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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일상] 2024 파리 올림픽이 역대급인 이유 - 파리 올림픽 성화

파리 외노자 2024. 8.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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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외노자의 파리 일상 이야기, 2024 파리 올림픽이 역대급인 이유 파리 올림픽 성화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2024파리 올림픽이 바로 오늘 11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다른 게시물에서 썻듯이 저는 양궁 혼성, 양궁 여자, 축구 결승 그리고 어제 여자 골프 4일차 이렇게 경기를 봤습니다.

 

[그리스 여행] 2024년 여름휴가 계획 Intro (ft. 그리스와 남프랑스) (tistory.com)

 

[그리스 여행] 2024년 여름휴가 계획 Intro (ft. 그리스와 남프랑스)

파리 외노자의 그리스 여행 이야기, 2024년 여름휴가 계획 Intro (ft. 그리스와 남프랑스) 포스팅입니다. 다들  2024년 여름 휴가 준비하셨나요?저의 올해 여름은 뭔가 좀 특별할거 같습니다. 아시

parismonsieuroh.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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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평가는 역대급인거는 맞는 거 같습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이후 쓰여지지 않는 흉물이 되는 수천억을 들여서 건설하는 경기장들,

역대 올림픽 최초로 실외에서 펼쳐진 개막식은 찬성 반대, 긍정적 부정적인 것을 떠나 올림픽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은 맞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TV를 위한 개막식이었고, 여러 논란을 부치긴 성평등과 소수자에 대한 의견은 찬반을 논외하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프랑스가 파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하여 경기장을 활용한 최소한의 지출 및 탄소배출 경기장 운영 방식은 이런 아젠다가 프랑스 파리 올림픽을 기점으로 변화될 거 같습니다.

 

물론 파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센느강에서 수영경기를 치룬다고 수조원을 쏟아 부어서 수질 정화에 하나도 힘쓰지 못한 뻘짓을 하긴 했지만요.

 

 

제가 다녀온 올림픽 경기들은 시간이 허락하는 하에 후기를 써볼까 하구요.

저는 올림픽 성화에 대해서는 아무도 게시글을 쓰신거 같이 않아서 글을 남겨 봅니다.

 

올림픽 개막식을 보신 분들은 아마도 열기구 같은 거에 올림픽 성화를 최종적으로 불을 붙인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자 그럼 도대체 왜 프랑스 이 바게트국 사람들은 현대시대에 수많은 잉스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열기구로 성화봉성으로 선택을 하였을까요?

 

왜냐하면 열기구가 바로 프랑스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떄는 바야흐로 약 250년전인 1782년 제지업에 종사하던Mongolfiere(몽골피에) 형제가 세계최초로 유인 열기구를 만들어서 26미터 높이로 땅에 밧줄을 연결시킨 열기구를 성공리에 띄웠습니다.

그 후 밧줄이 아닌 실제로 사람을 태우고 영국과 프랑스를 횡단하기도 하고 한때는 독일군이 전쟁도구로 쓰기도 했었죠.

 

 

이 파리 2024 올림픽 열기구 성화는 콩코드 광장과 루브르 박물관 사이에 있는 튈릴리 정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파리에 15년정도 살았지만, 이렇게 차 없는 파리는 보지를 못한 거 같습니다.

 

많은 곳이 통제가 되서 튈릴리 공원으로 가는 길은 루브르와 튈릴리 공원 사잇길로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성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까이서 볼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루브르쪽에 있는 개선문으로 가서도 봐봅니다.

 

여기서 볼까 했는데 이곳은 정말 사진을 찍기 위한 장소인지라 다시 앞으로 이동합니다.

 

사람들이 점점 많아 집니다.

 

열기구 성화봉송이 떠오르는 시간은 일몰시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데, 튈릴리 공원에 부는 바람의 세기에 따라 시간이 또 달라집니다.

 

점점 해가 저물기 시작합니다.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예정시간은 21시 19분이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시간이 연장되는 거 같습니다.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처음 몽골피에 형제가 하늘로 띄운 열기구와 같은 컨셉으로 줄을 메달아 하늘로 보냅니다.

 

뒤로는 루브르 박물관 옆으로는 에펠탑 앞으로는 튈릴리 공원 더 멀리로는 콩코드 광장,

파리의 가장 중심이 되는 축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설치를 해놨습니다.

 

 

다른 올림픽의 성화의 위치와는 다르게 파리에 있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쉽게 접근해서 볼 수 있게 해놓은 점이 여타 올림픽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매일 저녁마다 하늘로 올라가는 성화를 보러 왔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성화가 올라가는 것을 보았으니 제가 성화를 보고 싶은 파리의 길거리로 가봅니다.

 

바로 Rivoli 길과 면해 있는 Rue du 29 Juillet 길입니다.

이곳으로 가면 파리의 건물들과 함께 파리 열기구 성화를 볼 수 있습니다.

 

 

열기구의 횟불은 실제불이 아닌 LED와 연기로 실제처럼 연출한 것이라고 합니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페라 사이에 위치한 Rivoli 길거리의 건물들은 18-19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대부분으로 파리의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곳 중에 한 곳입니다.

 

18세기에 처음 만들어진 열기구를 모태로 한 2024파리 올림픽 열기구 성화와 19세기의 파리 건물들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이런 것이 바로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의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던지라 성화가 제자리에 머물지는 못하였지만 이 역시 특이한 미정센을 연출합니다.

 

 

조금 더 멀리서 보기 위해 멀어져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Place du marche saint-honore의 유리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에 반사된 파리 성화가 또 다른 미정센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던 날인지라 성화가 멈춰있지 않아 사진을 찍기 어려웠지만, 제가 보고자 했던 관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약 2주동안 펼쳐진 이번 파리 올림픽을 보면서 프랑스인들이 얼마나 본인들의 문화자산을 활용하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본인들이 가진 유형무형 자산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그 속에서 올림픽 경기를 보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홍보를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한강의 기적이라는 아젠다를 제시하여 대한민국이 한단계 도약을 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들었다면,

아마도 프랑스도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느강과 파리에 있는 수많은 문화유적 주변에 임시 경기장을 지으며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새로운 올림픽에 대한 아젠다와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프랑스의 계기를 만들었을거 같습니다.

 

물론 프랑스 생퀴들 특성상 완벽하지 않고 뭔가 하나 나사빠진 자연스러움으로 포장한 어설픔이 곳곳에 발견하기도 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수많은 유형무형 문화재산이 있다는 것(제국 시절의 잘잘못을 떠나)과

정치인과 지역행정가들의 예산낭비 및 후의 흉물과 사후 관리의 문제가되는 경기장의 건설을 하지 않고 파격적인 결정을 하게 한 프랑스의 개혁적인 결정은 확실히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올림픽이 전과 후로 남을 거 같습니다.

 

그럼 저는 또 다른 프랑스 및 파리 이야기를 가지고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마지막 영상은 성화봉성을 보러 가는 과정을 짧게 편집해서 올려봤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03t3DTNN8Wo?si=XUePI9vC5Lc1Kd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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