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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맛집] Golden Promise - 파리에서 한잔 하고 싶을 때 찾아가는 비밀스런 위스키 바(Wisky Bar)

파리 외노자 2022. 10. 2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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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에 대한 전문지식은 없지만, 위스키를 한잔 하고 싶을 때 위스키를 좋아하는 프랑스 친구와 가끔 가는 위스키 전문바가 있습니다. 파리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동네이자 유행을 선도하는 지역 중에 한 곳인 Etienne Marcel이라는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Golden Promise라는 비밀스러운 위스키 바(Wisky Bar)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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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바(Wisky Bar) 인 Golden Promise라는 파리 중심가인 2구의 Etienne Marcel(에티엔 마르셀)이라는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곳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동네로 멋들어진 편집샵들, 유명한 빈티지샵, 유행을 선도하는 Bar 들,  Rue Montorgueil의 양쪽으로 들어서 있는 노천카페들, 골목으로 들어서면 맛 좋은 음식점들이 즐비한, 파리의 젊은 분위기를 258프로 느낄 수 있는 한마디로 파리를 제대로 즐기기 딱 좋은 동네입니다. 

 

 

Rue Etienne Marcel(에티엔느 마르셀) 가를 중심으로는 유명한 편집샵 및 여러 브랜드의 옷집들이 즐비하고요.

 

 

바로 뒷길인 Rue Saint-denis 길을 지나,

 

 

Rue de Tiquetonne 가로 들어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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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e Tiquetonne, 11번가에 자리를 한 Golden Promise Wisky 바를 발견하실 수 있는데요. 이곳은 La maison du whisky 라는 곳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미슐랑 1 스타인 Keita Kitamura 가 운영하는 ERH 레스토랑과 Golden Promise Wisky Bar 그리고 위스키 및 증류스를 판매하는 La maison du whisky가 같은 공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Golden Promise는 예산만 상관하지 않는 다면 싱클 몰트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인데요. 이유는 이미 단종된 고급 위스키들을 맛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매장으로 들어서면 왼편으로는 La maison du whisky 위스키 판매점이 있고요.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미슐랑 1스타인 Keita Kitamura 가 운영하는 ERH 레스토랑이 여닫이 문 뒤에 위치해 있습니다.

 

 

Golden Promise 위스키바는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지하실에 위치해 있어서 그 위치를 찾기 쉽지 않은데요.

 

 

원래는 이곳도 La maison du sake 라는 사케 전문 Bar 가 있었던 곳인데, 이번에 방문 했을때는 그냥 사케 판매와 시음 하는 곳으로 변해있더라고요. 

 

 

그렇게 파리 시내 한복판의 오래된 건물의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Bar 가 보이는데요.

이곳은 시중에 판매되는 위스키만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이곳을 바라보고 왼편을 바라보면 요런 비밀스런 문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여러 위스키가 전시되어 있고, 비밀스런 문을 지나면,

 

 

 

 

이렇게 멋들이진 파리의 한복판의 지하 Cave(캬브)에 이미 시판되어 구입할 수 없는 위스키만을 모아놓고 시음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긴 탁자를 가운데 뒤고, 전문 바텐더가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그 양쪽과 뒤쪽으로는 어마어마한 보틀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위스키를 유명한 브랜드 밖에 모르는 위스키 초보자라 뭐가 뭔지 잘 모르지만, 같이 간 친구는 위스키 준전문가 수준이라 언제나 같이 오면 전시되어 있는 보틀을 보면서 "오!" "오!" "오!" 이러더라고요.

 

 

바텐더 뒤에는 너무나도 유명한 보틀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병을 보기만 하더라도 얼마나 오래된 보틀인지 알수가 있습니다.

 

워낙 많은 보틀이 있기에 바텐더가 모든 보틀을 다 알 수는 없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리스트를 정리한다고 합니다.

 

 

현행판매가 안되는 곳이다 보니 잔으로 마실 수 밖에 없는데요. 사실 가격은 엄청 비싼 편이긴 합니다.

보통 한잔에 일반 위스키병 한병 가격에 걸 맞는 최소 50유로는 기본으로 하는 가격이 대부분이고요.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눈이 돌아갈 위스키들 리스트들이 엄청 많은데요.

BOWMORE 1964년 43년산 같은 경우에는 한잔에 1000유로.

보이면 무조건 사야 한다고 배운 YAMAZAKI 1984 같은 경우에도 한잔에 1000유로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텐더 앞에서 마시기가 부담된다면 바로 옆에 이렇게 편하게 마실 수 있게 또다른 비밀스러운 공간이 위치해 있는데요.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두 젊은이가 Yamazaki를 마시고 있더라고요.(나 빼고 다 부자)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저도 예전에 이곳에 와서 빈티지를 마셨을때 잔으로 마시지만 분위기 내라고 병은 탁자에 나줬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 룸안에도 역시나 값나가는 위스키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고요.

 

 

 

 

하지만 이날 저희는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 apéritif 로 방문한 것이기에 예산을 너무 쓸 수 없어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위스키를 마시러 다른 Bar로 갔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곳이 사실 좀 더 Bar 스런 분위기가 더 나는 것도 사실이고요 ㅎㅎ

 

 

메뉴를 달라고 해서 메뉴를 봅니다.

