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일상] 1월 한달동안 프랑스는 Galette des rois (갈레트 - 프랑스 크레이프 케이크) 먹는 날 - 직접 만들어 보기
매년 1월이 되면 프랑스는 한달동안 Galette des rois (갈레트 데 호아 - 프랑스 크레이프 케이크) 먹는 날입니다. Galette des rois (갈레트 데 호아)는 그럼 무엇이냐. 바로 아몬드 가루를 크레이프 반죽안에 넣고 만든 케이크인데요. 프랑스는 매년 1월이 되면 한달내내 매주마다 매일매일 이 케이크를 먹는 오랜 전통이자 식문화가 있습니다.
Galette(갈레트)는 프랑스 말로 둥글고 납작한 케이크, 크레이프를 말하고 rois (호아)는 프랑스 말로 왕을 뜻합니다.
즉, 왕들의 케잌이라는 거죠.
모든 빵집 및 디저트 가게에서는 1월내내 Galette des rois (갈레트 데 호아)를 판매하는데요. 물론 평소에도 판매를 하는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케이크이지만, 1월은 조금더 특별한 달이기도 합니다.
매년 프랑스는 올해의 바게트, 올해의 크로아상, 올해의 빵오 쇼콜라 등등 매년 올해의 가장 맛있는 빵을 만드는 파티쉐리 및 빵집에 상을 주는데요. 이 Galette des rois (갈레트 데 호아) 도 매년 가장 맛있게 만드는 빵집을 선정하고는 합니다.
2021년 올해의 바게트를 만들었던 빵집인 Les boulangers de Reuilly 포스팅인 바로 밑에서 확인해 주시고요.
[파리 맛집] 파리 2021년 바게트 대회 우승 빵집 - Les boulangers de Reuilly (tistory.com)
보통은 아몬드 가루를 넣는 갈레트가 가장 전통에 가까운 맛이지만, 고급스러운 파티셰리나 고급 호텔에서는 간혹 배나 피스타치오나 여러가지 새로운 맛을 넣은 갈레트도 맛 볼 수 있습니다.
매 1월이 되면 아이들은 동네 빵집에 전시되어 있는 갈레트를 사달라고 조르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저희 동네에서 첫째 손가락으로 뽑는 동네 빵집인 Ernest & Valentin 에서 1월이 되자마자 사주기도 했습니다.
올해에는 새롭게 한번 먹어보기로 결정을 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첫째는 어렸을적부터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가끔 엄마가 요리를 할때 도와주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첫째아이와 같이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요.
프랑스 국민 요리중에 하나라 슈퍼에서 빵은 손쉽게 구할 수 있어요.
먼저 슈퍼에서 파는 아몬드 가루를 풀어봅니다.
버터를 설명서에 써있는데로 정량을 덜어 줍니다.
계란도 하나 풀어주고요.
자!! 막 휘접어 주어요
1월내내 만들어 사먹기도 하고, 만들어 먹었기에, 이게 몇번째로 만든 갈레트인지는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아몬드 반죽을 만든 것을 갈레트판에다가 골고루 주걱으로 펴줍니다.
아몬드 가루가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저희는 딸기도 첨가해줘 보기로 해요.
이쁘게 딸기를 접어서, 아몬드 가루 반죽 위에다가 놓아 줍니다.
아! 근데 딸기 옆에 뭔가가 있죠?
이게 바로 Galette des rois (갈레트 데 호아)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바로 페브(Fève - 콩) 라는 갈렉트 호아에 들어가는 작은 도자기 인형을 갈레트 반죽 속에 넣어주는 거에요.
먹는 사람 중 이 페브라는 것을 발견하는 사람이 다음주에 갈레트를 가지고 오는 법칙이 있습니다.
이것을 매년 모으는 맛이 있기에 아이들은 1월 내내 이 갈레트 호아를 하고 싶어하는 거죠.
다른 반죽으로 빵을 덮어 주고요.
겉면을 이쁘게 회오리 모양으로 칼집을 내줍니다.
그렇게 오븐에 구워주면, 맛있는 갈레트 호아가 완성이 되는 거죠
자! 잘라서 먹어 봐야 겠지요?
겉바삭 속촉촉 딸기가 들어간 Galette des rois (갈레트 데 호아) 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먹가보면 Feve(페브)를 발견할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먹기는 하긴 해야 해요.
사실 아이들이 발견하기를 언제나 원하기에 저희는 갈레트를 자르면서 눈여겨 보긴 합니다.
그렇게 모은 페브들은 한켠에 장식을 해놓습니다.
자! 그럼 이걸 집에서만 할까요? 절대 아니에요.
프랑스 회사에서도 신년 인사식으로 회사원들이 아침에 모여서 전체인원이 하거나, 팀원끼리만 모여서 하기도 해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보통 전체인원이 모여서 하고요. 팀원끼리 모여서 하기도 해요.
즉 1월에 두번을 하는 것이죠.
회사 전체인원이 모여서 할때는 외부업체를 불러 음료와 커피로 아침식사 겸 사장님 및 임원진의 덕담도 들으면서 한해를 시작하게 되는 거죠.
이번에는 우연찬게도 Feve(페브)를 제가 얻게 되었네요.
그리고 Feve(페브)를 얻게 된 주인공은 이렇게 왕관을 쓰고
그럼 파리 일상 포스팅으로 프랑스 전통 문화중에 하나인 1월 한달동안 Galette des rois (갈레트 - 프랑스 크레이프 케이크) 를 먹고 직접 만드는 프랑스 문화를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그럼 프랑스 외노자의 프랑스 일상 포스팅은 또다른 컨텐츠를 가지고 돌아올게요