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노자의 파리 맛집 추천 -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자 Babas au rhum(바바 오 럼) 의 원조인 빵집 Stohrer(스토레) 추천 포스팅입니다.
유럽여행을 하다 보면 오래된 도시 만큼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상업시설들이 꽤 있는데요.
제가 사는 건물이 60년된 건물로 파리에서는 그리 오래된 건물이 아니 듯이, 프랑스에서는 100여년 된 레스토랑 및 카페, 술집 등은 찾기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오래되었다고 그 맛이 꼭 맛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 오랜 시간의 흐름속에서 그 시간의 쌓임을 간직하면서 시시때때로 바뀌는 유행에 휘말리지 않고 그들만의 전통을 간직하고 이어온다라는 것이, 어쩌면 현시점에서 전통이란 것을 말할때, 그 값어치와 가치가 존중받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파리의 빵집이자 제과점인 Stohrer(스토레) 역시 그런 곳중에 한 곳인데요.
역사가 무려 300여년이 넘는 곳으로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입니다.
제가 2021년 바게트 대회 우승집인 Les Boulangers de Reuilly를 소개 시켜드리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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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hrer(스토레) 같은 전통을 지켜가며 수백년 이어져오는 페이스튜리 즉 제과 비법은 살면서 한번쯤은 꼭 맛봐야 할 베이커리 빵집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문화재로도 지정이 된 빵집이니 말이죠.
1730년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은 바로 Nicolas Stohrer (니콜라 스토레)에 의해 창립이 되었는데요.
루이 15세의 제빵사이기도 했던 니콜라 스토레는 파리의 유명한 길인 Montorgueil(몽토게일) 가의 51번지에 그의 빵집을 차렸습니다.
프랑스는 제빵세계에서 1인자라고 불리는가 하면, 음식이던 제빵이던 그 기틀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또한 우리가 현재 즐겨 먹는 디저트들중 수 많은 디저트들이 바로 프랑스가 원조인 디저트들이 많습니다.
휘핑 크림이라고 불리는 Chantilly(샹티이) 크림은 파리의 외곽에 위치한 Chantilly 성의 요리사가 처음으로 발명을 하였고,
오늘날의 프랑스 디저트를 상징하는 밀페이유, 프레지에, 마카롱, 생토노레, 몽블랑 등등 프랑스가 원조인 디저트는 정말 수도 없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Stohrer(스토레)에서도 Stohrer(스토레)가 원조인 디저트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바로 이 곳에서 니콜라 스토러(Nicolas Stohrer)는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맛있는 디저트가 되어버린,
바바스 오 럼 (Babas au rhum)를 발명했습니다.
니콜라스 스토러(Nicolas Stohrer) 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이 또한 재미난 이야기가 없을 수 없는데요.
원래는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작은 마을인 위스부르그(Wissenburg)에서 제빵사를 하다, 폴란드의 왕인 스타니슬라스 레슈친스키(Stanislas Leszczynski)의 제빵사가 되었고, 프랑스 왕 소유의 땅에 유배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폴란드의 왕인 스타니슬라스 레슈친스키(Stanislas Leszczynski) 의 딸인 Marie Leszczynska가 루이 15세와 결혼을 함에 따라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1725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약 5년의 시간동안 궁중에서 프랑스 왕과 왕족, 귀족들의 제빵을 담당하다 1730년 프랑스 2구에 위치한 Montorgueil(몽토게일) 거리 51번지에 본인의 이름을 딴 제과점을 열게 됩니다.
과거에는 귀족 및 왕족만이 맛 볼 수 있었던 고급 디저트와 제빵들을 이제는 프랑스 파리의 시민들이 먹어볼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1730년 루 몽토게이(Rue Montogue)에 정착하면서, 그는 제빵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빵의 기초를 현대화하고 정령화하여 파리의 프랑스의 제빵 방식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바바 오 럼(Babas au rhum)은 어떻게 탄생을 하게 되었냐?
어느 화창한 날, 그의 왕인 스타니슬라스 레슈친스가 건조한 지역이었던 오늘날의 스트라스부르그 근처인 쿠글로프(Kouglof)를 여행을 하러 갔을때 였다고 합니다. 여행을 마친후 니콜라 스토러는 토케이의 포도주를 브리오슈빵에 젖셔 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바바 오 럼 - Babas au rhum"이 탄생을 하게 된 배경인데요.
그럼 왜 사람들은 이 달콤한 디저트를 "바바" 라고 불렀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왕 자신이 그 당시 읽던 책인 "천일야화"를 언급하며, 세헤라자드, 신밧드, 알리 바바(Ali - Baba) 와 같은 새로운 세계의 새로운 모험을 이야기하면서 새롭다 라는 단어로 Baba를 생각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은 폴란드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바바"라는 단어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도 합니다.
그의 빵집은 수 세기에 걸쳐 수많은 빠리의 제빵사를 배출하기도 했는데요. 수많은 제빵사들이 Storher에서 일을 하면서 그의 기술을 배워나가서 고급스러운 제빵기술을 대중화 시키는 데 한몫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Dolfi 가문에 의해 2017년 인수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챕터가 시작을 한것인데요. 새로운 기술과 과거의 전통이 만나 새로운 Stohrer(스토레)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일상 후기나 여행 후기가 아닌 프랑스 및 파리의 맛집을 소개할때는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맛이란 것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과거의 맛이 현대에도 보장을 받지는 않기 때문이죠.
Stohrer(스토레) 같은 제과점에서 파는 빵들 및 디저트들이 현대의 제빵 제과기술에 익숙해진 우리들의 입맛에는 "맛"이 그렇게 있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을 하면, 저도 한국인 지인들이 오거나 저 동네를 지날때 맛을 본적이 있기도 하지만,
한번 먹으면 둘이 죽는 그런 맛, 소위 말하는 "인생 디저트"
그렇게까지 맛이 있었다고는 말을 못할거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300여년이란 세월의 흐름이 증명을 하듯이, 한 곳에서 300여년 시간을 지내온 것은
그 자체 만으로도 존중을 받을 무언가가 있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저 곳에서 "바바 오 럼 - Babas au rhum"을 맛 본다는 것은
300여년 전의 시간을 맛 보는 것이고,
300여년의 시간이 중첩된 맛을 보는 것이고,
300여년 전에 프랑스의 왕족 및 귀족을 위해 디저트를 만들었던 Nicolas Stohrer (니콜라 스토레)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파리 외노자의 파리 맛집 추천 -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자 Babas au rhum(바바 오 럼) 의 원조인 빵집 Stohrer(스토레) 추천 포스팅을 마치고 또다른 프랑스 및 파리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Stohrer(스토레)
51 Rue Montorgueil
75002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