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aris Monsieur OH 입니다..
다들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하셨나요?
파리는 빠르면 11월중순이후..
늦어도 11월 말이면 시중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보통 꽃집 및 대형슈퍼에서 판매하지만..
크리스마스와 하등 관계없는 과일가게에서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판매하곤 합니다..
평소라면 저도 12월 초 지나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사는데요..
올해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일찍 떠나기로 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좀 일찍 사기로 결정을 했네요..
보통 높이 180 cm 정도를 사곤 하는데..
동네 꽃집에서는 60 - 70유로 선에..
Monoprix 같은 슈퍼에서는 40 - 50유로 선에 판매합니다..
두 곳의 가격이 애매한 차이라 격차이로 언제나 갈등하곤 하죠..
근데..
얼래?
Ikea 에서 트리를 판매한다고 연락이 오네요??
덴마크산 생소나무 크리스마스 트리가 단돈 24.99유로..
덴마크야 가구로 유명한데..
덴마크산 소나무도 유명한가요? ㅋ
한복도 북유럽, 스칸다나비아풍으로 입는 다고 하는 마당에..
140cm 로 높이가 작긴 하지만..
덴마크산 소나무 냄새 한번 느껴보려 Ikea 에 가서 사기로 합니다..
트리 가격인 24.99유로 만큼 Ikea 계정에 크레딧 증정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기에..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허나 웬걸..
Ikea 에 도착해보니..
최소 크기가 140cm 였던겁니다..
160cm. 200cm. 240cm 정도 되는 3가지 크기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판매자에게 물어보니.. 원하는 사이즈 가져가면 된다고..
역시 대인배 Ikea..
평소사던 180cm 정도를 가져가려 했지만..
첫째아들내미 님의 말씀에는..
무조건 제일 큰거를 가져가야 한다.. 고..
제일 큰거 몇개를 세워두고 살펴 봅니다..
하얀망사에 쌓여져 있기에..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제일 중요한..
가지의 상하분포도.. 소나무 잎의 촘촘함을 육안으로만 파악해야 합니다..
까다로우신 첫째아들내미시키 님이 몇개를 유심히 보신 후..
트레이에 사뿐이 얹어 주차장으로 갑니다..
보통 Ikea 를 갈 경우..
뒷좌석 카시트 두개를 모두 제거하고 저 혼자 가서 제품들을 가져오곤 하는데..
이날은 본인이 무조건 트리를 골라야 한다는..
첫째아들내미시키 님 덕분에..
모두들 같이 이동하여.. 뒷좌석 스키 등받이 20cm 접어 트리를 낑겨 넣고 집으로 옵니다..
근데 집에 와서 보니..
역시 높이 250cm 는 느므느므 큽니다..
높이가 크면 가지들 역시 길겠죠..
이건 뭐..
거실의 반이상을 차지해요..
안그래도 꼬딱지 만한 집이 더 작아보이기 시작합니다..
원래 이런류의 트리는 미쿡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멋들어진 벽난로가 있는 벽돌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전원주택의 거실에나 있어야 할 트리인데..
덴마크산 250cm 소나무야..
미안하다..
집이 개미이~ 똥꾸녕만하다..
집 천장이 260cm 인데 딱 10cm 남아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즈그 집에 맞는 스케일이 아니에요..
더군다나..
Ikea 치사하게 트리 받침대는 따로 팔아서..
집에 있는 재료들로 급조해서 만들어줍니다..
받침대 만들어서 세워주고요..
이쁘게 쌓여진 하얀 망사를 벗겨줍니다..
망사는.. 음..
하양보다는 검정이 진리인데.. 음..
하얀 망사를 다 벗기고 나니..
소나무 트리에서 가장 중요한..
상층부의 가지수도 전체적인 발란스도 좋은..
북유럽 덴마크산 소나무 입니다..
맨 위에는 별을 꼭 놔야 한다고 유치원에서 배워온..
둘째아들내미시키 님 때문에..
상층부 및 전체적인 가지치기를 하고..
장식을 시작해 봅니다..
특별한 장식은 없고요..
작은 불빛들과 동그란 오너먼트들과..
첫째 아들내미가 심심풀이로 만드는 플라스틱 장식으로 데코를 합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하층부에는 장난감박스가 있으면 최고겠지만..
아이들 장난감인 BRIO 기차로 마무리를..
암튼 이렇게 완성!!
짜잔!!
집이 꽉차버렸..
혼자보면 대충 이런 느낌..
에펠하고 보면 이런 느낌이고요..
반짝반짝 할때는 이렇고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낮에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그럼..
모두 이쁜 크리스마스 트리 만드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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