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들은 보통 4월에 "카니발" 행사를 합니다. "코스튬"을 입고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코스튬 플레이를 하며 재미나게 하루를 노는 날입니다. 보통 주제는 없는 편이고, 아이들 학교는 카톨릭 기반 사립인지라 해골, 죽음, 축구유니폼, 운동복 같은 거는 평소 등교 복장으로 못 입게 하지만, 이 날은 운동복 같은 건 허용해주는 편입니다. 작년에는 "Lego Knight" 주제로 레고 머리를 직접 만들어 줘서 학교가는 길에 동네 주민들에게, 학교에서 아이들 및 선생님들에게 인기를 좀 얻게 해줬는데 이때도 첫째 아이의 요구는 상당히 까다로웠습니다. 골판지로 만들었기에 색 칠하기는 상당히 귀찮았는데, 무조건 얼굴은 노란색이어야 하고, 투구의 투구창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한다는 주문이었죠.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