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활 19년차, 파리 생활 15년차의 프랑스와 파리 정보 및 일상 공유 블로그

비지니스 문의 방명록,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paris_monsieur_oh, 유투브 : https://youtube.com/@parism-

프랑스에서/먹어보기

[파리 맛집] Bistroy Les Papilles - 단일 메뉴로 파리지앵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레스토랑

파리 외노자 2022. 8. 29. 07:00
반응형


파리 5구에 있는 레스토랑인 Les Papilles 로 오랜만에 파리 맛집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제가 지난 게시글에서 제가 즐겨가던 파리 맛집이란 주제로 맛집 후기들을 간략하게 쓴 적이 있었는데요. 그 게시글에서 소개했던 레스토랑으로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m/214

[파리 맛집] 파리 외노자가 즐겨 찾는 파리 맛집들 추천 3편

프랑스에 17년째 살고 파리에 13년쨰 살고 있는 한국인이 즐겨 찾는 파리 맛집들 추천 3편입니다. 이 리스트에 있는 모든 레스토랑들은 모두 제가 2번이상 다녔던 레스토랑들 및 Bar 로 파리에 여

parismonsieuroh.tistory.com



2003년에 Bertrand BLUY(베르트헝 블뤼)에 의해 문을 열게된 Bistroy Les Papilles (비스트로이 레 파피으) 는 단품 메뉴로 파리지앵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레스토랑입니다. 레스토랑 설립자인 Bertrand BLUY(베르트헝 블뤼) 와 요리사인 쉐프 Tom (Ulric CLAUDE - 율릭 클로드) 가 이끄는 파리 5구의 레스토랑으로 현재는 동양 관광객들보다는 서양 관광객들에게 더 알려져서 언제나 식당에 방문할 때면 파리 현지인 뿐만 아니라 서양 관광객들이 홀(Hall)에 가득찬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레스토랑 규모는 여느 파리의 식당과 마찬가지로 크지 않아요. 하지만 주중 주말 (일요일, 월요일 휴무) 말할것 없이 모두 예약을 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보통의 파리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은 저녁 타임은 한타임만 예약을 받는 반면, 이 곳은 캐주얼한 레스토랑이기에 저녁 두타임 (18:30 과 21:00) 예약을 받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레스토랑 바닥으 모자이크가 패턴도 그렇고 색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레스토랑 뒷편에는 이렇게 4명이서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위치해 있고요.

반응형



지하에 내려가면 화장실로 갈 수 있는데, 지하에는 좀더 많은 인원이 즐길 수 있게 큰 테이블이 위치합니다.



지난 게시글에서도 설명 드렸듯이, 합리적인 가격의 음식과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리스트로 친구들과 가서 저녁 및 와인을 즐기고 오기 좋은 곳인데요. 한가지 재미진 점은 음식은 한 가지 메뉴만 존재하기에 메뉴판이 하나면 충분하지만, 와인리스트가 없습니다.

이렇게 벽의 찻잔에 장식되어진 와인을 보면서 와인을 고르는 시스템입니다.


Rhone 남부 지역의 와인인 제가 좋아라 하는 고장인 Chateauneuf du pape 에서도 유명한 Chateau de Beaucastel



프랑스 전지역의 와인이 골고루 포진되어 있고요. 특히나 부르고뉴 쪽 와인들이 가성비 좋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음.. 근데 수년전에 다녀오고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
와인의 가격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상승한 것을 느낍니다.



화장실이 있고 큰 테이블이 있는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과 지하홀에도 이렇게 와인과 럭비 유니폼이 장식되어져 있습니다.



근데 럭비에는 지식이 1도 없어서 누가 누군지 모르겠네요 ㅎㅎ



제가 좋아라하는 프랑스 알프스 쪽의 마을인 Chartreuse(샤흐트후즈)에서 나는 술도 있고요.
프랑스 문화에서는 저녁 식사를 거하게 한 후 식후 겸 소화도 할 겸 위스키나 독한 술을 마시는 문화가 있는데요, Chartreuse(샤흐트후즈)는 알프스 마을에서 나는 꽃으로 만든 40도가 넘는 술이지만 달달한 맛이 나기에 식후 마시기 참 좋습니다.



