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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말고/스위스 여행가기

[스위스 여행] 20여년만의 스위스 여행 1 편 - 그린델발트(Grindelwald)

파리 외노자 2022. 4.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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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스위스에 장인어른을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0년에 배낭여행으로 유럽을 여행하면서 스위스 인터라켄에 들리고, 유학생활을 하면서 짧게 여행을 다녀온 것을 제외하곤, 근 20여년만에 제대로 스위스 여행을 1주일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유학 생활을 하며, 간간히 제네바(Genève), 로잔(Lausanne), 로이커버드(Leukerbad), 몽트흐(Montreux), 시옹(Sion) 및 스키장을 다녀오긴 했지만, 제대로 관광지인 Grindelwald -  Interlaken -  Zermatt - Leukerbad 를 마음먹고 다녀왔습니다..
 

2018년 3월초 둘째 출산시 첫째를 봐주기 위해 장인어르신이 오셨습니다.

2달여동안 첫째도 봐주고, 둘째도 봐주실 장인어른을 위한 효도관광을 계획합니다.

마침 2018년 5월 둘째주가 연휴기간이라 10일정도의 시간이 나서 이 기간이 최적의 휴가 기간이었습니다.

 

장인어른이 오시기 전부터, 모시고 5월 연휴에 놀러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장인어른 의중을 그래도 한번 떠봅니다..
 
물론..
 
장인어른께선.. 어느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나는 아이만 봐도 좋다.. 여행안가도 좋다" 라고 하시지만..
뭐.. 그거야.. 언제나 듣는 레파토리이기 때문에.. 
가시면 당영히 좋아하실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디를 가고 싶으신지 물어봅니다..
 
"바다 가 좋으세요?"
"이 좋으세요?"
 
"자장면이 좋아요?"
"짬뽕이 좋아요?"
같은 어리석은 질문입니다만..
 
"안가도 되는데.." 란 레파토리를 읊으신 후..
 
고민하시더니..
 
"음.. 우리 예전에 갔던 샤모니 몽블랑이 참 좋았지.." 란 대답이 들려옵니다..
 
2012년에 다녀온 샤모니 몽블랑 하이킹
 
 
프랑스 남부를 또 갈까 하던..
혹은 코르시카를 갈까 하던..
혹은 시칠리아를 갈까 하던..
혹은 안가본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 지방을 갈까 하던..  
 
저의 계획은 스위스로 자연스럽게 바뀝니다.. ㅋ
 
스위스 여행을 계획할때는 언제나 현대 건축 도시인 바젤(Basel) 이나, 발스(Vals)에 있는 7132 호텔이 가고 싶지만.. 
효도관광이 목적인 만큼 목적지는 유명한 곳으로 정하게 됩니다..
 
누구나 다 가는 융프라우요 ㅡ 마테호른 ㅡ 온천 코스입니다..
파리에서 다이렉트로 가려면 대략 700키로 시간이 걸리는 대장정코스입니다..
 
얼라 2명을 태우고 하루에 가리란 불가능한 거리이죠.
하지만 파리로 돌아올땐 다이렉트로 왔습니다.. ㅋ 
 
 
프랑스 남부여행을 갈때와 마찬가지로 중간 지점(400키로거리 언저리) 인 브장송 (Besançon)에 숙소를 잡습니다..
잠만 자고 출발했기 때문에.. 후기는 없습니다..
 
 
이렇게 차에는 카시트 두개와 트렁크엔 케리어 2개.. 유모차.. 하이킹에 쓸 백팩 등등이 꽉차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3시간여를 달린 후.. 목적지인 그린데발트에 도착합니다..
 
숙소는..
 
Chalet Wärgistal
Trogenweg 1, 3818 Grindelwald
 
 
 
 
 
원래는 한국분들이 많이 묵으시는 그린데발트 역 쪽에서 아이거북벽을 바라보는 식의 숙소를 정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저희는 좀 한적한 느낌을 원하기에.. 이 숙소로 정하게 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개인 정원에서 밥을 먹을 수 있고, 아침과 저녁은 항상 아이거 북벽을 배경으로 바라보면서 먹었고요..
 
미끄럼들 및 그네가 있어서 첫째가 뛰어놀기 좋은 이유였기도 합니다..
 
 
숙소 내부는 평범합니다 .
럭셔리 산장(Chaler) 가 아닌, 시골마을의 평범한 사람이 사는 Chalet 의 내부모습입니다.  
 
 
한국분들이 그린데발트를 가실 때 보통 많이 묵으시는 곳은..
알리스 할머니댁나 한나 할머니댁 즉.. 그린데발트역 주변의 숙소는.. 아이거 북벽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맞은 편인 이곳은 그런 곳과는 다르게, 숙소에서 아이거 북벽 동측과 다른 봉우리들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첫째아들내미님도 경치를 즐기셨구요.. 



 

아이거 북벽은 정원에 나오면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거 북벽을 정면으로 좀 더 장대하게 바라볼 수 있는 그린데발트 역 주변..

아이거 북벽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그린데발트 맞은 편 주변..

어디가 일장일단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와이프님 왈..

"본인은 바라만 보는 것 보단.. 좀 더 느낄 수 있는 곳이 맘에 든답니다.."

와이프님이 말씀하시면 그게 옳은 겁니다.. 


 
이곳에서 3박을 했는데..

 

스위스도 바닷가와 마찬가지로 날씨가 좋아야 그 경치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던 5월초는 여름에 비하면 날씨가 시시각각 변하는 시기였지만,  다행히 저희때는 도시이동시마다 비가 비켜가 주었습니다..
 
 
어느 여행때와 마찬가지로 하루 하나 보기를 실천하는 여행스타일 때문에, 아침을 먹고 아침마다 숙소 주변을 산책합니다..
스위스 답게.. 소님들이 어딜가나 참 많습니다.. ㅋ
 
 
 
그린데발트 시내는 장 보러 가거나 차 타고 슥 지나간 거 밖에 없어서 후기를 쓸 내용이 별로 없네요.
 
그럼 이상 그린데발트 간략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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