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노자의 와인 정보 이야기, 프랑스의 대표 와인 생산지역은 어디 어디가 있을까요?
프랑스 와인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와인생산량은 전세계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두번째이며, 와인을 모르시는 분들도 프랑스 하면 와인, 와인 하면 프랑스라는 말을 쉽게 연상 시키듯이 프랑스는 와인이란 말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와인 총 생산량은 이탈리아가 더 우위에 있지만 왜 프랑스 와인이 더 유명한가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프랑스 와인들은 이탈리아보다 전세계에 수출하는 것에 더 많은 비중을 둡니다. 내수보다 외수에 더 치중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수출을 더 많이 하는 편입니다.
단편적인 이유가 될 수 없지만, 마케팅이란 관점에서 전세계 사람들이 프랑스 와인을 더 쉽게 접하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프랑스 와인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이유가 되겠죠.
전세계로 범위를 넓힌다면 소위 말하면 구대륙과 신대륙으로 나눌 수 있을텐데,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소위 말하는 "구대륙" 와인의 대표적인 나라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도 프랑스에서 와인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을 뽑으라면, 두 지역을 뽑을 수 있을 겁니다. 바로 일명 5대 샤토가 있는 프랑스 남서쪽 보르도 지방이 있고요. 물론 이 5대 샤토외에도 유명한 와이너리는 많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샤토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른 한 곳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싼 와인인 Domaine de la Romanee Conti - 도멘 드 라 호마네 콩티(일명 DRC)가 있는 부르고뉴 일 것입니다.
프랑스 와인의 역사는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 갑니다. 모든 유럽 역사가 그렇듯이 이집트에서 그리스로, 그리스에서 로마로, 로마에서 전 유럽으로 문화적 기반이 옮겨져, 프랑스 역시 로마시대 이후부터 남부지방인 프로방스 지역을 시작으로 와인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프랑스는 크게 나누면 11개 지방에서 와인이 생산되고 있구요, 이런 프랑스 와인은 대표적인 산지의 지역적 특성으로 맛에 차이가 납니다.
간략적으로 각 지방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보르도 - Bordeaux
프랑스내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프랑스 남서쪽 보르도 와인은 3개의 큰강으로 구분이 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시내를 큰 3 개의 큰 강을 경계로 점토질 토양이 특징 인 "우안", 배수가 좋은 자갈 질 토양이 특징 인 "좌안" 으로 크게 두지역으로 나뉩니다.
샤토 (Chateau - 성) 이라는 도멘이름이 많으며, 부르고뉴와는 다르게 대량생산량을 자랑합니다.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Merlo ㅡ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 Cabernet franc 그리고 카베르네 소비뇽 - Cabernet sauvignon 품종들을 베이스로 이런 품종들을 블렌딩하는 와인들을 만듭니다.
부르고뉴 - Bourgogne
프랑스 2대 유명생산지인 부르고뉴 지방은 보르도 지방과 다르게 가족적인 운영을 베이스로 합니다. 보르도 지방과 다르게 작고 세분화 된 밭에서 포도 재배 및 와인생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Beaune - 본 이라고 불리는 마을이 부르고뉴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이라고 보시면 되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인 "호마네 콩티"가 이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여러 포도 품종을 블랜딩하는 보르도와는 다르게 부르고뉴 와인은 레드 와인은 "Pinot noir - 피노 누아" 화이트 와인은 "Chardonnay - 샤르도네" 와 같이 단일품종으로만 와인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보르도 와인이 빈티지(날씨)가 중요하다고 보는 반면, 부르고뉴 와인은 생산자를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보는 편입니다.
론 - Rhone
프랑스 보르도에 이어 두번째로 와인 생산량을 자랑하는 론 지역은 제가 가장 즐겨 마시는 지역 와인입니다. 북부지역 론 과 남부지역 론 으로 나뉘며 론 지역은 프랑스 북-남으로 길게 분포하고 있어 두 지역의 와인의 특징이 다른것이 특징입니다.
북부 론 은 경사면의 좁은 땅에 위치해 있어, 일조량이 풍부하고 단일 품종을 주로 사용하여 레드와인은 Syrah - 쉬라 나 Grenache - 그르나슈, 화이트 와인은 비오니에 - Viognier 와 그르나슈 블랑 - Grenache blanc 을 주로 사용합니다. 한편 남부 론은 넓은 구릉지대에 위치해 있고 여러 품종을 블랜딩하는 와인이 주를 이룹니다.
