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리 Monsieur OH 입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재난지원금때문에 여러 의견이 오갔습니다.
재난지원금 정보를 찾다가 얻어 걸린 프랑스 부자 기준에 대해서 한번 써 볼까 합니다..
프랑스 재난 지원금 기준을 짧게 요약하면..
"코로나 일지라도 때되면 월급 나오는 월급쟁이 들에게는 지원금 없음" 입니다..
코로나 처음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을 거 같습니다.
지원금은 "국가의 코로나 정책(셧다운)" 인해 정상적인 영업을 못하는 직종들인..
여행 관련, 레스토랑, 소상공인, 자영업자 그리고 프리랜서 등등 직업이나..
코로나 관련없이 평소에도 지원받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금이지,
소비를 장려 하려한다는 목적으로 지원금을 받지 않아도 될 사람들에게 주는 개념이 아닌거죠..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왜 갑자기 이런 글을 쓰게 되었냐..
장기화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프랑스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연구결과 및 더 심해질거라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2020년 6월에..
"L'observatoire des inégalités - 불평등 연구기관"
이라는 기관에서
"프랑스 부자의 기준" 이라는 연구 발표가 나오면서..
한국의 KBS MBC SBS같은 방송국인 TF1..
조선 중앙 동아 같은 유명언론으로 분류되는 Le monde 지에서.
이 연구결과를 특집으로 방영하고 분석하였더라고요..
우선..
프랑스 부자의 기준은 몇개의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크게 소득부분과 부동산 부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소득 부분은..
각 가족 구성원의 세후 소득에 따른 프랑스 부자 기준
성인 1명일 경우..
한달 수입이..
세전 5000 유로 (약 680만원)
세후 3470 유로 (약 470만원, 세금 대략 30프로)
커플일 경우..
한달 수입이..
세전 7200 유로 (약 970만원)
세후 5205 유로 (약 700만원, 세금 대략 28프로)
4인가족(아이의 경우 14세 이하)일 경우..
한달 수입이..
세전 9500 유로 (약 1300 만원)
세후 7287 유로 (약 980 만원, 세금 대략 23프로)
이런 소득이 부자기준입니다.
이런 소득기준 에 해당하는 프랑스 부자수는
510만명으로 프랑스 전체 인구의 8.2% 이며,
한달에 세전 15,000유로..
(약 2000만원, 세후 대략 10000유로 약 1400만원) 이상을 벌면 프랑스 상위 1%라고 하네요..
프랑스 가정의 하위 상위 10프로 중위값 및 전체 중위값 소득
프랑스 1인 국민의 생활수준..
하위 상위 10프로 및 전체 중위수는.. 이렇다고 합니다..
프랑스 인구의 대략 5백만명이 월 855유로(약 110만원) 이하의 수입으로 살고 있다고 하고요..
자..
그럼 이런 부자들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50대 이상이 70%..
독신이거나 아이가 없는 가족이 65%..
60m2 이상의 자가소유자 나 별장 보유자가 82%..
은퇴자들이 40%..
이들의 64%가 박사학위 소유자, 전문직, 기업임직원..
대부분이 고급 차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기준으로 넘어가 볼까요??
이런 프랑스의 부자들이 갖은 부동산 가격의 중위값은 49만유로로, 약 7억원 정도의 부동산을 전체 인구수의 16프로인 4.6백만명이 가지고 있었고..
다만, 2018년 당시보다 파리 평균 집값은..
최소 20퍼센트 이상 올랐기에..
중위값을 60만유로 정도로 수정할 필요는 있을거 같습니다..
백만유로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인구는 1.2백만명으로 약 4프로라고 합니다..
상위 10프로의 부자들이..
프랑스 부동산 전체 가격의 47프로에 해당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구요..
이런 부자들은..
30프로 정도가 수도인 파리의 전통부촌인 6. 7. 8. 16구에 거주하고,
파리 근교의 가장 부촌인 Neuilly sur seine 에 거주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무리 중위값이라 하지만.
