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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추천] Château Pontet Canet (샤토 퐁테 까네) - Pauillac (뽀이약)

파리 외노자 2022. 4.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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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âteau Pontet Canet (샤토 퐁테 까네) 는 Pauillac (뽀이약) 지방의 가장 유명한 와인이라고 할 수 있는 명 샤또인 무똥 로쉴드(Mouton Rochild) 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855년 보르도 메독 도멘들의 그랑크뤼 급을 메길시에는 5등급의 와인이었지만, 현재 Château Pontet Canet 의 위상은 보르도에서 내노라하는 유명 와인들에 비해 절대 떨어지지 않는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Château Pontet Canet - 샤토 퐁테 까네


도멘 : Chateau Pontet Canet (샤토 퐁테 까네)
종류 : Red (레드)
년도 : 2014
마을 : Pauillac (뽀이약)
지역 : Bordeauxe (보르도)
국가 : France
품종 : 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70%, 메를로 (Merlot) 25%, 카베르네 프랑 (Cabernet Franc) 4%,
파커점수 : 94점
가격 : 110 유로

재구입의사 : 있음


제가 아이들 빈티지로 모으는 와인중에 하나로 20년 정도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와인중에 하나입니다. 보르도 와인이 장기 보관에 용이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장기보관은 포도 품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 주어 "부쇼네"를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Château Pontet Canet (샤토 퐁테 까네) 가 유명한 이유는, 일명 보르도의 5대샤토와 Petrus, St-emillion 의 최상위급 샤토에 버금가는 퀄리티를 그 가격의 반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되는 이유도 있지만, Château Pontet Canet (샤토 퐁테 까네) 의 명성이 급격히 상승하기 된 이유는 보르도 지방에서 최초로 유기농 경작 방법을 적용하고 그 인증을 최초로 받은 와이너리 이기도 합니다.

2004년부터 유기농 공법인 바이오 다아니믹(Biodynamic)이라는 공법을 사용합니다. 먼저 14 헥타르의 포도밭에 이 공법을 적용한 후, 2005년부터는 모든 포도밭에 이 공법을 적용시킵니다. 2007년 포토밭에 곰팡이가 갑자기 퍼져 어쩔 수 없이 화확제품을 이용하여 이 곰팡이들을 제거 했지만, 2008년 다시 바이오 공법으로 전환을 하였습니다. 2010년부터는 바이오다이와인(Biodyvin) 인증과 오가닉 와인(Escocert) 인증을 받은 최초의 보르도 와인이 됩니다.


제가 과거에 이런 글을 썼었는데요,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45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 프랑스 TV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 프랑스 TV 프로그램 오늘은 제가 즐겨 보는 프랑스 TV 프로를 하나 소개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Qui veut être mon associé?" "끼 브 에트르 몽 아쏘시에?"

parismonsieuroh.tistory.com

바이오 기법이 농업을 하는 사람들이나, 경작지에도 좋은 걸 다 아는 사실이긴 하지만, 선뜻 나서기 어려운 점이, 바로 친환경 기법으로 바꾸는 게 걸리는 기간이 3년여 정도 걸리기 때문입니다.


내추럴 와인으로 유명한 Jura 지역이나, 프랑스 각 지방에서 내추럴와인이 많이 보편화 되있지만, 내추럴와인은 사실 대규모의 밭을 가진 와이너리에서는 그 만큼 쉽지 않은 경작법이긴 합니다, 실제로 현재에도 많은 와이너리가 내추럴 와인을 하지만, 대부분 소규모 생산자에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보르도는 프랑스내에서도 가장 큰 생산지이며, 대부분의 와이너리가 대규모 밭을 경작하기에, 특히 Château Pontet Canet (샤토 퐁테 까네)는 매년 480,000 병(세컨와인 23만 병 포함) 정도를 생산하는 보르도 지방에서도 상당히 큰 와이너리이기 때문에 그 당시 보르도 지방의 와이너리가 이런 결정을 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

제가 시음한 2014년 빈티지는 그레이트 빈티지라 뽑히는 2010대의2010년 2015년 2016년에 비하면 환상적인 빈티지로 뽑히는 빈티지는 아니지만, 보르도 지방의 명산지로 뽑히는 Pauillac(뽀이약) 지방의 와인을 대표하는 와인이기에 충분한 맛을 지녔습니다. 매년 60퍼센트의 오크통을 교체하고 최소 16개월 정도를 숙성하면서 익어가는 와인은 포이약의 정체성을 보여주는데요. 짙은 루비색을 띄고, 가죽향이 올라오며, 짙은 색을 띄는 까시스,자두, 체리 같은 느낌이 드는 와인입니다. 여러 짙은 과일이 연상되며, 이러한 향과 맛이 잘 어울려지는 풀바디의 와인입니다.


수백유로, 수천유로 되는 와인은 거의 마셔보지는 못했지만, 접근 가능한 와인을 찾아보고, 마시는 것을 즐겨 합니다. 저는 아이들 탄생 빈티지를 2-3병 사 놓고 한병은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해야 마실려고 하고, 나머지 두병은 적당한 기간이 되면 마십니다. 특히 이 정도 가격대의 와인은 저도 1년에 한두번 마셔볼까 한 와인입니다만, 단순 와인의 맛이 아니라, 이렇게 접근 가능한 와인을 찾아 마시다가 그 도멘과 와이너리에 연관된 역사를 찾아보고, 그 지역의 특성을 알아보는 것을 더 재미있어 합니다.


보르도 지방의 와인의 특징인 강한 맛의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경험해보시는 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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