게 다음 기차가 들어오기 전까지 기차역 밖에서 대기합니다..

이 쉥끼들은.. 촌동네 기차역 풍경도 이래요..

호오~ 저 기차가 우리를 산너머로 데려다 줄 기차인가 봅니다..

마치 서부시대 마차를 연상시키는 차량화물칸으로 줄줄이 사탕마냥 들어가서.. 기달립니다..
한 20분정도?? 터널을 통과하는데 걸린거 같습니다..
터널을 통과해 산 반대편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긴장하고 깜깜해서 무서워서 사진 안 찍었습니다..


Goppensteig 란 곳까지 기차를 타고.. 기차에서 내린 후..
Zermatt 까지 가는 길은 계속 내리막인데.. 내리막길 풍경마저.. ㅋ 좋습니다..
하지만 이쪽 풍경은 익숙합니다.. 그래서 새롭진 않아요.. ㅋㅋ (역시 인간은 간사......)
2015년 겨울에 왔을때 많이 왔다 갔다 했던 풍경이거든요..

 

 



아시다시피.. Zermatt 에는 일반 승용차가 들어가질 못합니다..
그래서 외곽에 있는 Täsch이란 도시에 주차를 하고 기차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기차역에 딸린 주차장의 주차비는 대략 하루에 50 프랑(정확하지 않습니다..) 정도.. 비쌉니다..
그래서 바로 앞에 있는 사설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실외가 20프랑 정도.. 실내가 25프랑 정도 했던 거로 기억합니다..
(자세한 가격은 블로그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ㅋㅋㅋ)



실외주차를 할까 하다가..
정직한 스위스 쉥끼들은 라틴족들인 프랑스나 이태리넘들처럼 속이지는 않을꺼야.. 란 기대감을 가지고..
실내로 주차를 부탁하고 기차를 타고 Zermatt로 갑니다..

2015년 크리스마스 당시



약 15분?? 이었던가.. 20분이었던가.. 암튼 30분 미만의 기차를 타고.. Zermatt 역에 도착합니다..


모든 스위스 지역의 호텔들이 그렇듯.. 특히 Zermatt 의 호텔값은 ㅎㄷㄷ 합니다..
전 BRG같은 그런 고급 기술은 없으니.. 그냥 공홈과 써드파티를 비교하며 5명이 있을 호텔을 잡아요..
아마 많은 분들이 비싼 호텔값때문에 체르마트에 오래 머무르기를 망설이실 겁니다..


저도 처음 방문엔 그렇게 했어요..
2015년 겨울 Sion 근처의 스키장을 다녀오면서.. 체르마트를 반나절 다녀온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2박을 해보기로 결정합니다..
숙소는 성수기가 아니고 비수기라.. 호텔이 문을 닫고 안하는지.. 정말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사실 5월이 초특급 비수기인지도 가보고나서 호텔에 물어보고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찾은 곳이..

Best Western Alpen Resort Hotel

사진은 구글펌 (역시 홈피 광고 사진은 제일 이쁠때 찍는 거죠..)



가족실입니다..

구글펌




호텔은 복층으로 되있어서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합니다..  

구글펌




사진과 거의 비슷한 퀄리티를 가졌었습니다..
4인이 가능하고.. 객실에서 마테호른이 보이는 곳입니다..
물론 저런 웰컴 음식따위는 안주더군요..  

구글펌



테라스에서 호른이가 보이니..

장인어른도 찍어드리고..

즈그 가족도 찍습니다..




이 호텔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많은 체르마트의 고급 호텔과 마찬가지로..

수영장 및 스파 시설이 있어서 입니다..

물론 아들내미님을 위한 선택이었죠..

아들내미님은 하루에 1일 수영을 3일동안 내내 해주시고요..

거품 목욕도 처음으로 해봅니다..

분명 홈피엔 이런 언니들을 내세워서 광고를 하는데..
이런 언니들이 있다고 하는데..
저런 상반신 언니들이 있다고 하는데..
타월 하나만으로 몸을 감싼 언니들이 있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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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체르마트에 온 이유는..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첫째도.. 호른이 보기..
둘째도.. 호른이 보기..
셋째도.. 호른이 보기.. 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호텔방에서 보이는 곳으로 잡아보니.. 제 예산에 맞는 곳은 이곳밖에 없더라고요..
하지만.. 이 마테호른씨는 원체 마음이 갈대 같으셔서.. 30분간격으로 표정을 바꿔주세요..

융프라우요씨 보다도 보기 힘드신 분이 이분이에요..

 







파라마운트사의 로고배경이 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 파라마운트사의 로고를 닮은 산은 따로 있습니다..


페루 안데스 산맥에 있는 l'Artesonraju 산입니다..
뭐... 미쿡 Utah 주에도 닮은 산이 있다는데.. 판단은 각자 알아서.......


짐을 대충 풀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스위스에 왔으면.. 저번 후기에 말씀 드린 것처럼.. 퐁듀를 먹어야 합니다.. 무조건 먹어야 합니다..
언제나 저의 선택은 퐁듀 부르기뇽 (Fondue Bourginon)

이번 스위스 여행에서 총 3번을 먹었는데..
굳이 순위를 메기자면..

Les alpes(Interlaken) - Restaurant Walliserkanne(zermatt) - Restaurant Stadel(Zermatt) 입니다..

Restaurant Walliserkanne



퐁듀 부르기뇽은..
끓인 치즈에 빵이나.. 감자를 찍어 먹는 일반적인 퐁듀완 다르게 끓는 기름에 고기를 찍어 먹는 식입니다..

이렇게 생고기를 줍니다.. 감자튀김은 덤..




이렇게 끓는 기름에 고기를 담갔다가..




적당히 익힌 다음..

 

다양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스위스식 절인 과일과.. 생과일도 안주삼아 드시면 되고요..

사진에 보이는 식당.. Restaurant Stadel..
보시는 바와 같이.. 체르마트 메인성당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대두 아님.. 앞에 있는 것 뿐..



그럼 체르마트 호텔과 레스토랑 후기를 마치며 다음편에서는 스위스 여행 마지막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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