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쇼핑] 에르메스(Hermes) 립스틱 개봉기

1주일 전쯤에 파리의 세브르 에르메스 매장으로 립스틱을 사러 갔다고 글을 썼었는데요. 제 물품은 아니지만, 한국에 갔던 와이프의 도움으로 에르메스(Hermes) 립스틱 개봉기를 써볼까 합니다.


https://parismonsieuroh.tistory.com/341

[파리 쇼핑] 에르메스(Hermes) 코스메틱 쇼핑 - 립스틱 사기

제 와이프는 화장을 거의 안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열심히 했던 거 같은데, 프랑스에 살고 난 다음부터는 기초화장 말고는 얼굴을 "변장" 시키는 수준의 화장은 안 하게 되더라고요.

유럽 얘들이, 특히 프랑스 얘들이 어느 파티나 주말에 놀러 가지 않는 한 화장을 거의 안 하는 분위기이기도 하고, 기본 베이스의 화장 아니고서는 여성분들은 화장을 진하게 안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 와이프도 특별한 일이 아니고선 기본 베이스와 마스카라 립스틱 정도만 하는데요. 그런 저런 이유로 립스틱은 그나마 가장 많이 쓰는 코스메틱이기에 매년 때 되면 사주게 된 스토리가 있기도 합니다. 물론 립스틱 하나를 매일매일 쓰지는 않기에, 1년도 도 넘게 쓰기도 하더라고요.


포장은 여느 에르메스 제품들과 다름없이 오렌지 종이백에 들려 있고요.
립스틱은 이렇게 하얀 작은 박스에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하얀 첫 번째 종이 박스를 열면, 역시나 고급진 에르메스의 오렌지 박스에 포장이 되어 있고요.

립스틱이 66유로로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봐도 싼 가격은 절대 아니지만, 고급스러운 포장 덕분으로 포장 가격이 반은 차지할 거 같은 기분입니다. ㅋ

그뿐만이 아니라, 작디작은 오렌지 박스를 열면 이렇게 립스틱이 또 다른 두꺼운 립스틱 모양으로 만들어진 천에 감싸져 있어요.

에르메스는 진심 포장에 진심이에요.


위에를 보면 에르메스의 H 가 금빛으로 각인이 되어 있고요.

뒤편에는 립스틱 넘버인 21 - Rose Epice 가 각인되어 있네요. 06556은 무슨 번호인지 모르겠습니다.

케이스 구성품을 따로 정렬해 놓으면 이리되네요.

케이스는 매번 나오는 색이라 금색 검은색 흰색으로 된 케이스입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그때그때 매해마다 색이 다르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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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어 볼까요?

진한 장밋빛의 립스틱이 자태를 드러내네요.

여기에도 HERMES 각인이 딱!!

뚜껑과 세워서 놓으면 이런 느낌이고요,.

가지런히 놓으면 이런 느낌입니다.

에르메스는 역시나 대인배인 것이, 66유로짜리 립스틱 하나 산다고 그것만 주지 않습니다.

샘플용 립스틱을 터치펜과 함께 줘서 잠재적인 고객을 유치하고요.

향수 샘플도 줘서 잠재적인 향수 고객도 유치합니다.

이번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색조 화장품도 샘플로 주네요.

근데 와이프의 말에 의하면 서양 브랜드 색조는 참 맞추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립스틱과 샘플을 떼샷으로 모아 보면, 이게 립스틱을 산 건지, 샘플을 산 건지 구분이 안됩니다. ㅋ

한국에서 당근에 내놓으면 몇만 원에 팔리는 에르메스 쇼핑백을 배경으로 세워 놓고요..

3년 동안 선물한 립스틱들도 떼샷(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민망하지만..)을 찍어 봅니다.

화장품을 많이는 바르지 않지만, 화장품에 대해 까다로운 와이프의 말을 빌리면, 에르메스 코스메틱 제품이 정말 퀄리티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남자이기에 어떤 기준이 퀄리티를 만드는지 모르겠지만, 와이프가 좋다고 하면 좋은 거겠죠.

그리고 이번에 한국에 들어갔을 때, 업계에 종사하는 지인에게 물어봐도 에르메스 코스메틱 라인들이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그 가격 대비 가성비(?)를 따져 봤을 때도 정말 좋은 제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암튼 이렇게 에르메스(Hermes) 립스틱 개봉기를 마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