위스키만 파는 것이 아니라 위스키 베이스로 만드는 칵테일도 파는데요.

요새 한국에서 유행인 하이볼도 당연히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케도 판매하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사케는 잘 안 맞더라고요. (오뎅바에서 싸구려만 마셔봐서 그런가..)

 

 

위스키하면 당연히 스코틀랜드 위스키죠!!

술을 잘 못하는 저는 위스키를 사실 그렇게 많이 마셔보지는 않았는데요.

한국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알만한 브랜드 말고는 특별히 마니아들만 아는 위스키는 잘 못 마셔봤습니다.

그래도 스코틀랜드 위스키는 유명한 것들은 조금씩 마셔본거 같네요.

 

 

미국 위스키들도 보이고요.

 

 

요새는 프랑스 위스키를 조금씩 마시는데..

프랑스 위스키는 누가 와인 강국 아니랄까봐 위스키도 상당히 부드러운 위스키를 만들어 냅니다.

물론 프랑스 위스키는 1980년대부터 주조를 시작해서 역사가 짧아요.

워낙 와인 및 코냑이나 알마냑 그리고 칼바도스 같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른 종류의 증류수가 많았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일본 위스키들도 있고요.

어느분이 몇년전 득템했던 히비키 17년산을 마셔볼까 했는데.. 없더라고요..

 

 

3세계라고 할 수 있는 이스라엘, 대만, 인도, 오스트리아 양주도 있는데..

 

 

 

왜!!

Why!!

Pourquoi!!

우리나라 양주의 전설인 캡틴 큐 와 나폴레옹은 없는거니? ㅋㅋㅋ

 

 

 

Bar 오른편에는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은밀하게 마실수 있긴 한데요.

 

 

뭐 남자 둘이 와서 저런델 갑니까.. 그냥 바텐더 앞에서 스몰토크나 하기 위해 Bar 에 앉습니다.

 

 

메뉴판보다는 그냥 앞에 전시되어 있는 보틀을 보면서 뭘 마실까 고민해 봅니다.

 

 

과거에 살던 동네였던 Lyon에는 유명한 수제맥주 집인 NINKASI 라는 곳이 있는데

NINKASI WISKY가 있길래 "저거 뭐임?" 하고 물어보니, 바로 그 수제맥주집에서 나오는 위스키라고 하더라고요.

조금 맛 봤는데.. 음.. 패스!! ㅋㅋㅋ

 

 

다른 프랑스 위스키를 추천해달라고 해서 마셔봅니다.

 

 

추천해준 프랑스 위스키는 ARMORIK으로 파리 서북쪽에 위치한 브르타뉴 지방의 위스키인데요.

이 보틀은 파란색으로 빨강색은 마셔본 적이 있어서 한잔 달라고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확실히 프랑스 위스키는 정말 부드러워요.

그리고 역시나 프랑스 전역의 와이너리에서 쓰던 오크통이나 좋은 오크통에 숙성을 하기에 오크향이 깊게 베겨 있습니다. 

 

 

저는 일본 위스키인 Ichiro's 의 Blended Whisky 2020 년 한정판으로 한잔 더 마시고요.

 

 

같이 간 친구는 Ichiro's 의 10년산 Malt 를 마셔줍니다.

5000병 중 3743째 병

 

 

그리고 친구는 대만 위스키는 한번도 못 마셔봤다고 Kavalan을 마셔보고요

 

 

 

그리고 당연하다고 해야 하나요? 요새는 올드패션잔은 잘 안쓰고 모두 글렌캐런(Glencairn) 풍의 잔을 쓰고요.

당연히 Jigger(지거)를 통해서 정확한 한잔을 측정 후 따라 줍니다.

 

 

두잔씩 마셨는데 뭔가 부족한거 같기도 하고, 약속해둔 레스토랑에도 가야 해서 아쉬운 김에 하이볼을 시켜봅니다.

 

 

하이볼은 뭐 웬만하면 실패하지 않는 위스키 칵테일이긴 한데..

전 이렇게 얼음 크게 잔의 크기에 꽉차게 넣어주는 하이볼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나 이런 곳에서는 뭔가 아쉬운 듯한 느낌의 표정을 하고 있으면 서비스로 주는 Vieux Marc (비유 마ㅋ) 혹은 De Marc (드 마ㅋ)

Vieux Marc (비유 마ㅋ) 혹은 De Marc (드 마ㅋ) 이게 뭐냐면요

 

바로 와인을 만들고 남은 껍질들로 증류기에 넣어서 만든 일명 포도 양주인데요.

유명 와이너리에서는 그들이 만드는 고유의 것이 있어서 판매하는데 아마도 못 접해보신 분들이 많으실 거라 예상합니다.

부로고뉴도 있고 샴파뉴도 있고 다양하게 있긴 합니다.

 

 

근데 또 이게 맛이 끝내줘요 ㅎㅎㅎ

 

 

오랜만에 친구와 들려서 더 좋았고, 이 친구와 위스키를 마신 후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서 와인 마시고 입가심으로 맥주 마신거 까지 하면 제대로 한잔 했던 날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럼 파리에서 한잔 하고 싶을 때 찾아가는 비밀스런 위스키 바(Wisky Bar) Golden Promise - 골든 프로미스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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