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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여행가기

[대한민국 여행] 2년만의 고국 방문기 1편 - 1일 1 치킨 1 키즈카페

파리 외노자 2022. 4.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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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살면 한국에 가는 것이 사실 좀 먼 여정입니다.
특히 비행기로 10시간 이상 걸리는 곳에 살다 보면 비행기값고 비행기값이지만, 이래저래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 같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사는 파리에 살다보면 사실 부모님이 유럽으로 여행을 자주 하러 오십니다.

이 모든 상황은 코로나 전 이야기이고, 코로나 덕분에, 마지막으로 부모님을 뵌 것이
둘째 아이 돌잔치를 하러 2019년에 2월 21일부터 3월 10일까지 약 2주 조금 넘는 기간동안 고국 방문을 한 것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못 간지가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가족을 못 본지가 벌써 3년이 넘었다라는 얘기죠

뭐 요새야 2005년 처음으로 유학을 올 당시와는 다르게 화상통화나 어플로 언제나 통화가 가능하지만, 그래도 실제로 가족을 본다라는 건 또 다른 느낌입니다.


2019년에 둘째 돌잔치를 하러가기 위해 이 맘때쯤 한국에 방문한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21일 밤 비행기를 타고..




이미 베시넷에 낑겨서 들어갈 정도로 커져버린 둘째와..




무사히 서울 친할어버지댁에 도착해서..
첫째를 위해 사논 새로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요..




도착 바로 다음날.. 수년만에 할머니 제사에 참석합니다.. ㅋ


거기서 발견한 1988년도 올림픽 개막식때 참석한 사진입니다.. ㅋ


한국 오면 즈그 가족이 가장먼저 하는 일은 분식집에 가서..
떡복이와 튀김을 먹는 일이고요..



어머님쪽 사촌들과 조카들을 불러서 저녁도 먹고요..



유행하는 등갈비라는데..
십수년간 외국에 살아서 그런지.. 맛은 있는데..
백종원 회장님 탓인지.. 너무 답니다..


그 주 일요일..
몇년만에 어머니 산소에 가서 인사 드리고..




그 다음주엔..
해남 장인어른 댁에 내려가서..
와이프 어머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오랜만에 삽질 좀 하고요..

광주에 내려왔으니..
평소에 가고 싶던 담양에 가봅니다..
분명 어렸을적 꼬꼬마 시절에 다녀갔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담양에 왔으니..
떡갈비를 드셔 주시고요..



광주 외할아버지네 집에는 침대가 없기에..
온돌에서 처음 자보는 둘째..


공부를 열심히 해서..
외고에 합격한 외조카의 입학식에도 참석합니다..

선물로 뭐 받고 싶냐하니..
"아이다스 삼선 추리닝 상의 하의 깔맞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
정말 정말 바쁜 하루 하루의 스케줄의 연속이었고요..
전 개인적으로 대학교 은사님을 뵙는 거 말곤..
개인시간을 보내지 못한거 같네요..


즈그 아들내미는 2주간 어떻게 보냈느냐면요..


한국 오기 전부터..
치킨.. 치킨.. 을 노래 부르시는 아들내미에게..
거진 1일 1치킨을 선사시켜주고요..


한국 오기전부터..
키즈카페.. 키즈카페.. 노래를 부르시는 아들내미에게..
1일 1키즈카페를 행해주십니다..



아는 여자동생이 자기 아들내미랑 "키카"를 가자고 프로포즈를 해왔는데..
"키카" 가 무슨 말인지 몰라서.. 카톡을 씹어 버렸다는.. x팔린 일화도 있습니다.. ㅋ


집 근처 슬라임 카페도 가주고요..


멀리 전주에서 즈그들을 보러 올라온 동생네 딸내미랑 2박3일동안 즐거운 키즈카페 투어를 하고요..



그동생이 이번에 오픈한 찻집 겸 초콜렛 가게에서 만든 초콜렛도 선물 받고요..




첫째 아들내미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고 바로 1살 위인 친사촌누나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둘이 카페에 앉아서 데이트도 하고..




"인싸" 아이템이라는 토끼 모자도 써보고요..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친누나집을 2-3일에 한번은 가서 놀다가 왔습니다..



물론.. 이렇게 반고문도 해보고요.. ㅋ


저는..
이렇게 정말 정말 바쁜 2주간의 고국방문 일정을 끝내고..
새로 생긴 2터미널을 처음 방문하며.. 즈그집으로 돌아갑니다..

 


짐은 23kg 6개가 가능하기에..
먹을거.. 놀거.. 쓸거.. 바바리 챙겨서.. 가져갑니다.. ㅎㅎ
짐 하나가 32키로로 오버됬지만.. 뭐.. 봐주시네요.. ㅎㅎ



생전 라운지란 곳도 체험해보고요..


언제가 올때마다 새롭고.. 못보던게 생기고.. 있던게 없어지는 당혹감이 많지만..
그래도 이번 방문은 그동안 방문시 못 느꼈던 걸 많이 느끼고 갔습니다..

애들이 둘이나 있다 보니.. 어디를 갈 수 있고.. 저녁에 나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때보다도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낸 거 같아서 만족할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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