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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여행가기

[파리 여행] 친구의 3시간 파리(Paris) 방문기

파리 외노자 2022. 12. 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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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의 어느날, 대학교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스위스의 학회 참석 후, 저를 보러 단 3시간을 파리에 놀러와서 같이 반나절을 보낸 포스팅입니다.
이 친구는 대학교1학년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인데요. 프랑스에 온지 벌써 17년이 되었지만, 꾸준히 연락하고 한국갈때마다 연락을 하고 보는 친구인데, 이번 여름 휴가 한국행에서는 서로 너무 바빴던 관계로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친구가 스위스에서 있는 학회참석으로 시간이 조금 남았고, 돌아가는 비행기를 파리 경유로 바꾸어서 1주일의 학회 기간동안 돌아가는 날 딱 3시간 정도 저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출발 파리에서 경유를 하기에, 짐은 트랜스퍼가 자동으로 되기에 몸만 빠져나와 시내 중심가인 Opera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사람을 만날때는 동선이 중요한데, 샤를드골 공항에서 Opera로 오는 버스가 있기에 Opera에서 만나 점심을 먹고, 에펠탑을 보러 가기로 합니다.

저도 친구를 만나러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하였고요.


오페라에 도착합니다.



오페라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왼편에 Roissy Bus 가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 샤를드골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친구를 만나 증명사진을 찍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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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는 12시에 도착하였고 입국수속 받고 버스 타고 나오면 대충 14시에는 Opera에 도착할 수 있는데, 수속이 늦어지고, Bus로 놓쳐서 15시가 다 되어서야 Opera에 도착을 했습니다.

돌아가는 비행기는 21시, 늦어도 19시까지는 공항에 가야 합니다. 제가 차로 데려다 주기로 하였기에 적어도 18시에는 떠나야 합니다, 즉,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라곤 단 3시간인거죠.

우선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더 좋은 걸 사주고 싶었는데. 도착지가 바뀌고 시간이 늦어서 Opera 근처의 유명 브라세리인 Grand Cafe Capoucine(그랑 카페 카푸친)으로 갑니다. 식당 후기는 시간이 되는데로 쓰기로 할께요.

친구가 프랑스 전통요리 중에 하나인 양파스프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여 양파 스프를 시켜줬고요.


Opera에서 지하철을 타고 에펠탑을 보러 Trocadero(트로카데로) 광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수많은 관광객들과 언제나 잘 있는 에펠탑입니다.



친구 와이프에게 보내줄 증명사진도 찍고요. 파리에서 뻘짓 안하고 있는 다는 증명을.. ㅎㅎㅎ




1주일동안 학회참석하느라 피곤한데, 저까지 보러 일부러 귀국 비행기까지 바꾸고 파리를 경유해서 들려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저희집을 가려면 어차피 에펠탑을 지나쳐야 하기에 에펠탑을 가로 질러 Champs de Mars(마르스 공원)을 지나가기로 합니다.
Iena(이에나) 다리 앞에는 이렇게 하트 뿅뿅 헬륨 풍선을 단돈 10유로에 빌려주는데요.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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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을 지나서 Champs de Mars 공원에 가서 역시나 기념사진을 촬영해 주고요.



토요일이었기에 관광객도 많고 파리지앙 가족들도 참 많았어요. 그리고 이때 주말은 워낙 날씨가 좋았어서 사람들이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좀 조용히 사람들 없는 곳으로 가서 친구랑 얘기를 하면서 걷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워낙 알고 지낸 기간이 길기에, 대화가 끊이지를 않았어요.
이제는 둘다 가족이 있어서, 가족이야기, 자식 이야기등등 이런게 사는 게 아닌가 싶더군요.


친구는 파리가 처음이었는데, 참 아쉬웠던게 하루만이라도 자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러면 그냥 이런 파리 풍경 말고 더 좋은 것을 보여주고, 더 맛있는 것을 사줬을 텐데 말이죠.



제가 사는 동네를 지나 집으로 가서 차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을 합니다.



다행히도 가는 길은 차가 하나도 막히지를 않아서 제 시간에 공항에 도착합니다.


저 멀리 샤를드골 1터미널이 보입니다.



제 친구는 대한항공이라 샤를드골 제 2터미널을 이용합니다.
세계의 웬만한 유명 항공사는 대부분 2터미널을 이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셀카를 찍고 출국장으로 친구를 들여보냅니다.

마지막으로 봤던 것이 제가 3년전에 한국에 갔을때였습니다. 3년만에 본 친구는 여전히 본인일에 최선을 다하는 친구였고, 그 분야에서 나름 인정을 받고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사는 거야 해외에서든 대한민국에서든 어디서나 비슷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친구를 몇년만에 보니 참 좋더라고요.

내년에는 유럽학회가 아마 벨기에에서 있을거 같다니, 내년에도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럼 파리 3시간 관광기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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