보통 홀에는 사람들에게 고르라고 하기 쉽게 와인이 있고, 이렇게 지하로 가는 통로 및 Cave에 와인을 보관한다고 합니다.



저와 제 친구가 선택한 와인은 도멘 Geantet Pansiot 의 Savigny les beaune 2019 입니다.
2019년으로 조금 어리긴 했습니다. 조금 더 열어두고 마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ㅎㅎ


하지만 와인색은 연하면서도 영롱한 보라빛을 띄고 있었습니다.



메뉴는 단품메뉴 인데요. 제가 처음 갔을때만 해도 메뉴가 28유로 정도 했던거 같은데 많이 올랐습니다.
메뉴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현재는 38유로에 저녁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식 - 본식 - 후식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파리에서 맛있는 음식을 저녁에 합리적으로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보통 전식은 수프, 본식은 고기 스튜 그리고 후식은 치즈와 디저트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에 따라 시즌에 따라 조금씩 구성품이 바뀌기는 하지만 큰 틀은 변하지 않아요.

이날의 전식은 말린 야채들과 부라타 치즈 그리고 호박으로 맛을 낸 수프 였습니다.


종업원이 이렇게 수프를 부어주고요.


맛나게 먹기 시작해봅니다.

깨끗이 비우고요.. ㅋ



그리고 이집의 시그니쳐 메뉴인 본식입니다.



여러가지 야채와 소스로 베이스를 만들고 오븐에 넣고 구운 삼겹살이나 고기를 같이 넣고 만든 스튜인데요



1인 한 고기를 덜어주고, 각자 알아서 야채스튜를 덜어줍니다.



고기 익힘은 언제나 좋았던 거 같아요.. 겉 바삭 속 촉촉.. ㅎㅎ



ㅎㅎㅎ 그 맛이 뭐랄까.. 막 엄청 특별하지는 않은데, 계속 먹게 되는 그런 맛입니다.

저녁은 이렇게 한 메뉴만 파는 곳이지만, 언제나 만원을 이룬다는 건 그 만큼 맛이 있다는 이유 아닐까 싶습니다.


디저트는 치즈 한조각과 무화과잼이 나왔고요.


망고 파나코타로 마지막 입가심을 합니다.

메뉴 구성을 보면 전식인 수프와 본식인 고기 스튜는 전체적으로 약간 달짝지근한 맛을 풍기고요.
치즈의 텁텁하고 고소한 맛을 무화과잼으로 잡아주면서 망고파타코타의 상큼한 맛으로 끝맺음을 합니다.


이렇게 제녁 메뉴와 부르고뉴 와인 한병 커피 두잔으로 155유로가 나왔습니다.



저도 정말 수년만에 방문한 레스토랑인데, 여전히 괜찮은 맛을 유지하고 있었고, 서버들의 응대도 좋았습니다.
와인 가격이 예전에 비해 많이 오른 듯 한데, 뭐 이건 전세계 어느 레스토랑을 가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되네요.
(와인 가격은 와이너리 및 도멘에서 올리는 것이 아닌, 레스토랑 및 2차 판매자가 올리는 거니까 말이죠)


그럼 단품 메뉴로 파리지앵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레스토랑인 Bistroy Les Papilles - 비스트로이 레 파피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https://goo.gl/maps/ujcTsU9Zw26w7DnR7

Les Papilles · 30 Rue Gay-Lussac, 75005 Paris, 프랑스

★★★★★ · 프랑스 음식점

www.google.fr

http://www.lespapillesparis.fr/

Bistroy… Les papilles

Cave à vin - Épicerie fine - Petite restauration

www.lespapillesparis.f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