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노자가 전하는 파리 일상, 파리 아파트 주민 반상회 포스팅입니다.
프랑스는 1년에 한번 같은 건물에 사는 집주인들이 모여, 주민 회의 즉 반상회를 합니다. 1년에 한번 집주인을이 모여 1년동안 일어났던 일과 앞으로의 1년에 관해 회의를 하는 날입니다.
보통 프랑스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개인 단독 주택에 거주하는 가족이 아니라면, 건물에 거주를 하는데요. 프랑스는 이것을 아파트 라고 부릅니다.
프랑스를 여행하신분들이라면 쉽게 보신 이러한 건물들이 하나의 아파트로 이곳에 거주하거나 세입자를 받은 집주인들이 1년에 한번 모여서 반상회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건물은 모두 19세대의 건물로 규모로 치면 그렇게 큰 규모의 세대수가 살고 있는 건물은 아닌데요.
파리는 사실 밑의 건물들 처럼 새롭게 지어진 대단위의 아파트단지가 잘 없어서, 보통 세대수가 많나봐야 50세대를 넘어가지를 않기도 합니다.
한국의 대단위 단지가 되는 아파트와는 상당히 다른 주거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이죠.
보통 6월에 반상회를 하고는 하는데, 올해에는 조금 늦어져 7월에 반상회를 하게되었습니다. 반상회 장소는 Syndic(성딕) 이라고 불리는 "조합"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제가 거주하고 있는 건물을 관리하는 업체의 사무실에서 진행이 됩니다.
다행히 집이랑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기에 퇴근을 하면서 반상회의에 참석을 합니다.
저희 건물을 담당하는 담당자의 모습입니다.
반상회가 있기전 한달전쯤 등기우편으로 작년 관리비 내역과 올해의 예상지출비용, 올해 해야하는 건물 유지 수리비 공사 등등 이런 저런 안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파리의 아파트는 19세대로 구성되어 있긴 하지만 약 30퍼센트의 집주인은 지방에 살고 있어 반상회에 참석을 하지 않고 위임장을 쓰고는 합니다.
집주인들 중 매년 회장을 뽑는 것을 시작으로 회의를 시작하는 데요. 회장 밑 대표단을 2ㅡ3명 뽑으면서 안건을 시작합니다.
각 안건을 토의하면서 회의는 약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보통 올해 있을 유지, 관리 안건 즉 공사를 할 부분에서 투표를 하는 것이 중요한 안건처리 내용이 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거의 60년이 된 아파트이기에 유지보수 비용이 관리비외에도 추가로 드는 경우가 많아 가장 급한 공사부터 다수결을 통해 처리를 합니다.
서로 입장이 다르기에 의견이 갈리기도 하지만, 담당자의 조율에 맞춰 당장 해야 할 공사는 투표보다는 의견 조율을 하고, 앞으로 해야할 공사에 대해선 향후 대책을 논합니다.
공사비 산정은 최소 두군데 업체의 견적을 비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파리 외노자가 전하는 파리 일상, 파리 아파트 주민 반상회 포스팅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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