보졸레 - Beaujolais
일명 '보졸레 누보 - Beaujolais Nouveau'의 생산지이며, 일본에서 특히 인기있는 와인 산지입니다. 금년에 딴 와인을 마시는 행사를 주로 해서 유명해진 지역으로, 신주의 와인 즉, 그해에 딴 와인으로 유명하지만, 장기 숙성을 하는 와인들도 만들어지는 지역입니다. 다른 지방의 와인의 라벨이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방면, 보졸레 지방의 보졸레누보 와인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라벨이 많은 편입니다.
알자스 - Alsace
알자스 지방은 오래 독일영토였다가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에 편입된 영토입니다. 그래서 포도품종이 독일의 와인과 겹치는 것이 더러 있는 곳입니다. 알자스 지방은 토양보다는 포도 품종을 중시하는 지방으로 대부분의 생산지가 화이트와 레드가 골고루 섞여 있던지 아니면 레드가 주를 이루는 산지가 많은데, 알자스 지방은 화이트와인의 생산량이 90퍼센트이상을 차지하는 프랑스의 지방중에 몇 안되는 지방입니다. Jura 지방과 비슷하게 유기농 와인을 다루는 생산자들이 많은 지역중에 한 곳입니다.
샴파뉴 - Champagne
일명 샴페인으로 알려져 있죠. 샴파뉴 지방은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을 생산하는 지역입니다. 프랑스에도 여러 스파클링 와인이 존재하지만, 샴파뉴 지방에서 만든 와인만 샴파뉴 - Champagne - 샴페인이란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다른 지방에서 만든 샴페인은 Cremant - 크레망 이라고 불립니다.
샴페인을 만드는 데는 엄격한 기준이 몇몇 존재하는 데요. 그중에 하나가 포도 품종은 피노누아, 샤르도네, 피노 무니 중에서 하나만 써야 하며, 수확 역시 손으로 따야 하며, 숙성기간을 규정내로 지켜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랑그 독 & 루시용 - Languedoc et Roussillon
프랑스의 다른 와인 생산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랑그 독 & 루시용은 프랑스 남중서지방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일명 가성비라고 하죠, 싸고 질 좋은 와인들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으로, 값비싼 와인보다는 쉽게 마실 수 있는 테이블 와인들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입니다.
프로방스 - Provence
프로방스 지방은 프랑스내에서도 손 꼽히는 휴양지로, 매년 뽑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지방입니다. 많은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 많으며, 풍경 및 자연경관이 정말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그리고 여름이 되면 프랑스 사람들은 장미빛을 띄는 로제 - Rose 와인을 많이 마시는데 바로 프로방스 지역이 세계 제일의 로제 와인 생산지입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와인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지역으로 이 지역의 로제와인은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합니다. 저도 여름엔 주로 로제와인을 차게 해서 마시는데요. 가볍게 식전주로 마시기 편하고, 아무래도 여름에는 무거운 음식보다는 가벼운 음식들을 주로 먹기에, 비싼 샴페인이나 좋은 화이트 와인보다는 가격이 많이 저렴한 로제와인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루아르 - Loire
독일에 로맨틱 가도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Loire - 루아르 지방의 "고성"지대가 있습니다. 100여개이상의 고성이 존재하고 있으며, 고성을 관광하는 것으로도 유ㅁ여하지만, Loire 강을 끼고 동에서 서로 길게 분포된 지역은 긴 지역의 다양한 특성만큼 레드, 화이트, 로제, 스파클링 등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프랑스 와인 생산지역에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럼 파리 외노자의 와인 정보 이야기, 프랑스의 대표 와인 생산지역은 어디 어디가 있을까요?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프랑스에서 > 마셔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와인 용품 쇼핑] Le Creuset(루크루제) 와인 쿨러 구매기 (6) | 2024.05.15 |
|---|---|
| [파리 쇼핑] 프랑스에서만 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선물 - 돔페리뇽(Dom Perignon) 샴페인 (15) | 2023.12.21 |
| [와인 추천] 와인스펙타터(Wine Spectator) 선정 2023년 100대 와인 리스트 (34) | 2023.11.19 |
| [파리 쇼핑] Bon Marche(봉막쉐) 백화점 식료품관(La Grande Epicerie)에서 와인 쇼핑하기 2편 - 위스키 및 그랑크뤼 (10) | 2023.10.18 |
| [샴페인 추천] Frédéric SAVART(프레데릭 사바르) - L'accomplie(라콤플리) Premier Cru(프리미어 크뤼) (3) | 2023.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