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일상] 세계 최초 후기 -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프랑스 Roland Garros(롤랑 가로스) 경기장에서 테니스 레슨 받기 1편
파리 외노자의 파리 일상, 세계 최초 후기 -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프랑스 Roland Garros(롤랑 가로스) 경기장에서 테니스 레슨 받기 1편 - 테니스 레슨편 입니다.
과거에 제가 롤랑가로스 경기 관람 후기를 쓰기도 했었습니다.
[파리 행사] Roland Garros (롤랑 가로스) 프랑스 오픈 관전기 - 우산 득템기 (feat.. 조코비치. 할렙) (tistory.com)
제가 2024 롤랑 가로스에서 라파엘 나달이 알렉산더 즈베레프에 본선 1차전에서 3대0으로 패배를 했다고 포스팅을 썼었습니다.
[프랑스 소식]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은퇴?? (tistory.com)
언제나 긴긴 무려 2달여의 여름방학에는 아이들을 뭐하고 놀게 하나 싶죠? 프랑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프랑스 직장인들의 휴가가 1년에 5주간 보장이 된다고 하여도, 여름의 2달 방학때는 도재체 뭘 해야 싶습니다.
보통 프랑스 가족은 한달은 할머니, 할아버지집에 놀러가고, 두번째 달인 8월에 가족끼리 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부모집에 갈 수 있는 경우에는 파리시에서 주관하는 동네의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주관하는 돌봄교실을 가던지, 파리 시청에서 주관하는 스포츠 수업을 신청해서 아이들에게 무료로 스포츠 수업을 받게 할 수 있습니다.
정보통에 의해 2023년 여름에는 무려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프랑스 Roland Garros(롤랑 가로스) 경기장에서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레슨을 한다는 대외비를 들어, 등록날 모든 가족이 총동원하여 컴퓨터 앞에 앉아 12명밖에 등록을 할 수 없는 수업에 등록을 성공합니다.
1주일씩 진행되는 2번의 수업에서 다행히 같이 가려는 첫째아이의 친구와 모두 2주 수업등록에 성공을 합니다.
매일 아침 9시에 시작이라 출근전에 Roland Garros(롤랑 가로스) 코트에 데려다 주고 12시에는 와이프나 친구 엄마가 아이를 찾는 헬리콥터 부모의 삶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레슨 선생님은 파리의 7구에 위치한 테니스클럽에서 선생님을 하고 있는 분이셨습니다.
수업이 시작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저 놈의 라켓도 프랑스 국민 브랜드 스포츠매장인 Decathlon(데카틀론)에 가서 싼거를 사주려 했더니만, 본인은 무조건 W 자가 찍힌 라켓으로 해야 한다고 라고 라고 말하는 첫째아들내미시키님 때문에 구입한 Roger Federer 25 Junior 라켓입니다.
프랑스는 스포츠 레슨을 할 경우 실내에서 진행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대부분 부모가 참관을 할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정해진 날에만 오픈을 하여 어떻게 레슨이 진행되는 지 알 수 있는 참관 수업을 진행하지만, 평소에는 부모의 참관수업이 안되기 때문에 이렇게 아이들을 선생님과 함께 들여보냅니다.
이번 2주간(1주 + 1주)의 레슨 시간에도 공식적으로 하루씩만 부모에게 참관 기회를 주었습니다.
저는 첫째주의 금요일에 반나절 휴가를 내고 아이들의 참관수업에 참여를 했습니다.
7월 한달동안 날씨가 정말 그지 같았던 파리이기에, 원래는 외부에서 진행이 되어야 하지만 하루에서 이틀정도는 이런 실내 코트에서 레슨을 진행하였다고 설명을 해줬습니다.
금요일에 벌어진 참관수업은 Roland Garros(롤랑 가로스) 경기장중에서 3대 코트로 여기는 Simonne Mathieu(시몬 마튜) 경기장에서 참관수업을 진행시키더군요. 3대 코스는 Philippe-Chatrier, Suzanne-Lenglen, Simonne-Mathieu 경기장입니다.
수업을 진행하기 전 코트내부에 가서 선수들의 대기실을 구경합니다.
탈의실과 대기실은 오픈을 하지 않아 구경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전문용어로 볼보이라고 하죠? 테니스 경기를 보면 아이들이 뒤에 서서 선수들에게 공을 공급해주던가, 굴러 나가는 볼을 처리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아이들이 대기를 하는 공간입니다.
이 볼보이에 관련해서도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는데,
코트를 안내하는 Roland Garros측 코치가 "너네 Roland Garros 경기 열릴때 볼보이 하고 싶니?" 라 고 묻자,
당연히 아이들은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코치왕 "당연히 프랑스 전역의 테니스 클럽에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공부를 정말 잘해야 볼보이에 뽑힐 수 있다" 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롤랑가로스가 열리는 한달동안 학교 수업에 빠져야 하기에 수업을 들을 수 없으니, 한달여 동안의 결석에도 수업 진도에 지장을 안 받을 정도의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만 학교장의 허락하에 가능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8시에 코트에 도착을 해야 하고, 경기가 끝나는 시간까지 코트에 남아있어야 하니, 부모도 아침 8시에 롤랑 가로스 측에 아이를 드랍 해주고 언제 끝날지 모를 경기를 기다리며 대기해야 하는 일인 것이죠.
볼보이들의 대기 공간은 오히려 쾌적했는데,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기 위한 마지막 대기석은 이렇게 쇼파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자 이제 선수 전용 통로를 통해 경기장 Simonne Mathieu(시몬 마튜)으로 나가봅니다.
벽면에는 떡하니 Court Simone-Mathieu 가 적혀 있습니다.
아이들 인증사진도 찍어줍니다. (저도 Roland Garros 코트 흙을 밟아봅니다.. ㅋ 가문의 영광이)
부모들은 관람석으로 가서 참관수업을 하고요, 아이들은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프랑스는 암튼 참 어설픕니다.
1주일동안 배운 테니스 폼이란 게........ ㅋㅋㅋㅋㅋ
수업은 9살 10살 대상이기에 실제 테니스 공이 아닌 아이들 레슨 전용으로 테니스 공보다 큰 탱탱볼 같은 것으로 진행이 되거군요.
아이들에게 레슽을 하려 코치님들이 아이들을 불러 모읍니다.
기본적인 랠리를 보여주는 데, 아이들이 이것이 될리가 없잔아요 ㅋ
그래도 뭐 실력이 있건 없거를 떠나서, Roland Garros에서 평생 테니스를 쳐볼 수 있는 사람이 세계에 얼마나 되겠습니까?
나름 그래도 아빠랑 야구를 해봐서 인지, 겨우 1주일 한 레슨이지만 그래도 테니스 라켓 포핸드는 그럭저럭 하는 거 같습니다.
백핸드도 배웠다고 하는데, 백핸드는 그냥 라켓 가져다 데는 수준이구요 ㅎㅎ
총 3시간의 수업중에 이동시간 쉬는 시간등등 빼면 약 2시간 20분 정도 수업을 하더군요.
이렇게 아이들에게 놀이식으로 가르치기도 하고 말이죠.
수업이 끝날때쯤 마지막으로 또 인증샷을 찍어줍니다.
그럼 파리 외노자의 파리 일상, 세계 최초 후기 -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프랑스 Roland Garros(롤랑 가로스) 경기장에서 테니스 레슨 받기 1편을 마치고 2편은 Roland Garros(롤랑 가로스) 메인 코트인 Philippe-Chatrier(필립 샤트리에) 경기장 방문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