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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일상] 프랑스 파리 집에 높이 230cm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기 (ft 에펠뷰)

파리 외노자 2023. 12.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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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외노자의 파리 일상 이야기, 프랑스 파리 집에 높이 230cm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기 (ft 에펠뷰) 포스팅입니다. 

 

연말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무엇을 해야 하나 싶으시죠? 가족 친지 친구와의 연말 모임도 좋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올해 2023년에도 준비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230cm 짜리 생소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후기입니다.

 

11월 중순이 되면 프랑스에서는 꽃집이던 슈퍼던, DIY 샵이던 하나둘씩 크리스마스 트리를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런 샵들에서 파는 생소나무 크리스마스 트리는 가격이 조금 나갑니다.

물론 봉막쉐 백화점에서 파는 소나무가 제일 모양도 좋고 하지만 거긴 가격이 넘사벽입니다.

이때즘 되면 기달리는 소식이 있는데요.

 

재작년,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인배 IKEA의 크리스마스 생소나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250cm 에 달하는 생소나무 트리를 24.99유로에 판매를 하고 다시 그 만큼 포인트를 주는 것인데요.

 

 

 

24.99유로에 2미터가 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판매하고, 그 판매액을 다시 포인트로 주는 대인배 이케아 성님의 사이트에서 예약을 합니다.

역시나 트리는 싸게 판매하나 트리 받침대는 판매를 하지만 가격이 ㅎㄷㄷ 합니다.

올해는 땅에 심을 수 있는 트리가 새로운 버젼으로 나왔네요.

 

예약을 하고 예약을 한 IKEA로 찾으러 갑니다.

 

작은 사이즈의 트리도 보이지만, 관심 없으니 패스합니다.

 

2미터가 넘는 섹션으로 가보는데, 오잉! 뭔가 이상합니다.

딱 봐도 2미터 50cm 정도 되는 트리들이 안보입니다.

 

아놔! 이케아 성님들 올해 찬바람이 부는 걸까요?

지구 온난화로 스웨덴산 소나무가 성장들을 잘 못한 건가요?

 

암튼 상황이 변한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이 상황에 맞춰야 합니다.

어쨋든 우리의 목표는 무조건 가장 큰 걸 고르는 일이니 소나무 더미들을 파해치고 파해쳐서 가장 큰 걸 골라봅니다.

 

역시나 두아들내미시키님들은 가장 큰 걸 고릅니다.

 

매년 스키장은 다니나 한번도 쓰지 않는 스키스루를 이용합니다.

작년 재작년 보다 작아서 그런지 스무스 하게 들어가지네요

 

집 1층 전신 거울에서 사이즈를 재보니 그래도 대충 230 - 240cm 는 되어 보입니다.

 

트리를 사가지고 온 날은 너무 늦어 집 테라스에 하루동안 보관을 해두고요.

 

다음날 작업을 시작합니다.

매년 마찬가지로 이케아에서 파는 트리 받침대는 사지 않았기에 DIY 도구들을 가지고 받침대 구멍을 만들어 줍니다.

 

아놔!

근데 요리하고 죠리해봐도 수직으로 서지지가 않아요.

3년째 이용하고 있다 보니 헐거워지고, 구멍을 뚫을때도 직각이 안되고, 이케아 에서 자른 면도 직각이 아닙니다.

 

어쩔수 없이 이케아에 트리 받침대를 사러 갑니다. 가는 김에 까먹고 사오지 않은 트리 수거봉투도 사옵니다.

 

조립을 하고 보니, 물도 넣을 수 있는 물통도 있고 좋네요.

저희집은 온돌이기에 1주일만 지나도 소나무가 마르기 시작해서 가지 및 잎들이 처지기 시작하거든요

 

 

크리스마스 트리 소나무를 받침대에 고정해봅니다.

 

아놔!

받침대 조립하고 트리 고정하는 데 10분밖에 안 걸렸네요..

 

와! 진심 그동안 수작업으로 하느라 시간 날린거 생각하면..

역시 사람은 돈을 쓸때는 써야 합니다.

 

DIY 한국말 전문용어로 하면 수작업...... 은 개뿔..

기성품이 짱짱입니다..

 

 

아이들 학교에서 인싸 만들기 프로젝트에 썼던 열기구 바구니가 크리스마스 트리 밑둥 가리는 게 원래의 용도였기에밑둥을 가려줍니다.

 

개취는 허벅지까지 오는 검정망사이지만,

하얀망사를 고이 벗겨줍니다.

 

포장이 되어 접혀져 있던 가지들을 펴줍니다.

 

대충 펴주니 모양이 아름답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자태가 드러납니다.

 

몇년동안 사용했던 인공조명 언제나 부족했다고 느꼈기에 15미터짜리 1000개 led 를 구입했구요.

 

밑에부터 둘러줍니다. 기존에 있던 불빛들과 조합을 하니 촘촘해지네요.

 

이제 오나먼트들을 달아줄 차례이죠

 

작년에는 와인박스로 부유를 표현했는데,

올해는 두아들내미시키님들이 무조건 재작년처럼 기차를 해야 한답니다.

 

오나먼트들을 하나두개씩 걸기 시작합니다.

 

올해도 역시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려 아이들이 직접 오나먼트들을 만들었습니다.

둘째아이는 기성품에 색칠을 하거나, 한글학교에서 만든 오나먼트를 만들었구요.

 

첫째아이는 엄마를 도와 실뜨개? 로 크리스마스 빨간별과 천사를 만들었습니다.

오나먼트를 직접 만든지 수년이 되다보니 은근 많아지네요..

 

 

디즈니 샵에서 구매한 믹키마우스 오나먼트도 작지만 퀄리티가 좋더군요.

 

대충 다 달았네요.

근데.. 뭔가 조집시럽.. ㅋㅋ

 

 

아이들이 원하는 데로 트리 밑둥에는 BRIO 기차로 재작년처럼 장식을 했구요.

 

오래된 폴라로이드 가방을 받침대로 이런저런 소품을 장식해 주었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트리 꼭대기에 별을 장식해줍니다.

 

짜잔!

 

이렇게 2023년 크리스마스 트리가 완성되었습니다.

 

 

 

관종스러운 동영상을 찍고 GIF 로도 바꾸어 보았습니다. 

 

매시각 정시에 반짝이는 에펠과 같이 보면 이런 느낌이고요

 

반짝반짝이 꺼지면 또 이런 느낌입니다.

 

낮에 보면 대충 요런 느낌이고요.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반짝! 반짝! 하네요

 

 

밤에 모든 불을 끄고 보면 조그 더 트리가 반짝 반짝 거려요

 

아쉬운 건 에너지 절약으로 새벽 1시 화이트 에펠과 더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어요

 

여러 각도에서도 찍어보아요.

 

집에 있는 거울에 반사된 모습도 찍어보구요

 

근데 역시 그냥 에펠탑 하고 같이 찍는 게 최고인거 같아요.

 

최고의 피사체!! 인정!!

 

아이들이 만든 오나먼트가 많아지니 확실히 장식이 화려해지는 거 같긴한데,

통일성이 없어서 그러지 뭔가 조잡한거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트리는 조명빨인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GIF 투척하고 갑니다!!

 

 

 

그럼 모두들 12월 한달 잘 보내셔서 2023년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며,

파리 외노자의 파리 일상 이야기, 프랑스 파리 집에 높이 230cm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기 (ft 에펠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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