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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먹어보기

[파리 맛집] 1시간 줄서서 먹는 대왕 프랑스 크레페 레스토랑 - Au P'tit Grec(오 쁘띠 그렉)

파리 외노자 2022. 11. 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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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파리 5구의 Rue Mouffetard (무프타 거리) 에는 가성비 좋은 레스토랑들이 많는데요. 그중에서도 식사 시간에는 최소 1시간을 기달려야 하는 크레페 레스토랑 Au P'tite Grec(오 프티 그렉)을 소개합니다.

 

Au P'tit Grec
01 43 36 45 06
https://maps.app.goo.gl/7se9zHQiec5d1eCUA

 

오 쁘띠 그렉 · 68 Rue Mouffetard, 75005 Paris, 프랑스

★★★★★ · 크레프 전문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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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에 영업을 시작한 레스토랑으로, 레스토랑이 시작되자 마자 성공을 거두었는데요.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하고, 간편하게 먹기 좋고, 값도 비싸지 않은 3박자를 갖춘 크레페 전문전입니다.

 

 

프랑스에 처음 왔을때에도 이미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었지만, 이제는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너무 유명해져서 타이밍을 못 맞추고 간다면 최소 30분에서 1시간은 기달려야 하는 곳이 되버렸습니다.

 

Au P'tit Grec - 오 쁘띠 그렉, 해석하자면 작은 그리스에서 라는 말인데요. 사실 이 곳에서 파는 크레페가 그리스식 크레페 인지는 그리스에 가본 적이 없어서 확인이 안되긴 합니다.

그리스식 샌드위치라면 흔히 말하는 케밥이라고 연상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죠.

실제 메뉴를 봐도 프랑스식 크레페에 더 가까운 메뉴인데요.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10유로를 넘지 않는다 입니다. 외식 값이 싸지 않은 프랑스에서 7-8유로 언저리로 배부르게 점심을 때울 수 있는 곳은 사실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 푸드 점이나 빵집에서 파는 샌드위치 말고는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거든요.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크레페를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 받는 즉시 만들어 준다는 점인데요.

 

 

그리고 주문을 하는 종류에 따라 들어가는 내용물은 틀려지지만,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주는 점이 또 다른 장점입니다.

이렇게 치즈가 듬뿍 들어가면 열량을 걱정해야 하지만, 뭐 맛있게 먹으면 칼로리 0 아니겠습니까?

 

갈아진 치즈,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넣어주고요.



여러가지 도핑도 듬뿍 넣어 줍니다.



저는 보통 햄, 치즈, 토마토 및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크레페를 시키고요.

 

 

제 와이프는 그리스 치즈인 페타 치즈가 들어간 크레페를 시킵니다.

 

 

그리고 아이들꺼는 갈아진 치즈와 햄이 듬뿍 들어간 크레페를 시킵니다.

 

 

크레페 만드는 철판위에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만들어지면, 이렇게 쉐프님이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눈으로만 봐도 엄청난 양을 느낄 수 있는데요.

 

 

갓 만들어진 크레페라 뜨거우니 은박지 및 키친타월로 감싸주는 쏀스도 튀어나십니다.

 

 

크기 보이시죠?

 

 

양도 양이지만 내용물도 알 차고, 진심 성인 남자 한명이 먹기에도 버거운 양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햄과 치즈 크레페는 그렇게까지 두껍지는 않지만,

 

 

그래도 워낙 열량이 높기에 성인 한명이 먹기도 충분합니다.

 

 

 

저희는 날이 저물어 가는 어느 날씨 좋은 가을 날 주변에 일이 있어서 저녁을 떄우기 위해 방문했었는데요.

크레페 3개를 시켜서 어른 두명과 아이 두명의 저녁으로 주문을 했었는데, 4명이서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맛이요?

프랑스에서 점심이나 저녁으로 7유로 언저리에 신선한 식사를 하기란 참 쉽지 않아요.

레스토랑을 가더라도 최소 15-20유로는 줘야 식사다운 식사라 할 수 있는 수준이 시작됩니다.

 

프랑스가 최고급의 요리로 유명한 나라이긴 하지만, 길거리 음식이나 값이 싼 가성비의 음식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럼 왜 그렇게 프랑스 요리가 유명하냐? 바로 세계 고급 요리의 기준을 만들어 낸 것이 바로 프랑스 음식이고, 그 뒤에는 유명한 프랑스 쉐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싸고 맛도 있고 신선한 음식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 프랑스 길거리 음식의 한계점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비록 줄을 서서 먹을 지언정 Au P'tit Grec (오 쁘띠 그렉) 같은 이런 프랑스의 길거리 레스토랑은 가성비나 맛 등등 면에서 프랑스 음식의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시원하게 해주는 곳이라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줄서서 먹는 열량 폭탄 대왕 크레페 집인 Au P'tit Grec(오 쁘띠 그렉)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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