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파리에서 무조건 방문 해야 하는 미술관인 Bourse de Commerce(부스 드 코메스) Pinault Collection(피노 콜렉션) 포스팅 입니다.
2021년 완공 소식을 들었지만, 2021년에는 거의 모든 주말이 예약이 차 있어, 미루고 미루다 가족들이 모두 한국으로 먼저 떠난 2022년 7월 15일 혼자서 Boure de commerce - Pinault Collection 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1편에서 전반적인 건축 스토리를 살펴봐주시고요.
건물을 중심으로 쭉 돌아보기로 합니다.
원형의 건물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형태의 건물일테지만 가장 비효율적인 건물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원이 들어가는 건물은 특히나 18세기의 그 아름다움의 장식성이 더해지면 그 아름다움이 효율성을 뛰어 넘고도 남는거 같습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리셉션은 특별할바가 없긴 해요. 새로 리노베이션을 한 건물이라 깨끗하고 예술작품 하나가 맞이해준다는 거 말고는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물 모형이 Bourse de commerce 가 어떻게 디자인이 되었는지 보여줍니다
미술관은 총 5개층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메인 전시 공간으로 가봅니다.
동영상을 보면서 한번 느껴보세요.
그냥 미쳤습니다.
공간이 주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순수하게 보여주는 곳이에요
압도하는 공간에 미술품과 음악이 함께해지면서
거대한 원통형의 공간안에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만들어 내는 단순한 공간이 이런 감동을 줄 수 있다니요.
이 9미터 높이의 벽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는 벽입니다.
단순한 벽 하나가, 공간을 구분해내는 벽이라는 가장 단순한 성격의 기본 건축적 요소가 어떠한 힘을 가지는 지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콘크리트 벽은 기존의 회랑의 공간안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지만,
그 공간이 닫혀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시각적으로 열려 있어서 자연이 선사해준 선물인 빛을 통한 콘트라스트로 공간을 더욱 빛내 줍니다.
이 벽에는 각층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연결 계단이 있기에,
미술관의 가장 낮은 층부터 가장 높은 곳까지 연결을 해주는 매게체의 기능도 해줍니다.
계단을 통해 상층부로 올라가봅니다.
중간 중간 뚤려 있는 부분이 있어 메인 전시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계단을 통해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오면, 바로 돔 천장이 보입니다.
그리고 돔천장 바로 밑에는 바로 벽화가 있고요.
마치 이탈리아에 가면 있는 화려한 천장 벽화가 있는 성당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사진으로도 동영상으로 이 공간의 느낌을 전달할 수 없는 점이 참 안타까울 뿐이이에요.
그래도 미술관에 왔으니, 전시작품들을 보러 가봅니다. Francois Pinault(프랑수아 피노) 는 개인적으로 약 만여점이 넘는 현대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잇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메인 공간에서 받은 감명이 너무나 커서 전시 작품은 눈에 덜 들어왔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그중 눈길을 끌었던 작품들은 관람객 참여유도형 작품들이었는데요.
전시장 한켠을 관림객들의 소장품을 꼳을 수 있게 하여, 현대미술에 참여하는 경험을 해주는 작품이나
그래서 제 명함도 하나 꼳아 두고 오고요.
우리 어렸을 적 중국집에 가면 있었던 문틀에 설치하던 장식품을 통해 공간의 분리도 느껴보고요.
수많은 물고기 헬륨풍선을 관람객이 이동시키는 작품들도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Pinault Collection(피노 콜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은 거대한 작품이 아니라 가장 작은 작품이었는데요. 바로 Ryan Gander 의 Animatronic mouse 였습니다.
이미 Pinault Collection(피노 콜렉션) 에서 마스코트와도 같은 작품이 되어버린 이 작품은 세계적인 설치작가인 Ryan Gander의 작품으로 벽사이에 구멍을 뚫고 숨어(?) 있는 말하는 생쥐작품입니다.
작품을 모두 보고 마지막 층에 있는 카페로 가봅니다.
나선형의 형태가 아름다운 계단으로 갈 수 있는 카페테리아는 마지막 층에 위치해 있기에 Bourse de commerce 가 있는 일대를 볼 수 있습니다.
18세기의 구조물을 모두 간직하고 있기에 카페테리아를 가는 길이나 공간 역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단체를 수용할 수 있는 따로 독립된 공간도 있고
그 독립된 방에서 바라보는 관경도 너무 아릅답습니다.
저 멀리 Les Halles 과 퐁피투 센터도 보입니다.
적당한 자리를 안내 받아 음료를 시켜봅니다.
가격이 싼편은 아니지만, 이런 곳은 가격으로 오는 곳은 아니잔아요.
평소에는 잘 안 먹는 콜드브류를 시켜서 마셔봐요.
미술관 부티크를 구경하고 관람을 마칩니다.
2021년 오픈당시부터 정말 가보고 싶었던 Bourse de commerce 의 Pinault Collection을 오픈하고 1년 후에나 가보게 되었습니다.
보통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하는 법이 큰데, 감히 추천하건데 컬렉션 자체도 훌륭하지만, 건물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파리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제가 느꼈던 감동을 티스토리 친구님들도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