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일상] 파리에서 보내는 발렌타인 데이 (ft 발렌타인 데이 선물)

 

안녕하세요

 

프랑스 외노자 se 입니다.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발렌타인 데이 쪼꼬렛 선물 잘하셨습니까?

제가 작년에도 글을 썼지만 원래 발렌타인 데이는 성별에 상관 없이 그냥 남녀노소 모두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날입니다.

 

[파리 일상] 파리에서 발렌타인데이에 선물하기

[파리 일상] 파리에서 발렌타인데이에 선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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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및 일본이 상업적으로 물건을 더 팔아먹으려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만들었을 뿐이죠.

생각해보면 발렌타인 데이 = 화이트 데이 아무런 연관이 없죠.

 

세인트 발렌타인 = 성인

화이트 = 하양??

 

아무튼 발렌타인데이는 공식적으로 제가 1년에 3번 있는 와이프님에게 선물하는 날입니다.

 

선물은 뭐 언제나 같은데..

1. 쪼꼬렛

2. 꽃

3.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선물 입니다.

 

우선 쪼꼬렛을 골라야 하는데, 올해에도 벨기에 쪼꼬렛 장인 Pierre Marcolini 매장에 가서 고릅니다.

이번에 새로운 모양으로 시그니쳐 하트 쪼꼬렛이 나왔는데, 아놔! 이 생퀴들 패키지에는 빨강색을 빼버리는 센스!!

 

 

이쁜 모양의 머랭 케익이 있어서 벨기에 출장중에 벨기에 매장에서 확인을 하고, 발렌타인날에 맞춰 집앞매장에 가니.. 아놔! 이 생퀴들 집앞 매장에는 안가져다 놨.. ㅋㅋㅋ

 

결국 할 수 없이 프랄리네 케잌과

 

초코렛가격보다 하트 철제상자 가격이 더 나갈 듯한 상업성 찌들은 발렌타인 페키지를 구매합니다.

뭐 일년내냐 호구 잡히는 것도 아니고 1년에 한번 기분 좋게 호구 잡히는 거니 기분 좋게 생각합니다.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라 아이들을 학교에서 찾아서 동네 꽃집으로 꽃을 사러 갑니다..

 

 

이날은 보통때보다 꽃가격이 1.5배는 오르는 거 같은데, 아마도 이 쓰잘데기 없는 하트 장식을 만드느라 쓴 돈을 고객들에게 전가하려는 듯한 날입니다. ㅋ

 

6시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많은 프렌치들이 꽃을 계산하려 줄을 서고 있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부케들도 있긴 한데,

 

 

뭐 나쁘진 않긴 합니다.

 

빨강 계열이나 하양계열로 두가지 타입을 만든거 같아요.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조합을 해보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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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큰아이가 두가지 색의 부케를 고르고,

 

작은 아이가 하나를 골라 부케를 조합해보기로 합니다.

 

매장안에 들어가서 고른 꽃들을 전해주면 언니오빠들이 이쁘게 장식을 해줍니다.

 

내부에도 만들어진 부케들이 있는데 이런건 가격이 100유로가 넘어가는 것들입니다.

 

과거 한국에서 와이프와 연애시절 와이프집으로 데리러 갈때 꽃집에 들려 꽃을 사갈적이 많았는데요.

단골집이 된 꽃집 사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언제나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여자친구한테 자주 꽃 선물하는 사람도 드문데, 자기도 여자지만 꽃은 참 쓸데 없는 선물이 맞지만, 꽃 만큼 여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선물은 없다" 라고 말이죠.

 

이렇게 작는 장미한송이로 만든 선물들도 보입니다.

언제나 정말 이쁜 한송이의 장미를 선물할까 하지만 언제나 선뜻 손이 안갑니다.. 우리는 다다익선이..

계산을 하고요.

 

마지막으로 풍선을 골라서 집으로 향합니다.

 

당연히 풍선은 둘째가 고르고요.

 

와이프님에게 서프라이즈 아닌 서프라이즈 하기 전에 집 로비에서 아이들과 인증샷 찍어줍니다.

올해에도 5종선물세트이네요.

1. 발렌타인데이 꽃

2. 발렌타인데이 쪼꼬렛

3. 발렌타인데이 하트 풍선

4. 발렌타인데이 사랑의 선물

5. 발렌타인데이 저녁

 

와이프가 웬일로 장식을 해놨네요? 아이들이랑 같이 준비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럼 모두 사랑스러운 발렌타인 데이 보내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