50만유로로는 파리 평균 집값이 2021년 현재 m2 당 12000유로에 육박하기에..
현실적으로 35m2 ㅡ 40m2 즉.. 스튜디오나 방하나 짜리 아파트 밖에 못 사는 현실이긴 합니다..
자녀가 있는 가족이 50만유로로 집을 사기엔 좀 힘든 게 맞아요..
지방으로 가보면..
경제적으로 프랑스 제2 도시인 Lyon 은
6구에 가장 많은 부자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리옹의 가장 부촌인 6구의 평균 m2. 가격은 5000유 정도로..
파리에서 가장 비싼 7구의 14000유로의 35퍼센트 수준입니다..
전세계 상위 1프로 부자들의 부동산 기준은.. 이러한데..
프랑스는 대략 2.3백만 유로..
약 32억.. 이라고 하네요..
가장비싼 모나코가 8백만유로 - 약 110억..
한국은 1.4백만유로 ㅡ 약 20억 정도 라고 합니다..
2021년 기준이긴 한데.
한국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서 기준이 더 올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프랑스의 10퍼센트 부자의 부의 편중기준은 51프로로..
근 10년간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장기화 되는 코로나 현상으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고 합니다..
역시 미쿡! 79프로
이러한 부의 편중 현상에 가장 피해를 보는 계층은..
이제 학교를 졸업해서 일을 찾기 시작하는 갓 성인이된 19살이라고 하며..
이러한 현상은 단순 부의 편중이 문제가 될 뿐이 아니라,
사회계층의 갈등, 인종의 갈등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 고 합니다..
그러면서..
참고 자료로 나온 프랑스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들은..
1등은.. LVMH 의 회장님인.. Bernard Arnault
그리고 아들내미와 며느님 Natalia Vodianova
프랑스의 가장 가치가 높은 회사들..
이걸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자라고 하면..
아마도 어마어마한 기준인 1프로.. 0.1프로가 아닌..
10프로 언저리로 잡은 것이었습니다..
부자의 기준으로 10프로라는 것을 잡은 기준이 궁금했는데..
그건 아마도 본인들의 소득수준에서 벗어나는 소비행위는 거의 안하는 프랑스인의 습관도 한몫한다고 보여집니다..
자료에는 없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명품이나 고급차 등등 사치품에 관심이 없는 가운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런 소비가 가능한 소득수준을 갖춘 소득 기준을 반영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실제로 저런 소득 및 부동산을 보유한 계층 분석을 보면 그리 유추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부자라기보다는 최소 상류중산층인거죠..
상대적 기준이 낮은 다른 이유는..
아마도 두 기준인 월급과 부동산에서,
부동산 가격 기준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서 그런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프랑스에서 가장 비싼 도시중에 하나인 파리에 살고 있고,
한국 집값 아니 서울 집값도 만만치 않아서 그런 느낌이 드는 거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득기준은..
확실히 상위 10프로에 드는 기준인걸 느꼈습니다.
이직을 해서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 한, 한번 정규직이 되면 월급이 쉽게 오르지 않는 구조인 프랑스 노동구조상..
1인가족과 4인가족의 세전 월급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게 맞습니다..
전세계부가 부익부 빈익빈으로 가고 있는 현상에서..
프랑스도 근 10년간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더욱 가난하게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 구조상 중산층뎁스가 크기에 프랑스 및 유럽은 벼락 부자가 나타나는 사회 현상은 잘 안나타긴 하지만..
그만큼 사회의 노동구조 및 산업 구조가 막혀 있는 사회라고도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여러기준을 보면서..
한국의 부자기준이 궁금해지더군요..
프랑스 기준인 10퍼센트의 상위 소득 및 재산으로 본다면..
저는 단순하게 생각해서..
10억 정도의 자가 부동산.
1억 정도의 4인가족 연봉이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한국부자의 기준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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