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활 19년차, 파리 생활 15년차의 프랑스와 파리 정보 및 일상 공유 블로그

비지니스 문의 방명록,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paris_monsieur_oh, 유투브 : https://youtube.com/@parism-

프랑스에서/마셔보기

[파리 쇼핑] 프랑스에서만 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선물 - 돔페리뇽(Dom Perignon) 샴페인

파리 외노자 2023. 12. 21. 08:00
반응형

파리 외노자의 파리 쇼핑 이야기, 프랑스에서만 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선물 - 돔페리뇽(Dom Perignon) 샴페인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크리스마는 코앞이죠.

연말 및 크리스마스에는 소중한, 감사한, 존경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올해 와이프크리스마스 선물은 아마도 건너뛸꺼 같고요.

사실은 맛이 간 와이프 핸드폰을 바꾸어 주기 위해 1월 17일에 나온다는 새로운 갤럭시를 기달리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번 와이프 크리스마스 서프라이즈 선물은 없을 예정입니다.

 

 

그럼 제가 이 글을 왜 쓰냐.

제가 제 지인에게 드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샴페인이라고 할 수 있는 돔페리뇽 커스터마이징을 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크리스마스에 지인들에게 줄 선물 및 크리스마스 방학때 갈 예정인 스키장에 가져갈 와인들을 사러 봉막쉐 백화점을 갔습니다.

 

 

봉막쉐 백화점 와인 코너 및 위스키 코너의 포스팅은 이곳에서 보시면 됩니다.

[파리 쇼핑] Bon Marche(봉막쉐) 백화점 식료품관에서 와인 쇼핑하기 1편 - 일반 와인 (tistory.com)

 

[파리 쇼핑] Bon Marche(봉막쉐) 백화점 식료품관에서 와인 쇼핑하기 1편 - 일반 와인

파리 외노자의 파리 와인 쇼핑 추천, Bon Marche(봉막쉐) 백화점 식료품관에서 와인 쇼핑하기 일반와인 편 포스팅입니다. 한국에 있을때도 가끔 와인을 즐겼지만, 제대로 된 와인 생활은 프랑스에

parismonsieuroh.tistory.com

.

반응형

 

 

 

[파리 쇼핑] Bon Marche(봉막쉐) 백화점 식료품관(La Grande Epicerie)에서 와인 쇼핑하기 2편 - 위스키 및 그랑크뤼 (tistory.com)

 

[파리 쇼핑] Bon Marche(봉막쉐) 백화점 식료품관(La Grande Epicerie)에서 와인 쇼핑하기 2편 - 위스키 및

파리 외노자의 파리 와인 쇼핑 추천, Bon Marche(봉막쉐) 백화점 식료품관(La Grande Epicerie)에서 와인 쇼핑하기 위스키 및 그랑크뤼 편 포스팅입니다. 바로 전편에서는 Bon Marche(봉막쉐) 백화점 식료품

parismonsieuroh.tistory.com

728x90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죠. 지인들 선물을 빠르게 구입을 한 후 와인코너로 가봅니다.

 

봉막쉐 와인코너는 결코 싼 가격으로 와인을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인터넷 최저가보다 아마도 최소 10프로에서 20프로는 비쌀거에요

하지만, 다른 모든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엄선된 컬렉션을 볼 수 있기도 하고, 소뮬리에가 추천해주는 와인들이 대체로 실패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할인은 안하지만 연말이라 이런 저런 패키지도 많이 나오고 해서 구경가기도 좋습니다.

 

지인에게 드릴 좋은 샴페인을 생각중이었는데,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샴페인은 아마도 돔페리뇽(Dom Perignon) 아니면 크룩(Krug)일 겁니다.

그래서 어떤 어떤 빈티지가 있나 보러 갔습니다.

 

봉막쉐 백화점에는 이렇게 돔페리뇽(Dom Perignon)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로 LVMH 코너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스 가격은 LVMH측에서 내는 것이겠지만요.

 

가격은 싼 편은 아니에요.

2013 빈티지 235유로

2013 빈티지 박스 포함 249유로

2008 빈티지 290유로

P2 475 유로

 

근데 뭔가 데스크에 뭔가 이상한 기계가 있는 겁니다.

