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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일상] 프랑스 7월 14일 혁명기념일 행사 - 샹젤리제 에어쇼(Air Show) 와 자리 잡기 팁(Tip)

파리 외노자 2023. 7. 1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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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노자가 전하는 파리 일상, 프랑스 7월 14일 혁명기념일 행사 중 아침행사인 샹젤리제 개선문 에어쇼(Airshow)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1년 만에 비슷한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프랑스 국경일 중 가장 큰 행사인 7월 14일. 혁명기념일 행사 중 아침행사 f에 해당하는 에어쇼(Airshow) 및 샹젤리제 행진입니다. 작년에는 와이프와 아이들이 한국에 가있어서 혼자 다녀왔던 후기를 썼었는데요. 올해는 제 아이들과 함께 그리고 파리에서 알고 지내는 가족의 아이와 그 아빠와 함께 샹젤리제 개선문 뒤편으로 에어쇼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작년행사는 이곳에서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파리 일상] 프랑스 7월 14일 혁명기념일 아침 행사 - 에어쇼 (tistory.com)

 

[파리 일상] 프랑스 7월 14일 혁명기념일 아침 행사 - 에어쇼

7월 14일은 프랑스 국경일로 왕정을 끝낸 혁명기념일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8월 15일 광복절 같은 국경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7월 14일 행사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parismonsieuroh.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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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역시나 TV에서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개선문 - 샹젤리제 - 콩코드로 이어지는 행진이 시작된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을 생중계하는 모습이 시작된 것이었죠
 

 
 
같이 가기로 한 다른 부자 지간과 함께 집 앞에서 만나 지하철을 타고 가봅니다. 

 
 
원래는 6호선 종점이자 1호선이 만나는 개선문 역인 Charles de Gaulle - Étoile(샤를드골 에투알) 역에서 하차가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그 전역인 Kleber(클레베) 역에서 내리게 합니다. 

 
 
7월 14일은 파리의 많은 구역에서 차량 통제가 일어나는데요. 개선문 뒤편부터 - 샹젤리제 - 콩코드 광장 - 오페라 일대까지 수많은 지역에서 일반차량을 운행하지 못하게 길을 통제합니다. 

 
 
평소에는 차가 다니던 길이 보행자길이 되고 행사에 참여하거나 치안을 위해 거리에 대기하고 있는 군인과 경찰 소방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됩니다. 

 
 
Charles de Gaulle - Étoile(샤를드골 에투알) 역에서 내리면 바로 100미터도 안 되는 거리로 에어쇼를 볼 수 있는 개선문 뒤편으로 나오는데, Kleber 역에서도 멀지 않지만 오늘은 도로 및 보행자도로 역시 통제하는 날이라 상당히 많은 거리를 돌아가야 합니다. 

 
많은 인파들과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이 인파들은 샹젤리제에서 펼쳐지는 군인 행진을 보러 가는 중이고, 저희는 그 반대편인 개선문 뒤편으로 에어쇼를 보러 가는 길입니다. 

샹젤리제에서 펼쳐지는 군인들의 행진은 사실 거의 보기 힘듭니다, 샹젤리지 거리 자체가 넓지만 군인들의 행진을 위해 통제를 하기에 먼발치에서 바라봐야 하고, 사다리 같은 것을 가지고 가지 않는 한 보기 힘든 각도밖에 안 나옵니다. 
 
 
개선문에 가까워질수록 오늘 행사를 위해 멀리서 탱크 및 장갑자 여러 군용 차량들을 가지고 온 군용 운송 트럭들이 보입니다. 

 
 
 
프랑스에 살면서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국경일이나 국가의 중요한 행사날 이렇게 프랑스 국기를 개선문에 걸어 놓는 것인데요. 

 
 
바람에 휘날리는 개선문에 걸린 프랑스 국기는 없던 애국심을 고취해 주는 좋은 수단인 거 같습니다. 

 
 
 
개선문 뒤편에 도착을 합니다. 언제나 딱 중간에 위치한 신호등이 걸리적거리기는 하는데, 앞사람을 잘 살피면서 자리를 잡아 봅니다. 

 
 
개선문 주변에는 개선문의 원형 로터리와 바로 뒤편의 길까지 통제를 하여 갈 수는 없지만, 바레케이트 너머로 원형 로터리에서 대기 중인 7월 14일 행진에 참여하는 차량들과 사람들을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행진을 보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에 개선문 뒤편으로 왔지만요. 
우크라이나 파병군인인지 우크라이나인인지 모를 우크라이나 국기를 가지고 온 사람도 보입니다. 

 
 
 
원래는 10시 30분에 시작항 예정이지만, 집에 계신 와이프님께서 친히 엠마누엘 마카롱 5분 늦게 도착하고 사람들이랑 모두 인사 나누느라 시간 지연되고 있다고 말해줍니다. 이미 10시 25분부터 둘째 아이를 어깨 위에 얹은 제 허리는 아파오고 있는데 말이죠. 
 
약 10분 늦게 에어쇼가 시작을 합니다.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국기를 만들면서 시작을 합니다. 


 


 
 
 
프랑스가 만든 자랑스러운(?) 라팔 전투기가 지나갑니다.  

 





 
둘째 아이가 유치원에서 만들어온 프랑스 국기인데, 굳이 오늘 가져가서 흔들어야겠다고라고라고

 
 
 
여러 비행기들이 지나갑니다. 사실 뭐가 뭔지 모르겠고, 관심도 없긴 합니다. 

 
 
대형 항공기도 지나갑니다. 

 
 
 
군용 대형 수송기를 보면 저렇게 육중한 비행기가 어찌 저렇게 잘 나르나 싶습니다. 역시 공학은 대단합니다!!

 
 
 
프랑스에서 살다 보면서 프랑스인들이 행사하는 걸 보면 "진짜 허접하다"라고 생각할 때가 많은데, 이러한 배경에는 "자연스러운 미"를 추구하는 그들의 문화가 여러 문화행사에도 투영되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이런 공식적인 국가 행사에서마저 열과 오를 맞추지 않는 과오를 범하네요. ㅋ

 
 
한국이었으면 아마도 기지로 복귀하고 줄빠따 맞던지, 휴가 잘리던지, 감봉당하던지 할 겁니다. 

 
 
조기 경보기와 라팔등이 계속 나옵니다. 

 
 
맨 뒤편에서는 무인 드론 폭격기(?)도 따라오더라고요. 이번 에어쇼에는 드론이 자주 섞여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로펠러 비행기를 좋아하는데,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보고 싶기도 했어서 한국에 있었을 때 알아보기도 했었습니다. 

전자장치에 의존하지 않는 그런 물건을 아직도 좋아하는 저는 저런 아날로그적인 것을 보면 언제나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이렇게 짤지만 약 30분에 걸친 에어쇼는 끝이 나고,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군인들의 행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저희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면서, 소방관이나 군인들에게 아이들 기념사진을 부탁했고요. 

 
 
역시 정복을 입은 군인들이나 경찰 소방관들은 멋있는 거 같습니다. 

남자들의 옷이 군복과 함께 기능 및 디자인이 발전한 것을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요. 
 
 
7월 14일 개선문 뒤편에서 펼쳐진 에어쇼를 보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럼 프랑스 외노자가 전하는 파리 일상, 프랑스 7월 14일 혁명기념일 행사 중 아침행사인 샹젤리제 개선문 에어쇼(Airshow)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에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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