원래 프랑스는 연말에 선물을 사게 되면, 향수던, 악세서리던, 가방이던, 뭐던 이름을 새겨주는 서비스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돔페리뇽 샴페인인 2008, 2013, P2, P3를 사면 에티켓(라벨)에 이름을 새겨준다라는 것이었죠.

 

원래 돔페리뇽이나 크룩을 선물하려 맘을 먹었기에, 오! 이건 완전히 좋은 아이디어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병에 들어가는 에티켓 과 박스에 들어가는 에티켓 이렇게 두개의 에티켓에 각인을 해준다고 하니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어떻게 원하는 글자가 들어갈 지 연습을 해봅니다.

 

예를 보여주는데 확실히 외국이름하고 한국이름하고의 포스가 달라서 참 애매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생각한건 이름과 지인의 탄생년도를 각인하는 것인데,

그건 돔페리뇽 정책상 선물을 받는 사람의 탄생년도와 와인의 빈티지를 헷갈리게 할 수 있어서 불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선물은 2013년 빈티지로 정하였구요. 물론 40유로 더 비싼 2008 년도 빈티지가 더 좋은 빈티지이긴 하지만,

커스터마이징 선물의 의미를 생각하면 좋은 빈티지 덜 좋은 빈티지는 의미가 없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008빈티지를 골랐구요. 옆에는 크리스마스때 가서 마실 샴페인인 Andre Bergere

 

각인을 할 글자를 고르고, 각인을 시작해 봅니다.

 

 

기계가 열심히 각인을 해줍니다.

 

 

짜잔! 각인 완성입니다.

저는 그냥 to 지인 이름으로 각인을 했습니다.

 

 

이제 돔페리뇽 샴페인병과 박스에 각인한 에티켓을 붙일 차례입니다.

 

 

원래 붙어 있는 에티켓 위에 붙이는 행사인데, 사실 개인적으로 빈티지스러운 저 돔페리뇽 에티켓을 좋아라 해서 뭔가 좀 아쉬운 감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병이나 박스에 두개의 각인된 에티켓을 붙일 시 몇년도산 빈티지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물론 병 뒤에 붙어 있는 에티켓에 빈티지 년도가 나와있기는 하지만 그냥 마시는 사람들은 잘 모르죠.

 

 

 

에티켓이 병과 박스에 붙으면 어떤 모양인지 다시 봐봅니다.

 

 

근데 와인병에는 확실히 붙이는 게 나은데 박스까지 붙이려니 뭔가 좀 아쉬워요

 

 

그래서 우선은 병에만 에티켓을 붙이고 박스에는 고민을 좀 해봅니다.

 

 

그래서 병에만 붙이는 걸로 결정을 하고 박스용 에티켓은 그냥 박스에 넣어줄 수 있나 물어봅니다.

이유를 설명했죠.

선물 포장을 받았을때 돔페리뇽 2013이면 좋아할거고,

박스를 열었을때 지인 이름이 각인된 병이 보이면 더 좋아할거 같다고요.

서프라이즈가 두번이니, "더 의미 있는 선물"이 되지 않겠니? 하면서 말이죠.

 

판매원은원래는 안된다고 하지만, 뭐 그냥 그렇게 해주겠답니다.

 

 

그렇게 지인에게 줄 선물이 완성되었습니다.

 

 

포장을 마무리 합니다.

저 에티켓 좀 더 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ㅎㅎ 안된다네요.

 

 

사고 나서 인터넷에 좀 알아보니 여러 와인 구매 사이트에서 커스터마이징 행사를 하더군요.

하지만 대부분 글자를 6자 이하로 각인을 할 수 있다. 라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몇년전부터 지인에게 좀 좋은 선물을 주고 싶어서 고민에 고민을 했었는데요.

샴페인을 원체 좋아하시는 분이라, 예전부터 좋은 샴페인 샴페인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돔페리뇽이나 크룩 같이 대중적으로 유명한 샴페인보다 가격도 훨씬 좋고 맛있는 샴페인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인에게 내가 너를 이렇게 생각한다. 라는 의미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와인이라면

그리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와인 에티켓이 그것도 내 이름이 새겨져 있는 와인라면 그 의미가 더 좋을 거 같아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모두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저는 또 다른 프랑스 및 파리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